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에는 10년이 넘도록 ,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장애인 한 분이 있습니다 .
허리가 굽어서 , 곱추에다가 귀가 한쪽이 없고 , 한쪽은 문드러져 있고
눈,코,입 역시 일반인 들과 조금씩 다르게 생기고 , 말도 잘 할 줄 모르는 장애인입니다 .
제가 10년전에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때에도 , 포대자루를 하나 들고 다니면서
거리의 쓰레기와 담배꽁초들을 주우러 다닙니다 .
저희 아버지께서 가끔 지나가시면서 용돈을 쥐어주시기도 하는데 결코 받은 적이 없었고
음료수를 권하면 어느정도 거부를 하다가 , 꾸벅 인사를 하고는 다시 쓰레기를 주우러 갑니다
그렇게 대가없는 봉사를 해온 천사를 , 술에 취한 4명의 대학생이 때리고 있더라구요 .
어찌된 일이냐 하면 저도 친구들과 술을 간단하게 마시고 ,밤 12시쯤 집으로 들어 가는 길에
동네 놀이터에서 웃음소리가 크게 나길래 언뜻 돌아봤는데 , 사람들 무리가 있었습니다 .
뭔가 싶어서 유심히 보는데 , 4명이서 1명을 중앙에 세워놓고 괴롭히고 있더라구요
놀이터 안에 들어가서 봤는데 .....
그 장애인 형님이 중앙에 계시고 동네에서 가끔 술마시고 돌아다니는 게 보이던
일명 양아치 무리들이 그 형님한테 침을 뱉고 있더라구요 .
낄낄거리면서 웃으면서 발길질 하면서 . . . .
말도 잘 못하는 그 분은 땅바닥에 웅크리고 누워서 끙끙거리는데 . . .
휴 . . .
정말 사람 머리 꼭지가 돌아간다는 기분 . . .
집에 뛰어가서 당구큣대를 2개 챙겨왔습니다 .
집에 도둑이 들어오면 잡을려고 , 못쓰는 큣대를 얻어다 집에 서너개 가져다 놨었거든요
2개 챙겨왔는데 그 형님은 가고 없고 ... 양아치들은 그네를 타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더라구요
불렀습니다 .
아니나 다를까 시비를 걸더라구요 . .
들어보지도 못한 욕들을 하면서 . . . 때릴 기세를 보이더라구요
그냥 어금니 꽉 깨물고 무작정 패기 시작했습니다 . .
몽둥이를 들고 미친듯이 패니깐. . 못 덤비더라구요 . . 양아치들 ........................
어느정도 패다 보니깐 애들이 눈물 찔끔거리면서 싹싹 비는데 도저히 용서가 안되서
벤치에 엎드려뻗쳐 시켜놓고 .....한사람당 100대 씩만 맞고 들어가라고 .....
그래서 빠따를 쳤습니다 ........
큣대가 다 부러져서 저희집에 한명 멱살을 끌고 데리고 가서 핸드폰을 빼앗고 집에가서
큣대를 한개 더 가지고 나왔습니다 .
근데 은근히 약하더라구요 . 다 부러져서 짧은 부분으로 잡고 무지하게 팼습니다 .
들어보니깐 근처 사는 21살.....이나 먹어주신 학생분들이더라구요 ....
장애우 형님 집이라도 알면 찾아 뵙고 싶었는데 집을 모르니 어쩔수없이 저는 집에 왔습니다 .
근데 . . . . . .집에 와보니 제가 너무 심했던 것 같더라구요 . . . 경찰에 신고 할까봐 걱정이되네요 ...
. . . .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잘풀리겠죠 뭐 ㅋ 그럼 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