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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며느리가 될겁니다

|2008.01.28 08:37
조회 2,08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85세된 홀 시어머니와 같이사는 1년조금안된 새댁입니다.

시어머니와의 갈등 그리고 티비소리때문에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얼마전에 드디어 기다리던 대형 사건이 터지고 말았네요

(사건을 기다린 이유는 시어머니를 미워 할수있는 명목이 생겨서라고 할까요)

얼마전 저희 부부가 남편회사동료들과 2/3일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갔다와서 보니 술드시고 밥을 하나도 안드셨더군요. 친정이 한동네라 친정엄마가

잘계시나 와보면서 빵을 잔뜩사다드린것만 드셨더군요.뭐 워낙 빵 좋아하시니 그려러니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계속 식사를 안하시더군요. 음 뭔가 뒤틀렸구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지나 저녁때 일 입니다. 저녁차려놓고 남편에게 시어머니 식사하시라고 말하라고 시켰습니다.문을 열어보니 어느새 술을 사다 드셨더군요.남편이 시어머니 술드시는걸 너무 싫어해서 싫은소리 좀 했습니다.전 가만히 있었구요. 그랬더니 갑자기 저에게 화살이 날아오더군요.

뭐 술마시면 '니가 언제한번 밥차려줬냐,시집와서 한게 뭐가있냐' 이런식으로 말하니

이젠 신경도 안씁니다.

그래서 신경안쓰고 그냥 남편이랑 둘이 밥을먹었습니다. 남편은 기분안좋다며 빨리먹고

미안하다며 먼저 일어서더군요.그래서 그냥 혼자 밥을 먹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밥먹고있는

저에게 " 이년아 좋냐,아들이랑 어미랑 이간질 시켜서 좋냐 이년아"이러시더군요

기가차서 그냥 빤히 쳐다보고 말았습니다.

(가끔 제가 이간질시키네어쩌네 말을 하거든요.전데체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첨엔 그것떼메신랑이랑 엄청 싸웠는데 이젠 지쳐서 그냥 신경안씁니다.노인네 노망났구나 하고넘기곤하죠)

그리고 그다음날

남편이 쉬는날이라 같이 하루 종일 있었습니다.

저녁때 세탁기를 돌리고 티비를 보는데 세탁기 버튼소리가 나더군요

가보니 어제 술마시고 버린옷을(술마시면 꼭 옷에다 소변을...) 제가 돌리는 세탁기에 넣으려고

서 계시더군요. 전 그꼴은 못보거든요. 노인네 오줌싼빨래랑 제빨래 같이 못돌리겠어서 그전에도

따로 빨았었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열이 뻗처서 세탁기를 꺼버리고 들어 오는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저x이 미쳤네 어쩌네 하면서 난리가 난거예요

아.....순간 숨이 막힐것같더군요.그래서 침대에 엎드려 이불 뒤집어쓰고 소리를 막 질렀습니다.

그러다보니 감정이 복받혀서 완전 울부짖는 상황이 되버렸죠.

옆에서 남편이 깜짝놀라 시어머니에게 데체 왜그러냐고 뭘잘 못했냐고

시어미니가 하는 말이 저x이 어제 나가라고했다고 양로원으로 가라고 했다고 ...(뭐라는건지 원)

남편이 계속 며칠 같이 있던 상황이라 그런일 없었다는걸 아니까 그런적 없다고

제발 정신 차리라고 남편이 화를 냈습니다.

시어머니 남편에게 니가 미친x이다 여자한테 눈뒤집혀서 이러냐며 저x 불여우같은x 썅x

뭐 별의별욕을 다하더군요 내가 저x 시집온후 마음편하게 하루도 못살았따는둥....

남편이 욕하지마시라고 화를냈지만 무슨소용이 있겠습니까

 

시어머니에게 따지고 화내고 싶었지만 결혼초에 그렇게 하니 정말 저만 나쁜x되는거더군요

남편, 아무리 시어머니 잘못이어도 제가 대드니 저보고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이후에 시어머니한테 따지고 화내고 하는건 남편없을때만 합니다.//

남편있을땐 입꾹 다물고 있어요. 그렇게하니 그제서야 남편이 제편에 서주더군요

 

결론은 저 취직하고 좀안정되면 요양원으로 모시자고 했습니다.

지금은 그러자고 했지만 그때가서 남편이 뭐라고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같이 살아야하는게 괴롭습니다.

어짜피 욕먹는거 욕먹을짓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그후로도 몇차례 저와 시어머니와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어짜피 욕먹을거 정말 못되게 굴까, 진짜 한번 이간질 해볼까! 진짜로 나쁜x이 될까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미 나쁜x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친정엄마는 그러면 못쓴다고하지만 이젠 싫은게 아니고 너무너무 미워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에겐 시어머니 얘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좋은 얘기 안나올것이며

아무리 노망난 노인네여도 자신엄만데 부인이 미워하고 싫어하는게 달갑지 않을테니까요.

 

나쁜 며느리를 해도 될런지 아 ..이고 혹시 이렇게 맘먹고 나쁜 며느리가 되려고 하시는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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