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1년이 다되가고..아이는 이제 7개월이 되갑니다..
아이낳기 이틀전까지 만삭에 야근까지 병행하는 일을 하였구요..
혹시나 아이가 잘못될까봐 회사사람들도 다 걱정했지만 오직!!남편만은 걱정없이 탱자탱자..
다행히 애기는 잘 태어났고 뱃속부터 강하게 있어서 그런지 잔병치레 하나 없이 자라주어서
너무너무 고마울뿐입니다..심지어 3개월째는 회사사람들 몰래 임신사실을 숨기려 다니려다보니..
엠티때 산 정상까지 올랐구요..그렇게 고생고생하다 애기 낳구 키우면..남편이 항상 그때 잘해준다
고 그래서 그말만 철썩같이 믿었어요..주말부부로 살다가 애기낳구 남편있는데루 와서 살게 됐고
친정과1시간 거리에 살다보니 아는사람하나없는 동네에서 하루종일 집에서 애만 보고 있습니다
처음엔 우울증도 심했고..부모님 반대에 했던 결혼이라 친정부모님 잡구 엉엉 울수도 없었고..(며
칠전 한번 엄마한테 하소연 좀 하다 디지게 혼났어요..그러게 엄마말 안쳐듣고 했다고..;;)
말도없고 표현이 인색한 시댁에도 기댈수가 없었어요..애기 백일전까진 일찍 들어와도 애기도 안
보고 겜을 하여..그때 한번 대판 싸우고..이제 애기가 기고 애교도 필때 되니까 회사가 늦게 끝나..
일찍 끝나면 그동안 힘들었따고 사장이랑 동료들이 밥먹고 술먹자 해..토욜은 항상 회식에 들어
오자마자 나가버리고..요즘은 보드에 빠져서 일욜마다 보드타러 가네요..벌써 3주째 일욜날 보드
타러 갔어요..항상 갈때마다 정말 디지게 싸웁니다..전 계속 울구요..말하다 보면 자꾸 고생스러웠
던게 생각나 눈물밖에 안나더라구요..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카페를 통해 동갑아이엄마를 사귀게 되
었는데..말도 잘통하고 너무 화통하고 착해서 절 마니 위로해주더군요..그래도 주말엔 그 친구는 남
편과 외식에 놀러가고..근처가 친정이고 그래서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지내더라구요..그래두 우울
하다고 그러더군요..절 보면 넌 어떻게 살지 자기도 가끔 제가 불쌍하다구 하더라구요..
오늘도 강원도 보드타러 가더니..아직도 안오네요..시아버님은 저나해서 저보고 버릇 잘고치라 하
는데..못가게 하면 하루종일 자기만 하고 피곤하다면서요...한번은 마트 끌고 갔더니 반응도 없고
피곤하다고 눈이 빨갛게 충혈된채 하품만 하는꼴 보고..걍 집으로 와버렸습니다..근데 보트타러 갈
땐 새벽4시에 깨고 보드를 타러 가기 위해 토요일10시에 잠들고..회식을 하여 어젠 12시에 들어왔
는데도 오늘 새벽에 일어나 보드타러 갔습니다..저도 힘들다 우울하다 그럼 애기가 이쁜데 자긴 안
우울한데 넌 왜우울하냐 합니다..자긴 놀꺼 다 놀고 할꺼 다하고 아기 잠깐 이뻐만 해주니까 그렇다
하면 저보고 다 이러면서 산다 합니다..제가 유별나다 합니다..자꾸 여자들 수다떠는거에 휩쓸려
그런다고 하네요..정말 결혼한거 너무 후회합니다..ㅜㅜ 글타구 돈을 마니 벌어줘서 가끔 쇼핑이나
해서 스트레스도 풀수도 없어요..친구집 놀러가는 택새비도 정말 벌벌떨며 냅니다..집도 없이 시할
머님한테 얹혀 살구요..이번주는 내내 12시에 들어와서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보드를 타러 간다고
하더군요..대판 싸웠죠..매번 싸우는것도 지겹고..저도 맨날 이렇게 스트레스 받기도 싫고..
정말 생각같아선..따로 살고..전 애만 키우고 싶습니다..애기는 너무너무 이뻐서요..경조사나 명절
땐 가면 며늘 노릇 다하면서 애는 저만 키우는거 같아서..차라리 헤어지고 애만 키우며 살고 싶어요
이런일로 헤어지는거..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같지만..생각은 자꾸 나네요..그렇다고 남편이 저희
친정부모한테 잘하는것도 아닌데..저나한통 안하고..그렇게 친정엄마가 하루만 자고 가래두 그말
무시하고 걍 집으로 가버립니다..햇볓도 안드는 집에서..추워 나가지도 못하고..정말 울고 싶을
뿐이네요..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