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26세 남자대학생입니다.
1월 7일부터 유럽에 한달여동안 배낭여행을 갔다가 어제 귀국을 했습니다.
핸드폰을 로밍해서 가면 전화비용은 비싸지만 호스텔이나 민박집 예약할때, 그리고 부모님이
제 걱정 덜 하실수 있게 김해공항 KTF 에서 핸드폰을 임대해서 로밍해서 갔습니다.
제가 쓰던 폰은 구형이라 자동로밍이 되질 않아서 하루에 2000원을 임대료로 내고 폰을 임대 해갔습니다. 요금은 나라마다 조금씩다르지만 제가 한국으로 걸때는 분당 3000원 내외이고 받을때는 분당 300~400원 정도, 현지에서 현지로 전화할때는 700~900원 사이였습니다. 요금이 많이 비싸지만 그래도 만일을 대비하고 조금 맘 편히 여행하리라 생각하고 임대를 했습니다.
공항에서 임대폰을 받을 때 KTF 직원이 사용법을 설명해주면서 핸드폰을 분실하면 35만원 가량을 배상해야한다고 해서 속으로 안 잊어버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알았다고 하면서 예비배터리는 안 주냐고 물어 봤는데 예비배터리는 없다고 말해서 충분히 오래 가리라 생각했습니다.
첫 나라가 영국이었는데 처음 시내 관광을 시작한날 정오가 지날 즈음에 배터리가 줄어들더니 1~2시 즈음 핸드폰을 봤는데 꺼져 있는 겁니다. 그래서 충전이 덜 되었는가 싶어서 그냥 꺼둔채로 관광하고 숙소에 돌아와서 다시 충전하고 다음날도 핸드폰을 쓰다가 보니 또 점심무렵에 꺼지는 겁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에는 집으로 전화해서 KTF에 전화해서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고 말 좀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현지 핸드폰 가게에서 배터리를 구입해서 영수증을 받아오면 그 비용을 준다고 했습니다. 한달이 채 안 되는 기간이라 스케줄이 빡빡해서 있던 도시에서 몇몇 노키아 매장을 찾았는데 해당기종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배터리만 따로 팔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전문매장을 더 찾아 봤으면 배터리를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아까워서 처음엔 좀 찾다가 나중에는 "그냥 불편해도 좀 쓰지"하는 생각으로 오전에 관광나가기 직전까지 충전하고 충전잭을 들고 다니면서 점심을 먹을 때도 만약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을 가면 콘센트 찾아서 충전하고 누가 안 훔쳐가는지 감시하면서 조금씩 충전하던지 나중에는 그냥 꺼놨다가 가끔식 전화써야할때 켜서 전화하고 부재중전화를 확인해서 다시 한국으로 전화하는 식으로 썼습니다. 그런식으로 하니 귀찮고 신경은 많이 쓰이지만 오후3~4시 정도까지는 쓸수 있었습니다. 그냥 공중전화 쓸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대부분이 동전으로는 쓸수 없고 또 공중전화로 전화하는 비용도 로밍폰으로 쓰는것과 비교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 달 가까이 그렇게 쓰다가 돌아갈 즈음 숙소에서 자는 비용도 줄이고 시간도 줄이려 야간열차를 타게 되었는데 다음날 다시 쓰려면 충전을 해야했기에 기차에서 충전을 시키려는데 제가 자는 칸에는 콘센트가 없어서 제 자리에서 15m 가량 떨어진 세면대에 충전을 해두고 자기전에 한시간정도 계속 살피면서 충전시키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충전량이 부족해 또 1시간 가량 시켰습니다. 한 시간여 충전하는 동안 날씨가 너무 추워서 계속 있을수는 없어 잠시 몸을 녹이러 안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아주 잠깐......그리고 다시 감시하러 갔는데 핸드폰이 없어졌었습니다.
여행 내내 핸드폰 때문에 신경 쓰였는데 막판에는 핸드폰을 잃어버려 35만원이나 더 물어줄 생각을 하니 너무 울화통이 터져서 혼자서 막 화를 내고 흥분하다가 일단 머리를 식히고 생각하니 훔쳐간 사람이 전화를 쓰면 그 전화비도 감당안 될것 같아서 역에 내려서 동전이 되는 공중전화를 찾아서 일단 핸드폰 정지시켜달라고 부탁부터하고 다시 전화해서 숙소를 잡고 생각해보니 어쨌든 잃어버린건 내 잘못이니 내가 책임지자 생각이 들다가도 다시 생각하면 배터리가 보통만 돼서 매일매일 충전할 필요가 없다던가 예비 배터리가 있었어도 충전하거나 전화를 쓰려고 고생도 안했을거라는 생각이 밀려 왔습니다.
귀국하고 남아 있는 케이스와 설명서 등을 반납하면서 제 사정이 이러이러하다고 설명을 하니
직원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보통 이런 경우엔 오래된 배터리는 폐기처분하고 새걸로 교체를 한다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감가상각비와 이런저런 비용 제외해서 35만 5천원을 배상하고 배터리로 고생한거는 미안하니까 임대료5만 정도는 제해 준답니다.(2000원*28일이면 5만6천원인거 같습니다). 빌릴때 직원이랑 반납할때 직원이 달랐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잃어버린것을 저니까 배상을 해야한다고는 생각합니다. 35만5천원 배상할것중에 케이스는 반납하고 제가 잃어버린 것중에 배터리를 폐기처분할 예정이고 사용에 불편을 끼쳐서 미안한마음으로 할거라면 솔직히 5만여원 보다는 더 제해줄줄 알았는데.....^^;;;
어쨋든 저는 이번달말에 핸드폰 요금 내면서 사용요금과 , 배상금 35만 5천원을 지불합니다.
그래도 전 그냥 배낭여행이라 저나 가족들이 불편하고 신경쓰이고 분실한 비용 지불하면 끝나고 그만이지만 만약 사업차 중요한일로 가시는 분이 KTF폰 로밍해서 가셨으면 전화 쓰실일도 많으실테고 중요한 전화도 많을텐데 참 큰 일이 생길수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KTF에서 이런 사정들 알게되면 앞으로는 임대폰에 신경을 좀더 써서 배터리가 얼마나 가는지 항상 체크를 하던지 예비배터리를 챙겨주는등의 조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KTF에 좀 실망해서 번호이동이나 할까 합니다.
전 당연히 그렇게 할거지만 혹시 외국에 로밍해서 나가실 일 있으시면 왠만하면 K T F 핸드폰
"임대로밍"은 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네요 가지고 나가시면 고생입니다 그러다 저처럼 잃어버릴지도.......
부모님이 굳이 로밍폰을 임대해서 가져가게 챙겨주신 것은 혼자 나가는 여행이라 혹여 신변에 무슨 일이 있을까봐 걱정되어 비싼 임대 폰을 대여해 주신 것인데 결국은 임대폰으로 인해 배터리가
닳아 통화가 되지 않는 바람에 매일 걱정만 끼치게 되어 불통 되는 전화 때문에 오히려 통화료만
더 들게 되고 불편만 가중되었으며,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여헹중에 배터리 충전하러 다니느라
스트레스 받은거 어디서 보상받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