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으로만 읽다가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전 올해 꽉찬 30... 직업은 웨딩플래너랍니다
오랜 친구로 만나 연인으로 맺은 남자친구도 있구요
직장도 자리를 잡아 괜찮은편이랍니다
올해 3월중순에 결혼을 앞두고있구요
근데 문제는 저희 집이네요
시댁 어르신두 너무 좋으시구 남친구 성실한편인데(사실 성격은 저랑 달라서 많이 다투긴 했지만 ㅎ)
저희 아빠가 담보로 잡힌 집이 곧 넘어갈거 같아요
등기소랑 법무사에 알아보고 뛰어다녀봤지만 채무가 여러군데 얽혀서 해결할 방법이 없네요
전 장녀에 남동생을 하나 두고 어머니는 이혼하셔서 따로 계시죠
당장 저야 조금이라도 돈을 빌려서 결혼을 하면 그만이지만....
그 후가 더 걱정이네요(그동안 번돈은 거의 저희집에... 지금도 생활비랑 공과금은 제가 벌고 있죠)
남친은 주말에 못쉬는 제 일이 못마땅해서 결혼해서 얼마가 지나면 그만뒀으면 하고 있구
아빠는 지방으로 일을 하러 가셨답니다
저희집이 채무가 있는건 알지만 서류상으로 확인하니 기가 막히네요
그동안 제가 알아보지 못한 탓도 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답니다
거기다가 저희 동네가 재건축이 진행중이라 기약은 없지만 집이 넘어가면 보상은 받지도 못하고 채무에 집만 날리거 같네요
당장 결혼하면 생활비는 고사하고 동생걱정에(동생은 괜찮다고 결혼하라 하지만)어떻할지 자신이 없네요
남친은 저보고 혼자 해결못한다고 그만하라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편칠못해서...
눈물만 나네요
결혼을 연기하자 했더니 시댁에서 노발대발이시고(이해합니다....ㅠ ㅠ)
당장 가게를 하시지만 이혼한 엄마혼자 사정도 잘 알고, 삼촌도 걱정이 많으시지만(이혼하고혼자계세요,,,할머니 모시구 사촌동생이 대학을 들어가서) 사정을 저도 뻔히 아는지라...
도움을 청할때가 없습니다
1억을 넘는 돈으로 집이 넘어가서 해결이되면 걱정이지만, 제동생이 남은 채무를 갚게된다면 생각만해도 마음이 찢어집니다
얼마라도 마련하실려구 뛰어다니시는 엄마를 보면 억장이 무너지고 아버진 구정때 얘길하자 하시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는걸 잘 압니다
솔직히 상황이 이러니 결혼보다는 가족걱정이 앞서네요
시댁어르신께도 너무 죄송하구요
가족과 결혼에 묶여서 회사일도 엉망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답니다
상황이 이러니 결혼에대한 회의도 들고(남친이 배려해주지만 다투다보면 아시잖아요...)
정말 사랑하나 싶기도 합니다 정말 오랜친구거든요
미안하기도 하고 다 벗어나고픈 생각도 드네요
어떻할까요....
이기적이지만 이젠 정말 그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