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별로 추천해주고 싶진 않은데, -_- 고등학교때 방학은 방학도 아니니까.
미친놈의 자율학습 토하도록 공부-_-;
근데 1학년 여름에 엄니 아부지 몸이 안좋으셔서 막내 데리고 시골로 내려가시고
집에는 동생과 나 둘이 남앗는데, 그게 바로 폐인생활의 서막을 알리는 시초엿다.
원래 좀 독한 기질이 있어서 한번 미치면 정말 옆에 사람이 환장하겠다고 말하는
동생과 나. 둘다 솔직히 말해서 성적에는 자신도 있었고 별로 특별학습의 필요성을 못느꼇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 가기 싫어서 필사적으로 변명한것같다-_-
거기다 담임이 연수가서 방학내내 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이스라고 생각햇지.
방학이면 놀아야 한다는 맘을 굳게 가지고, 동생과 나는 큰맘 먹고 당시 시작한 온라인겜
t모겜 정액 끊었다. -_-
브라더와 나는 거지엿다. 거지 둘이 정액 끊고서 무슨 일이 벌어졌겠는가.
8시간 삼교대로 돌아가면서 미친것처럼 퀘하고 신들린것처럼 몹을 잡앗다. 동생이 겜하면 난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퍼질러 잤다. 밥따위 -_- 할시간 없었다. 자취해본 인간들은 알겟지만 설거지 졸라 귀찮타. 거기다 하필 첫 무기를 당시 무기 자체가 거지엿던 편을 시작하는바람에 몸빵하느라 뒈지는줄 알앗다. 딴캐릭 무기 잘만 나오더만 내껀 안나오더라 씨봉.
우린 서서히 지쳐가고 있었다. 굶는건 물론 예사엿다. 그러던 와중에 나는 나름 꾀를 내서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이 아이스크림이라더라. 고칼로리니 그걸 마구 처먹으면 죽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스크림만 먹어치우는 기염을 토하며 마우스를 찍엇다.
우리집 당시 꼬진컴 열흘 켜놨다가 뻑날뻔하고 삼일에 한번 십분씩 꺼줫다.
첨엔 여덟시간식만 하고 브라더와 교대햇지만 나중에는 열두시간씩 하고 더 나중에는 한놈 잠에서 깰 때까지 햇다. 브라더 안 일어나면 개 패악을 부리면서 발로 깟다. 그리고 난 열여덦시간 잣다.
브라더의 그 한많던 눈빛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ㄱ-
그리고 개학 일주일전에 선생님 출두하셧다. 우리집에. 제발 학교좀 오라고 하셧다.
화는 안 내셨음. 뭔가 내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지레짐작한 눈치엿다.
네 낼부터 나갈께요. 이러고 교복 찾느라 죽을뻔하고 -_- 세탁기 돌려서 빨아 널어따.
그리고 다음날 치마를 걸쳤는데.. 그냥 뚝 떨어지더라. 걸리는것도 없이.
이거 왜이러냐 놀래서 보는데 치마가 돌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 안걸쳐 지더라구.
이거 뭐여. 급한김에 교복 명찰로 허리를 땡겨서 했는데 꼬라지가 안습이었다.
하복 분명 딱맞게 맞췄는데 상의는 무슨 완전 헐렁거리지를 않나..
학교 갔는데 내 친구가 어디 빛 안들어오는 탄광촌에서 막노동하고 왓냐고 묻더라.
애가 무슨 소말리아가 되어서 왓다고. 눈밑이 푹 파여서 쳐다보기도 무섭다고 그러더라.
내가 생각해도 심한거 같아서 양호실 체중계 가서쟀더니 8.7키로 빠져 잇더라.
원치않는 다이어트를 한 셈이다. 살 빠져서 예뻐졋느니 그런소린 단 한번도 못 들엇다.
불쌍해 보인단 소리는 종종 들엇다. -_- 못먹고 자랏냐고 그러더라.
겜에 미친 날백수들에게 추천한다. 정액 끈고 가는거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