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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보입니다...

그래도.. |2003.08.21 09:31
조회 1,260 |추천 0

저는 열두살 차이나는 남편과 사는 아지매 입니다..........

ㅎㅎ 사실은여...남의 남편 나의 남친에다가도 글 함 올려 봤덨더여....좋던데여

전 어린나이에 임신을 했습니다..그건여......21살에 임신을 했는데 넘 힘들었었어요

처음 임신을 알고 2개월부터 입덧을 했었습니다.

밥도 못먹고 그야말로 말라갔습니다..52 키로그램에서 임신을 했었거던요

근데 누워만 있어서 그런지..4개월까지는 아기가 크다고 운동을 하라고 하네여

두려웠습니다..전 자연분만보다 인공으로 낳기를 원했거던여

근데 울남편 하늘이 두쪽이 나도 안된다고 .....자연분만쪽을 원하더군요...결론은........

울남편의 완승이였슴돠..

5개월부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어느날 시댁을 갔다 왔는데 버스타고 다녀서 피곤한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40도 넘을것 같은 고열에 기침에 ...정말로 죽는줄 알았습니다

남편 출근후에도 그냥 전.. 침대에서 꼼짝도 안했습니다.

남편이 병원 가자고 씼고 있으라고 했는데 씼으러 가는것도 힘들었거던요

근데 간신히 남편 도움으로 병원을 갔답니다..그런데 신우염인가 뭔가라더군요

그게 10개월까지 쭈욱 이어졌답니다

한숟갈이라도 먹으려고 먹으면 숟가락 놓자마자 화장실로가서 먹은거  확인(?) 시키고

하물려 과일 한조각만 먹어도  다 넘겼습니다

병원을 가서 약을 먹어도 안낳고....정말로 ...ㅠ.ㅠ

제가 어떻게 아팠냐면여...아마도 가슴에 와닿을지....

먹지도 못하고  고열에 기침을 하면서 옆 가슴부터 방광뼈까지 뼈가 깎이는 아품이 있었습니다.

밤이면 열은 더 올르고  기침을 너무 마니해서 잠도 못잤답니다

대부분 5월이면 더워서 요즘은 4월도 덥져 ..반팔 입고 다니는데 전 ...긴팔에 가디건 걸치고 다녔답니다.

그런결과...임신 7개월이 되니까 제몸무게가 ....47kg..

벌써 5kg 이나 빠졌답니다.

몸은 뼈만 남았고..목욕탕에가면 마른가지에 바가지 엎어놓은듯한 몸이였습니다.

산모가 그러니 아기는 어떻겠습니까..전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줄만알았거든여

9개월때 내모습본 친구들..내가 누군지도 몰랐답니다.

너무 말라서 배안에 아기를 빼니..내 몸무게..배안에 몸무게가 아기...2.6kg 태반 양수 뭐 이런거

빼니..내 몸무게 43kg 이랍니다

이건 불가사이한 나의 몸....차라리 아기 갖기전에 그몸매면 죽여줄 내몸매

그러니..다시는 아기 갖기 싫은 생각이 들더군여

울딸..태어난날이 제헌절..7월 17일..

시어머니 생신떄문에 놀러갔는데 시댁가서 있는데 배가 조금씩 아프더군여

전 그냥 배안픈줄알고 참고 갔답니다..그런데 배가 더아파여

혹시 이슬이 비췄나 봤더니..아니고. 그냥 배가 아프고..그렇게 오후 5시까지 그렇게 있었어요

90초 아프다가 30초 안아프고 초보엄마 그냥 울었어요

시댁식구들한테 배가 아프니까 먼저 간다고 말하고 그 말하는데 눈물이 주루룩 ..

그칠줄 모르고 시댁가서 짐챙기는데 보니까..이슬이 비치더군요

울시댁 연무대...대전으로 가는데....갑자기 두렵고 무섭고...

차안에서 하는말...

나 : "오빠 나 수술하면 안되..."

오빠 : "안돼.."

그냥 울었어요...엉엉엉...그런데...병원을 가려고..톨게이트를 나와.병원으로 갔더니..

자궁문이 4센티..열렸고 병원도착시간..7시 넘고..울남편. 친정엄마 델러 가고

그사이 수술해달라고 조르고 실갱이 끝이 전 7월 17일..밥 11시에 이쁜딸 낳았답니다

그딸..몸무게 2.3 이고 키는 45센티도 안되고..참 작았지여

그딸이 지금은...어린이집에 다니거던여 반에서 젤로 크고..ㅎㅎ 암튼 이쁘답니다.

정말로 10달동안에 그 아픔...당해보지 않은사람 암도 몰라여

저보다 더 힘든 일 겪은 분들 많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아픈 기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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