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친이 전여친 임신시킨 사실을 알고나서...

인과응보 |2008.01.30 19:14
조회 1,440 |추천 0

익명성의 힘을 빌어 저의 고민을 좀 털어놓을까 합니다.

 

제나이 올 해 24살 되었고 1년 사귄 제남친은 올 해 26살이 되었습니다.

제남친이 저의 첫사랑은 아닙니다. 제 첫사랑이자 제 첫남자는 저와 동갑인

초등학교 동창이에요. 제가 정말 초등학교 때부터 10년을 넘게 좋아했었죠.

정말 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좋은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러다 그남자도 저의 마음을

받아 주었고 사귀다 제가 임신을 했습니다. 물론 낙태하고 그남자는 저를 떠나갔죠.

 

우울증에 마음의 상처를 잊기까지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다 저의 지금 남친을 만나게 됐고 정말 행복하게 과거를 잊고 잘 지냈습니다.

혹시나 제남친이 저의 과거를 알게 될까봐 항상 조마조마 했었고 괜한 죄책감과 미안함에

저는 제남친에게 헌신적으로 잘했어요. 남친도 절 많이 사랑해주었고요.

 

그러다 며칠 전 제남친과 둘이 술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됐죠.

우리 둘 다 술을 많이 못마셔요. 항상 맥주만 마시고 그랬는데 그 날따라 남친이

소주가 땡긴다고 하여 소주를 먹었죠. 그러다 취기가 오르고 남친이 혀가 꼬였더군요.

그런데 남친이 술이 취해서 저에게 하는 말이 미안하답니다.

그래서 뭐가 미안하냐고 하니 그냥 다 미안하답니다.

 

저를 보면 죄책감이 든다네요. 뭔가 좀 이상하다 생각했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사실은 자기가 예전에 전여친을 임신시킨 적이 있다더라고요.

낳을 형편이 안되어서 낙태하고 헤어졌다네요.

그 얘기를 듣고 잊고 지냈던, 아니 잊으려고 노력했던 저의 과거가 떠올랐습니다.

그 마음 전 충분히 이해 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괜찮다고 과거 일인데 이해 한다고

앞으로만 안그러면 되지 않냐며 남친을 위로했죠.

 

남친은 정말 고맙다며 사랑한다고 하더라고요.

전 다 이해해요. 아니 전 당연히 이해를 해야지요. 제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왜 자꾸 제남친이 싫어지는 걸까요?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제마음과는 다르게 남친이 너무 밉습니다.

목소리도 듣기 싫고 꼴도 보기 싫어요. 이해한다 이해한다 하면서도 왜 자꾸

배신감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전 이럴 자격이 없는데...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남친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정말 제가 왜이러는건지 모르겠어요...정말 미치겠어요.

어떻게 해야 이런 생각을 버릴 수가 있을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