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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괜찮은데.. 그래도 좀 화난다..

해질녘 |2008.01.14 09:45
조회 454 |추천 0

 

틈틈이 톡에 빠져드는 20대후반 처자입니다.

 

요즘들어 절 무척 괴롭히는 게 있습니다.

 

저보다 연상인 그 사람..  나한테는

"우린 무슨무슨 데이 이런거 챙기지말자, 그런거 다 상술이야. 바보들이 당하는거야.."

이렇게 말하던 인간이.. 그래서 심지어 생일 조차 안챙기더니

다른 여자한테는 몇십만원짜리 메이커가방이니 지갑.. 무슨 때만되면 꽃바구니에,

오디오, 구두, 옷.. 뭐 이런 잡다한 것들까지..

그 여자가 사달라는건 꼬박 꼬박 사다 바쳤더라구요.

 

더 웃긴건 그래놓고는 저한텐

자기 동생이 요새 힘들어해서 뭐뭐 해주면서 좀 챙겨줬다.. 그래서 나 요새 돈이 없다.

이러길래 전 또 나름 생각한다고 먼저 밥값 내가 다 계산하고,

심지어 담배까지 사서 챙겨주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그랬던 날 아침에도 다른 여자한테는 꽃바구니 챙겨 보냈더군요.

 

 

처음엔 정말 가슴아프고, 억울하고해서 혼자 울고 그랬는데

차츰 추스리게 되더라구요.

 

근데 사정상 그 사람을 아예 안보고 살수 없는 상황인데다 심지어 매일 봐야하는 입장..

그러다 보니 머리는 이제는 다 괜찮다. 하는데도

가끔씩 마음은 아직도 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그러네요.

 

이 멍멍이종자새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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