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술에 미쳤었던 20대중반.. 돈아까운줄 모르고.. 한달에 술값만 몇백만원씩 날리면서
유흥에 미쳤었던 그 시절 주점을 가서 도우미를 만났고 여관을 가고...... (그러다 저는 결국 거지가 돼서리 ㅡ.ㅡ)
그러다 지명이 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녀의 힘든 가정형편을 알게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맘을 열게되었네요.. 집에 들어가기 힘들어하는 그녀와 같이 있고 싶어서.....
방을 얻었어요~ 그리곤 같이 살게 되었죠~ 친구들에겐.. 부모님에겐... 어떻게 만났다는 사실 말할수가 없어서 대충 얼버무리기가 일수였지만.. 행복했습니다.. 초반엔 매일같이 집에 들어가진 않을수 없어서 행여나 그녀가 집에 들어가면 항상 제가 어디건 어디서였건 유독 제가 노래하는걸 좋아하는 그녀였기에 지하철에서도.. 밥먹다가도 화장실에서도 사람들 많아서 힘들겠다해도 끝까지 듣고 싶어하는 그녈 위해서 철판깔고 노래하기..... 노래듣고 잠들고 싶다는 말에 행여나 노래 끈나서 말하면 깰까봐.. 아무런 소리가 안들려도 물어봐서 깰까봐 노래하는동안 계속 컴퓨터로 미리 검색해놓고 2시간넘게 노래불러주기... 같이 살면서 하던 일도 새벽에나 술이 만취가 되어서 들어오는 그녀에게 따뜻한 밥.. 국.. 먹이고 재우고 싶어서 늦은새벽까지 들어오길 기다리게 되고... 온갖 궂은 손님들한테 당한 스트레스들 받아주게 되고 (그녀로서는 속내를 말할사람이 저뿐이었기에......) 그러면서 저역시 밤낮이 바뀌는 생활이 시작되고 자연 일도 그만둘수밖에 없었네요..
그래도 저역시 남자였기에 과거엔 손님들하고의 여관가는것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같이 지내게 된이후론 조금씩 그녀의 여관행... 주점을 나가는게 조금씩 싫어지더라구요.. 내가 더 잘나고 돈이 있었다면... 이렇게 보내지 않을텐데.. 술에 사람에 취해서 오는 모습 안봐도 될텐데..
그런 그녀역시 제겐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다시 오빠 노래하는 모습 보고 싶다고.. 밴드 다시 시작하라구 했었죠... 그러다 결국은 그녀를 설득해서 이전부터 해왔었던 행사도우미 다시 하게끔 하구 노래가 하고 싶은건 접고 조금이라도 그녀형편에 도움이 됐으면 해서 저역시도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일.. 밤낮없는 .. 보수도 적은... 집에 들어가면 녹초가 되어서 쓰러지기 바쁘게 되면서 하고 싶다는 일.. 배려해주는 일... 적어지고 작은 행동에도 화가 나고......... 그렇게 티격태격... 그러는 동안 그녀의 오랜 투병을 하셨던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첫만남엔 좋지 않게 보셨던 그녀의 어머님한테 잘보이기 위해서 3일장 계속 그녀 아버님 빈소에서 일을 도와드리고.. 그이후엔 혼자 계신 어머님 말동무 되드리려구 쐬주사들고 방문하기.. 전등 갈일있으면 출동.. 티비가 안나와도 출동 무던히도 노력을 하면서 어머님도 점점 마음을 푸시더군요.. 결혼하겠다 허락까지 받고도 그녀의 언니 결혼전엔 안된다는 것 때문에 같이 지내는걸 말씀드리고 떳떳한 예비 신랑감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지쳐버렸나봐요 저도 그렇고 그녀도 욱하는 성격이 있었죠. 그래도 정말 그녀가 힘들어할땐 화풀이 대상이 돼도 다 받아줬었는데... 그녈 때려버렸습니다.........................
그렇게 서로 상처만 입어가다가...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더군요........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그남자의 집에가서 자고.................... 알면서도 그녈 놓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헤어진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그녀에 대한 기억에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하구 있네요......
다른 그 남자를 만나지 않을거라 약속도 하고.. 조금만 떨어져서 생각해보자는 그녀의 말에 너무 미안했기에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던 바보같던 내 모습이 .................. 헤어질땐 그러더군요 난 오빠를 사랑했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더 미안했습니다.. 잘해줬던 기억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제가 못해줬었던 상처줬었던 기억들만 가슴 가득 남아버리더군요.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추억 이제는 잊어야지 하는 순간 다시 그때의 그남자와의 관계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그남자 역시 저랑 같이 살고 있는걸 알면서도 만났고 저와의 통화에서도 만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그런 그남자는 그녀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정말이지 한편으론 이젠 그녀가 불행해졌음 좋겠다. 꼭 그렇게 만들겠다 할 정도의 배신감도 들고....... 그 배신감역시도 내가 못해줬다는 미안함에 잘살기만 빌겠다는 마음도 드네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여자의 과거 모든걸 용서받을수 있는건가요???????????????????????????????
두서없고 요점도 없지만 복잡한 마음을 글로 적는다는거 정말 힘이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