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대초반의 가끔씩
할일없이 네이트온만 켜놓고
톡을 즐겨보던 남자입니다.
그런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저에겐..
만난지 300일이 조금 넘었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첨 가졌던 직장에서 만났던 그녀는 ...
그 때 당시 K대학교 신입생이었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저희 회사에 들어왔었죠..
회사라고 하니까 좀 거시기한데
나름 직장이었으니 회사라고 하렵니다..
저희 회사는 새로운 알바생이라던지 직원을 뽑게되면
저를 비롯하여 같이 일하는 형님들 동생놈들을 포함해서 다같이 면접현장을 보곤했었는데요
어느 날...
그녀가 면접을 보러 들어왔었죠..
저도 그때 있었더라면 봤었을텐데 못봤고 매장 사람들은 야야 새로운 알바생 어쩌구저쩌구
말들이 많았죠... 양미라를 닮았다느니 차가워보인다느니 도도해보인다느니..
그때 까지만해도 그 화제의 알바생이 저에게 그렇게 크게 다가올줄은 몰랐습니다
처음봤을땐 ... 그냥 또 하나 왔나보다.. 이러고 넘겼었는데..
제가 다니던 회사가 외식산업쪽이였던터라 전 주방이었고 그녀는 홀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주방에 들어와서 마주칠때가 많았던터라 자연스럽게 자주 보다보니
어느 새 그녀는... 제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새로온 알바생 환영회겸 회식자리를 한다고 해서 사장님도없이
우리 직원들과 알바동생들... 이렇게 젊은 사람들끼리 회사근처 술집에서 회식자릴 갖게 된적이 있었는데요..그 날은 그녀가 일찍 퇴근하던 날이라... 회식자리엘 올까 안올까...
혼자 노심초사하고 있다가 용기를 내어서 문자를 하고 올꺼냐고 물어봤는데 글쎄요;;
엄마한테 물어보고 갈 수 있음 갈게요 ... 이런 대답이었습니다.
속으로.. 아 못오나보다 했는데 그렇게 연락이 오구 얼마 후 오빠 어디세요 ?
이렇게 문자가 와서 기쁜 마음에 전화를 걸어 응! 너 어디니 ? 나 여기 남x 어디어딘데 ~
그렇게하여 그녀가 오게되었고 우린 기분좋게 술한잔씩두하고 여러말도 나누며 즐겁게 회식자릴 가진 뒤..집에들 돌아가는데 자정이 넘은시간이라 택시를 타야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어디 사냐고 물었더니 왠걸 ! 저하고 같은 방향에 그녀...
저희집보단 멀었지만 얼마 차이 안나는곳이여서 같이가자고 하고 같이 택시에 타서 그녀를 데려다 주고 저는 집엘왔었는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 뒤로도 가끔 제가 데이트한번 하자고 해서 집에 데려다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구 집에 다 다르면 오늘 데이트 끝!
이러고 항상 혼자 집에올땐 싱글벙글하며 택시를 타고 집에 오곤했었는데
숫기가 별로 없던 전.. 좋아하면서도 좋아한다고 말을 못하고 있다가 서로 좋은감정이 있었는지 사귀지는 않으나 사귀는것같은 그런 경우 있잔아요..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러 던 어느 날... 제가 사귀자 말을 못하니 먼저 사귀자고? 이런식으로 말이 나와 사귀게됬고
그렇게 사귀기 시작하여 일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말도많고 탈도많지만 나름 이쁘게 사랑을해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 11월부터 일을 그만두게 되고 몸이 아파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됬는데요 ... 삼개월동안 하는일없이 놀고먹고 몸 추스리다보니 여자친구랑 만나는게 부담스러워졌었고 여자친구는 알바해야한다며 강남으로 출퇴근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일을 하게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날도 줄었었고 마침 제가 핸드폰이 망가지는바람에 집전화로 간간히 전화하는것이 다였는데...
성격급한 전.. 그 상황이 힘들었던터라 마침 여자친구 이제 2학년이 되었는데 1학년때 하지 못했던 공부도 해야하고 나란놈을 만나면서 누리지못했던 대학생활들을 생각하니 놔줘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민고민을 하던차에 여자친구가 미니홈피에 남겨준 글을 일고 결심을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남긴 글은.. 아 방학동안에 친구들 너무 너무 이뻐지는데 난 이게뭐야ㅠ 앞으로 신입생환영회다 맴버쉽트레이닝이다 뭐다해서 오빠랑 또 다툴일도 생길거구... 만나기힘들겠다
뭐이런식의 말들이라... 아...내가 걸림돌만 되는구나... 이제그만놓아줘야겠다싶어서 사랑하는 그녀에게 맘에없는말들만 하고말았습니다... 결국 울음을 터뜨린그녀에게 우는척하지마 역겨워...
이런표현도 서슴없이하고 완전 나쁜남자가 되서 결국 헤어졌는데요...
잘한거라고 속으로 위로하고 또 위로해보지만 저도 모르게 하루에 몇번씩 그녀 전화번호 누르게되고 안받아주다가도 한번쯤받아주면 미안하단 소린못할망정 또 맘에 업는소리해서 상처나주고
결국... 여자친구가 우린 다시 안될것같다고하네요... 제가 일부러 잊어보려고 일촌도 끊고 싸이월드에 함께 찍었던 사진들도 다 없애버리고 네이트온도 다 정리하고 그랬는데..
참 쉽지가 않아요... 사람이 사람을 잊는다는것...
여러분들도 한번쯤 들어봤을 말.... 사랑하니까 놓아준다는 말..
전 뭐 그런말이 있어 사랑하면 왜 놔줘... 이런 입장이었는데.. 막상 그 일이 제게 닥치고나니
이해가 갑니다... 그녀가 이 글을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럴일은 없겠죠....
일반 톡커분들도 글이 너무 길어서 도중에 이게뭐야 ... 미친x이러고 욕하실테니까;;
아 ....정말 힘듭니다.. 하루에 열두번도 더 자살충동을 느끼는 지금... 전 어쩌면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