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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카트라이더 될뻔한 사연,

카트는안돼 |2008.01.25 14:50
조회 604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5살 처자랍니다^^(다들 이렇게 쓰더군요..)

 

맨날 보기만 하다가 첨으로 써봅니다. 얼마전에 친구들과 있었던 일인데요~

(좀 깁니다..)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일이 끝나고 술을 간단하게 하려했으나,

갑자기 아는오빠한테 전화가 와서 술마실건데 조인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그쪽은 남자 3 우리는 여자 3, 마침 숫자도 딱 맞아 잼있겠다 싶어 그쪽으로 갔습니다.

 

정말로 간단히 맥주 한잔만 하려했던 우리들..그러나  거의 2개월만에 먹는술에

제 친구 반쯤 미쳐있어서 원래의 취지를 잊고 마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슬슬 불안하다 했는데....소주에 맥주에 양주에..

결국에 151(양주 일종,,75도 정도되는술이더군요)을 주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샷으로^^;

 

정말 입에다가 깔대기를 꽂아놓은것마냥 술이 잘들어갑니다. 

 

잼있게 잘논건 좋은데 문제는.. 달리던 그친구가 완전히 맛탱이가 갔던겁니다 ㅠㅠ

다들 취했지만 특히 그 친구 가관입니다.. 술집나오기전에 술 아깝다며 끝까지 다 털어넣더니

술집나오자마자 눈밭에 살포시 자빠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대로 정신을 놨습니다-_- 

 

택시도 거의 안다니는 곳인데..집까지는 400m쯤 됩니다. 남자분 한분이 결국 들처업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걸어가면 곰방가는 거리인데 시체하나 매고 가려니 어찌나 더딘지..

그 남자분 내 친구 업고가면서 "유격하는것 같아요.." 가슴이 시렸습니다.ㅜㅜ

 

10m를 분기점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데..개중 멀쩡한 제 친구가 갑자기

"야 카트다~!!!!!!!!!! 태워!!!!!!!!!"

 

가서보니 마트 장볼때 조그만 아이들이 많이 앉아있던 카트가 보이는겁니다.

저는 그래도 장난으로 소리친줄 알았습니다. 친구한테 장난치지말라고 말하려는데

갑자기 친구업고가던 남자분 눈빛이 급 변하는게 느껴집니다..

 

애절한 그 눈빛을 보니 정말 저도 카트에 냅다 박아버리고 신나게 끌고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제 친굽니다 ㅠㅠ 그래서 사정했지요..

"카트는 굴욕입니다.ㅠㅠ 이건안돼요..카트는 안돼요ㅜ,.ㅜ"

 

결국 장장 40분에 걸쳐서 저희집으로 무사히 끌고올수있었습니다.

 

이튿날 친구에게 술취해 개진상을 부렸던 모습과 카트사건을 소상히 묘사 해줬습니다.

직접 재연도 덧붙여서 ㅎㅎㅎ

다 듣고난 친구 많이 쪽팔렸는가 봅니다...그러더니 "이렇겐 안돼!!!!" 소리치더니

다시 술약속을 잡았습니다.(업고왔던 그 사람들과...-_-)

 

 

명목은 '그날 수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였지만 실상은 '나만 죽을 순 없어'였습니다-_-

제 친구 사람들 술 참 잘먹입니다..

한2시간쯤 지나자 남자분들 거의 뻗어갑니다~ 빈잔으로 "짠"해도 쭉쭉 잘 들이킵니다.

제 친구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얘기합니다,,

"먹고 정신을 놔..편하게 놔.. 그래야 우리 동급되지.."

 

결국 남자분중 한분이 취하셨씁니다. 우린 부축해 나오면서 신나게 카트를 찾았습니다.

그날따라 카트가 안보이데요..그러자 제 친구 어디론가 막달려나가더니 10분뒤

카트를 끌고옵니다..ㅋ다들 카메라 꺼내고 핸드폰꺼내고 난리가났습니다.

 

그런데 그남자분이 아주 정신을 놓지는 않으셨던가봅니다 ㅎㅎ

카트에 태우려고하니깐 양팔을 카트에 대고 버티기에 돌입하셨습니다 ~

정말 타지않으려는 의지가 대단했답니다~

 

그 술취한 와중에도

"니들 날 죽일려고그러지 ㅠㅠ 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

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

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카트는 안돼.."

 

 카트태우기는 포기했답니다 ㅋㅋㅋ

그분들과는 그렇게 술2번먹고 완전 친해져서 지금도 잘지냅니다 ^^

결국 카트는 아무도 타지 않았지만

같이 술먹는 자리가 생기면 기를쓰고 정신은 챙긴답니다~~

 

잼있는 얘기라고썼는데 글솜씨가 별로 없어서 밋밋해 진거 같네요~

추운겨울 감기조심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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