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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언니 죽여버리고 싶음ㅠㅠㅠㅠㅠㅠ

프리뽀쪽 |2008.01.17 17:37
조회 1,487 |추천 0

 

 

 

 쓰려니까 또 울컥하네요.

 이종사촌이고 저보다 한살 많아요.

 맨날 우리 집에 오다시피 하는 인간인데요

 냉장고는 거의 지꺼나 다름없구요,

 옷장도 수시로 열어제끼고 화장품은 지네 집으로 가져가기 일쑤에요.

 

 오늘은 또 쓸데없이 와서는

 하이에나처럼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다가

 제 화장대를 타겟으로 정했나봐요.

 그저께 새 화장품을 사왔거든요.

 제가 3년 동안 미샤를 써와서 이번에 바꾼것도 미샤 레볼루션인데

 그거갖고 갑자기 트집을 잡는거에요.

 

 "아 뭐야 용기보고 낚일 뻔 했네. 또 미샤냐 너는?

 화장품 좀 바꿔라 제발. 좋은 거 많잖아 왜 샤넬이니 디올이니...

 너 이런 거 쓰다간 피부 망가진다니까"

 

 저 3년동안 썼는데 나이 먹어서 어쩔 수 없이 주름 생긴 것 말고는

 피부 망가진 거 전혀 없거든요;;;; 오히려 모공도 없음.

 3년 동안 지도 꾸준히 제 화장품 훔쳐 발랐으면서 저렇게 시비를 거네요.

 아니나 다를까 손등에, 얼굴에 처덕처덕 바르더니

 그걸 또 휴지로 닦아내는 거 아닙니까

 

 "향은 좋네.... 그래도 난 이런 거 안 써.

 얼마전에 디올에서 어쩌고저쩌고를 몇십만원 주고 샀는데 어쩌고...."

 

 좋은 거 쓴다면서 피부까지 좋으면 말도 안하는데

 칙칙한 귤껍질 같아요.

 결국 오늘은 온갖 간식거리를 작살내고

 제 가방과 립스틱까지 빌려가셨음.

 

 엄마가 참으라고

 너 어릴 때 큰이모네서 옷 많이 얻어입었다고

 다 상부상조하는 거지 이러는데

 어린애 옷 작아져서 얻어입는거랑

 화장품, 옷 빌려가서 안 돌려주는 거랑 같냐고요ㅠㅠㅠㅠㅠ

 아 진짜 기분 개그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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