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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다녀 왔습니다.

하랑이맘 |2008.01.17 00:10
조회 522 |추천 1

아침 9시에 다니던 병원가서 진료의뢰서 받아 10시쯤 세브란스 갔어요..

면담하고 담당 교수 보구..촘파보구 태동검사하고 다시 교수보고 집에오니까 3시반이더라구요...

하루종일 병원에서 대기하고 검사하러 왔다갔다 수납하러 왔다갔다

담당교수 남자 의사이고 나이도 많으신데다가 너무 무서우셔서 살짝 괜히 왔나 싶었어요..

하루를 병원에서 보내고 너무 지쳐서 오자마자 자다가 신랑와서 나가서 저녁먹고 이제 왔어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집에 먹을걸 안해놔서 아침은 굶고 계속 외식..

진료의뢰서에 양수과소증 7CM 태아몸무게 2.5KG 안전한 출산을 위해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적혀 있더라구요...

세브란스에서 검사결과 아기 몸무게는 2.5정도 되고..양수는 8CM...

5~8까지 양수감소로 본데요..

아기도 작고..  태동검사는 별말없는거 보니 괜찮은거 같아요...

여기는 초음파 꼼꼼하게 되게 오래보더라구요.. 저뿐만아니라 다른산모들도.,..

쌍둥이 임신중이신 분들이 많은거 같애요..

개인병원에서는 이번주 안에 낳자고 했었잖아요.. 좀 호들갑이 없지 않아 있었던거 같긴한데..

담당교수가 두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지금 유도분만 시도하던가.. 시간을 더 끌어보던가.. 하시더니

버틸때까지 버텨보자도 하더라구요.

여기서는 또 38주 넘기고 예정일 근처 까지 가보자고 하구요..

유도분만이나 수술보다도 자연진통 오기까지 끌어보자구요...

근데 양수가 적으면 자연진통 와도 진통중에 자궁수축으로 탯줄이 눌려서

아기가 숨막혀 할수도 있데요.. 그래서 자연분만 힘들수도 있데요...

머리 하얗게 쉰 담당교수가 제 초음파는 직접보고 초음파 본 의사랑 얘기도 해봐야겠다면서

초음파실로 뛰쳐가시는거 보고 신랑하고 순간 긴장했었네요..

뭐가 안좋은가..문제가 심각한가 싶어서요...

일주일에 두번씩 병원와서 촘파보고 태동검사 하쟤요..

토욜날 와서  검사하고.. 그날은 진료가 없는지 월욜날 와서 자기 보구 가래요..

그 전에라도 애기가 잘 안논다더가.. 노는 강도가 약해졌다 싶으면

새벽에라도 분만실로 오래요..

막달되서 출산날짜 다가오면 태동이 줄어드는 현상때문에 그냥 있다가 사산되서 오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당장 와야한다고 그말만 몇번하시더라구요..

병원비 너무 비싸요...ㅜㅜ

초음파비 145,000원 태동검사랑 진료비 이래저래 20만원 조금 넘어요..

일주일두번 갈때마다 저금액..

우리형편에 너무 과한 병원비...

초진이라 비싼건 아닐까 했는데.. 쌍둥이 임신하신분이 자기들은 올때마다

초음파비만 20만원이 넘는다고 싼거라고 하더군요...

어제까지만해도 이번주 안에 울 아가 보겠구나..

수술하면 병원비 너무 비싸니까 어떻게든 유도분만 성공하고 싶다 했었는데

될수있을때까지 시간끌어보자 하시니 이거 좋아해야하는건지....말아야 하는건지..

아기가 내 뱃속에서 편해하는건지 불편해 하는건지...

아가가 불편해 하는거면 의사 붙들고 아기 편하게 수술해달라고 사정하고 싶은데...

출근도 못하고 저보다 더 힘들게 병원에서 뛰어다니는 신랑보면서...

갑자기 예상못했던 큰돈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오늘 신랑 펀드 깻다고 하더라구요..

미안하고..안스럽고..

뱃속에 우리 아가.. 지금까지 잘 놀아주고 잘커주고 잘 있어줬는데..

우리 아가 내 뱃속에서 살려고 노력하는거 같은데..

내 몸이.. 내 몸뚱이가 양수를 많이 만들어주지 못해서 울아가 힘들겠다..싶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눈물이 날려는거 신랑볼까봐 울지도 못하고...그래요 지금..

차라리 수술날짜 받아놓은 상태면 맘편할거 같아요...

애기 노는거 계속 신경쓰면서 스탠바이 해야하니....

막달 들어서면서 이제 다 됬구나.. 다 왔구나.. 얼마 안남았다...

울아가 잘커줘서 너무 고맙구.. 언넝 보자~ 하루하루 좋았는데...

나도 남들처럼 기다리다 보면 이슬도 보고 양수도 터지고 진통하면서 당연히 애기 낳을줄

알았는데..막판에 이런 변수가 생길줄이야...

나도 당연히 그렇게 울 아가 만날줄 알았는데....

순리대로 자연분만 순산하신 분들이 이렇게 부러울줄이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병원에서 하자는데로 하루하루 이렇게 보내면서 기다려야 하는지...

수술해달라고 땡깡을 부려야 하는지...

나보다도 어떤선택이 아기를 위한건지...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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