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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멋쟁이 우리 아버지..

whitekid |2008.02.03 12:31
조회 89,804 |추천 1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 입니다.

 

악플이나 이상한 이야기는 써 주시지 마세요..

 

글이 길어요.. 쓰다보니.. 죄송합니다..

 

 

1 월 14 일 아버지의 위암 수술이셨습니다.

 

1 월 3 일 검사 결과가 안좋게 나왔고..

 

그래서 위를 다 들어내는 큰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술 자랑하는건 아니예요..

 

1 월 4 일 바로 입원을 하셨습니다.

 

허나 거동도 편하시고 그렇고 하니 외출을 자주 하셨습니다.

 

물론 병원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니..

 

13 일 다시 입원을 하시고 14 일 일정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4 일 오후에 수술을 할 것 입니다.. 라고..

 

어머니와 저, 그리고 여동생은 그럼 집에 가서 자고 낼 아침 일찍 올께요.. 라고 하고..

 

집으로 왔었습니다.

 

14 일 아침.. 병원에 수술 당일이니 좋은 생각만 하고 병원으로 가자고 해서,

 

좋은 이야기만 하면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 도착이 오전 9 시 45 분 경..

 

주착하고 모 하고 입원실 도착이 대략 50~55 분 정도..

 

계셔야 할 아버지가 안계셨습니다..

 

침대까지..

 

직감에, 10 년 전 어머니도 암 수술을 받으신 분이라, 그 때 기억이 주마등처럼

 

살어나면서..

 

바로 간호사분에게 여쭤봤지요..

 

대답은 오전 8 시에 수술실 내려가셨습니다..

 

우리 식구들 가방이고 모고 다 병실에 내 던져둔 채도 수술실로 내려갔습니다..

 

왜 이리 엘리베이터가 안오는지..

 

그날 처럼 이성을 잃고 당황해 하시는 어머니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평소 저런 모습을 보인적이 없는 분이신데..

 

혼자 말씀 하십니다..

 

왜 혼자 가냐고.. 왜 혼자 가냐고..

 

수술실 왔습니다..

 

가서 수술 상황을 찾었습니다.. 없습니다.. 아무리 봐도 없습니다..

 

그때 제 정신을 갖고 있기에는 우리 가족 모두가 정상이 아니였습니다..

 

한바퀴 돌고 수술 상황을 봤습니다..

 

바로 옆에 있던 것을 복도 한바퀴 돌고 보다니요..

 

아버지 이름 옆에 수술중 이란 글씨..

 

다 울었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

 

전날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열었다 닫을 수도 있습니다 이 말에..

 

제발 제발 그런 아니길..

 

시간이 1 시간 넘어가니 그건 아니겠구나 하면서 안도를 하면서..

 

수술실 앞에 의자게 앉혀 드리고..

 

저는 그냥 혼자 그 앞에서 서서, 아니면 쪼그려 앉어서.. 기다렸습니다..

 

왜... 아버지는 저 안에서 혼자 외롭게 힘들게 싸우기고 계시는데..

 

그렇게 의자 편하게 앉어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눈물은 왜 그리 나는지..

 

저.. 우리 아버지는 슈퍼맨인지 알었습니다..

 

아프시지도, 못하시는 일도 없고.. 만능 수퍼맨인지 알었습니다.

 

저 어릴 때부터 병원과 아픔은 우리 어머니 몫인지 알었습니다..

 

저 어릴 적 부터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동생이 안보였다 이제 보입니다..

 

간호사에게 물어봤답니다..

 

왜 수술실 가는데 보호자에게 연락을 안했냐고..

 

하려고 했는데.. 환자분이 하지말라고 연락 하지말라고 부탁을 하셨답니다..

 

이 시간이면 우리 가족들 다 자는 시간이라고.. 푹 자고 일어나서 조심히 오게 한다고..

 

연락하면 운전 급하게 하고 올 것이라 안된다고..

 

그 말 듣고.. 우리 가족 다 울었습니다..

 

병원에서 15 분 거리인데.. 그거 모 어떻다고..

 

저길 혼자 들어가냐고..

 

수술 시간이 길어집니다..

 

왜 이리 길어지냐..  모가 문제냐..

 

수술중 글씨가 녹색의 회복중이라고 바뀌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부터 다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보호자를 찾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으나. 림프관으로 많이 퍼져있어서 힘들다고..

 

1 시간 후 아버지가 나오십니다..

 

과거 어머니 수술 하고 나오시면서 추워 추워 하시면서 나오셨고..

 

다른 환자분들은 아퍼 아퍼 하고 나오셨는데..

 

우리 불쌍한 아버지.. 조용히 계십니다..

 

아무 말씀 안하시고 누워만 계십니다..

 

우리 식구 다 죄송하다고.. 혼자 들어가게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그 말만 하고 울기만 합니다..

 

그 없는 정신에.. 마취 풀린지 안된 그 정신에.. 울지말라고..

 

감기로 인해서 3 주째 고생하고 있는 저에게는 목은 어떠냐고..

 

바보같이 당신 몸은 엉망진창인데 이 못난 아들놈 감기 걱정을 하십니다..

 

그 날 하루 어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열 나신다구 해서 물수건 갈고..

 

그 날은 저 혼자 밤 새고 가족들은 집으로 보냈습니다..

 

그 담 날 아침 아버지께서는 잠시 일으켜 달라고..

 

의사 선생님 회진 도시는데, 놀랍니다.. 왜 앉어 계시냐고.. 무리하시지 마세요..

 

다시 누우셨습니다..

 

어머니 전화..

 

병원 앞이시래요 금방 오신데요..

 

이 말에.. 

 

다시 일으켜 세워달라고 하십니다..

 

면도를 하십니다.. 그리고 수건에 물 묻혀 달라고.. 얼굴을 닦으십니다..

 

그리고 앉어 계십니다..

 

어머니 오실 때까지.. 아픔을 참으시면서..

 

어머니 오시니..

 

왔어.. 추운데.. 모하러 와...

 

어머니께 당신의 면도 안하신  지져분한 모습과 누워서 어머니를 맞이 하고 싶지

 

않으셨던거랍니다..

 

어머니.. 왜 앉어계셔.. 누워 누워.. 이 말씀에 바로 누우셨습니다..

 

 

 

우리 아버니 너무 멋쟁이시고 너무 가정적이십니다.

 

이런 아버지가 앞으로 평균 10 개월 이라고 합니다..

 

4 기 말기 시고, 림프관으로 너무 퍼져 힘드시다고..

 

퇴원을 하셔서 집에서 식이요법으로 버티십니다..

 

그러나 아프시단 말씀 한번 없으십니다..

 

2 월 4 일부터 함암치료 들어가신다고 외래로 돌리셔서 그날 병원에 가십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분들은 한달도 안되고 어떤 분들은 1 년 6 개월을 사시고..

 

그래서 10 개월 평균을 내린다고..

 

그 의사가 싫어집니다.. 그 의사를 밀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신도 아닌 너가 왜 남의 아버지 삶을 말하냐고..

 

그러나 이미..

 

그동안 병원 한번 못 모시고 간 죄 많은 자식의 위와 림프로 바꿔주세요.. 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여러분 기도 해주세요..

 

우리 아버지...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의 아버님들처럼..

 

너무 착하게.. 너무 순하게 살아 오신 분입니다..

 

정말 20 년만.. 더 사셨으면 합니다..

 

큰 욕심인건 알지만..

 

이제 64..

 

기도가 기적을 불러온다고 하던데..

 

기도 해주세요..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여러분 가족과 가정 모두 행복하시고 항상 웃을 수 있도록 기원 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 |2008.02.06 09:06
실명인증땜에 다시 씀(ㄷㄷㄷ) 1988년도 제가 9살인 해에 원자력 병원에서 아버지께서 위암 3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때 우리 아버지 나이 49세(저랑 40년 차이나시고, 엄마랑은 17살 ㄷㄷ) 그 해 당시에는 의료시설이 그리 좋지 않았던때였기 때문에 수술이 힘들다고 까지 하셨습니다. 수술 안하면 6개월, 수술하셔도 1년 6개월 뿐이 못산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어린 딸이 부정을 10년도 못느낀 터라 어머니는 그당시에 40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수술을 하셨습니다. 수술당일, 학교갈 준비를 하는데 엄마대신 언니가 대신 아침밥을 차리고 머리를 묶어주었죠. 언니한테 엄마 어디갔냐고 엄마가 머리 묶어줘야 하지 않냐고 떼를 쓰던 기억이 나네요. 철없었죠. 엄마 나이 그때 30대 초반.. 10시간 넘게 수술실 앞에서 울면서 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그리고 2007년.. 다시 아버지는 입원하셨습니다. 장이 막혀서 장을 짤라내야하는 수술이였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1988년도에 아버지를 수술하신 선생님은 병원장님이 되셨고, 20년 가깝게 사신 아버지를 보시러 입원실에 들리셨습니다. 원장님께서 하시는말씀 "너무 오래사신거 아닙니까? 이러다 저보다 오래 사시겠습니다 허허허" 라는 농담까지 하시면서 만족하셨습니다. 위를 거의 짤라낸 상태이고 장하고 위가 일짜로 된 아버지는 살이 찌지 않으시고 50키로가 안되시는 몸으로 된장과 청국장만 드시면서 군것질 안하시고 고기도 안드셨습니다. 이렇게 사시다 보니 앞으로 20년은 더 사신다고 하십니다 (지금 우리 아버지 나이 69세..) 우리 아버지를 보시고 작은 희망이라도 가지시라고 글을 남깁니다. 스트레스는 금물입니다. 아버지께 조금이나마 잘해 드리셨으면 좋겠네요. 이사진은 울 아버지 작년에 수술하시고 난후에 치료받으실때 사진입니다. mp3에 노래 넣어달라고 노래 적고 계신 아버지.. 정정하시죠?ㅎ
베플따땃|2008.02.03 13:02
돈안준다고 부모패는 폐륜아 새끼들은 싸그리 사라지고 너같은 아들 딸들이 많아져야할텐데 다 잘될거다 나도 기도할게 매일
베플유명진|2008.02.06 16:42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3살 청년입니다. 오늘 위암 아버지에 관련된 톡톡 보며 눈물 흘리다가 제글을 씁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미용실을 하셨습니다. 가끔 미용실 쉬는 수요일이면,,어김없이 집에서 몸져 누워계셨죠.. 어린맘에 저는 그저 힘드니깐 저러시겠지.. 이런 생각이였어요. 고3때.어머니가 너무아프셔서 병원 가보니.. 혈액암이라더라구요. 백혈병의 일종이죠.. 고3 10월달인가..그랬을 겁니다.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상황이였기에. 어머니에게 잘해드리지도 못하고, 공부에 매달려야했죠. 열심히 한결과 수능 좋게 나와서 남부럽지 않은 대학교를 갔습니다.. 그때 제 어머니는 백혈병때문에 머리가 빠지셔서.. 그냥 머리를 빡빡 깍으셨었어요.. 수능 후.. 제친구들 놀러 왔을때.. 어머니가 안방에서 나오셨는데,, 깜빡 잊으시고 가발 안쓰셔서 빡빡 깍은 모습으로 나오셨는데,, 친구들 보이기가 뭔가 챙피해서 어머니에게 따로 방에 들어가서 왜 가발안쓰셨냐고.... 말했었습니다.. 참 철없죠.. 대학교를 집에서 떨어진 지역으로 가는 바람에.. 그곳에서 자취를 하고, 대학교 1학년을 보냈습니다. 대학교1학년 신입생때.. 마냥 놀기 바뻐 어머니는 아프던지 어쩌던지.. 생각을 못했어요.. 안했어요.. 정말 죽일 놈입니다.. 용돈 떨어지면 돈 보내달라고 전화나 할줄 알았지. 어머니 건강은 어떠시냐고, 그렇게 전화 한적은 없었던것같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거의 어머니는 1년중 9~10개월은 병원에 계셨었던것 같아요.. 그런 어머니의 아픔도 모른채.. 저는 놀기에 바빴으니.. 정말 지금 생각해도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대학교1학년 겨울방학때 저는 겨울방학이라 집에 왔었고. 어머니는 병원에 계셨죠.. 어머니 간병해줄사람이 필요해 제가 한 2주간 있었는데,, 그 2주동안도 정말 저는 그곳에 있기가 싫어서,, 나가고싶어하고 그랬죠.. 아빠가 좀 와서 지켜보시면 안되냐고..친구들도좀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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