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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직실에서...

냉정과열정 |2008.01.18 08:57
조회 772 |추천 0

사실 어제 White에게 소개팅 해 줄 머슴아랑 간단하게

마시자고 제의해서 술자리를 갖었건만, 어찌하다 보니

SHE와의 이야기로 흘러가더니, 이내 만땅이 되놔서

집에 갈 막차를 놓치고 말았지 뭐예요. =_=+

 

머슴아를 보내고 찜질방에 갈까 아니면 모텔에 갈까 고민하다가

어느새 발걸음은 회사 앞까지 도달. 껌을 한통 사서 졸라 씹어대고

경비 아저씨에게 뇌물(샌드위치+바나나우유)을 드렸죠.

 

어두컴컴한 사무실에 들어서니 찬 바람 쌩쌩~~

(이상하대요.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혼자 우두커니 서 있노라니.)

 

잠깐 네이트에 들어왔다가 바로 숙직실로 고고싱했죠.

 

좁다란 공간에 2층짜리 침대 두개.

신입시절에 비하면 5성급 호텔로 변한 숙직실.(아름답더라규)

 

앗?! 벌써 8시53분이군요.

암튼 허리랑 뒷목이 땡기네요. 나도 이젠 늙었다규~ ㅠ_ㅠ

마누라가 해 주는 따슨 밥 먹고 싶다규.

출근 할 때면 마누라가 메 주는 넥타이를 하고 싶다규.

야근에 철야를 해서 집에 못 들어가면 다음 날 고히 다린 셔츠를

받아보고 싶다규~ >,.<

SHE에게는 절대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고 있는 냉열였습니다.

견디셔(숙취음료)를 마셨는데도 술이 아직 안 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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