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울신랑과 시댁식구 글 올리고 오늘이 두번째네여.
암튼 여기 들어오면 속이 후련해 집니당.
오늘도 엽기적이고 심술많은 시엄니 얘기를 할까합니다.
결혼하고 우리 부부는 주말이나 휴가때 우리끼리 보낸적 없슴다. 왜냐구요 항상 시모가 함께 놀러 가자하거나 아님 시댁에 오라고 하거든여.
이번 휴가도 3일이었는데 첫날 모든 시댁식구와 놀러갔다가 잠은 시댁에서 잘려고 했는데 울아기가 넘넘 심하게 울어서 우리집에 왔슴다.
여기서 중요한건 울아기는 시모 얼굴만 보면 입을 삐죽거리거나 웁니다.^^
그래서 시모의 계획에서 차이가 나자 심술이 시작된거죠. 그담날 울신랑은 일찍 일어나 시댁에 갔습니다. 이유인즉 시모가 아프다고 병원에 모셔갈려구요.
근데 오전에 병원 갔다온 시모가 다낳았다며 놀러 간다고 빨리 아기랑 같이 시댁에 오라하더군요.
막상 갈려고 하니 울아기 응가하고 낮잠을 자버려 시간이 늦어져 못가겠다고 전화 드렸죠.
그랬더니 울신랑 저녁까지 안보내 주더군여ㅠㅠ
휴가 마지막날 울친정 아버지 산소에 친정 엄마와 오빠랑 울신랑 벌초하러 가기로 했답니다.
근데 그 사실을 시모가 알아버리고(울신랑 뭐든지 부모님께 다말하는 마마보이) '에미는 시댁식구가 놀러가자면 안가면서 친정식구와는 잘 다닐려고 하네'하면서 울신랑이 전해주더이다.
사실 아기가 어려 친정모가 안될것같다며 망설이고 계셨는데 그 말을 들으니 가고 싶더군여.하지만 친정식구들이 말려서 울신랑이랑 저랑 친정아버지 산소에 못갔습니다.
그날 시댁에선 전화가 오더군여. 갔는지 안갔는지 물어 볼려고. 기가 막혀서...
오늘 울신랑 출근했슴다.(시부모와 같은 직장)
시모가 울신랑보고 제가 아기를 마마걸처럼 키운다고 했답니다. 아기가 제만 보면 울다가도 그친다고.에미밖에 모른다고여.
진짜 마마보이는 울신랑인뎅.
저녁에 화나서 시댁에 전화 안드렸슴다.(전 결혼해서 이틀에 한번씩 전화함. 안하면 난리남)
그랬더니 시모가 전화와슴당.
"넌 넘 애기한데 지나치게 신경쓰더라. 니 자신도 신경 좀 써라"
"오늘 너거 부부 안싸웠나?-웃음 뛴 목소리"
전 짜쯩나서 죽는줄 알았슴다.
'어머니 아기가 아직 어리니깐 당연히 신경 많이 써야죠. 그리고 저희가 싸울일이 뭐가 있겠어요?'
하고 말씀드리니 들은척도 안하고 무시하며 딴말로 돌리더이다.
홧병 나기 일보직전입니당. 여러분 저에게 힘나도록 맘껏 글 올려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