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외교관이 꿈인 대한민국의 청년 김대일이라고 합니다. 외교관은 당연히 우리의 것을 먼저 알고 중심으로 삼아야한다는 생각에 먼저 국문과를 공부한 뒤, 지금은 미국에 나와 영어와 그밖의 것들을 공부 중에 있습니다. 아직 이명박 당선자께서 대통령 취임을 하진 않으셨지만, 이렇게 감히 나라님이란 칭호를 쓰겠습니다.
우리 나라는 몽골의 침입에 의해 황룡사 9층탑을 잃은 적도 있고, 일제 시대에는 일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우리의 보물들을 강대국에 뺐긴 적도 있습니다. 그 중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처럼 우리의 귀한 문화 유산들이 남의 나라 보물이 되어 이젠 찾지도 못하는, 그런 가슴 아픈 문화 유산 역시도 엄청납니다. 그 밖에도 수 많은 중요 문화재들을 외세의 침입에 잃어서 흔적만 남은 경우도 많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한민국의 국보1호이자 상징인 숭례문이 단순히 개인적 항변을 위해서, 그것도 자국민에 의해 이렇게 불태워지다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한국전쟁에서도 온전히 지켜졌던 숭례문입니다!
우리 수도를 지키는 사대문 중 남대문이자, 인의예지중 "예(禮)"를 상징하는 숭례문입니다! 가뜩이나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는 다들 실용성을 강조하며, 예의라던가, 형식을 버린 지 오래입니다. 절대 우리나라 국민 전체를 싸잡아 말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민족정신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세상엔 아무리 얻는 게 많을 지라도, 결코 잃어서는 안 될 것들이 있습니다. 비록 결코 좋은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일제시대 때 가만히 있어도 열심히 나라를 개화시켜 주려 했던 것이 바로 일본이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정신(예- 단발령 반대)과 우리의 것(예-한글)들을 고집하지 않고, 말 잘듣는 강아지 마냥 가만히 있었다면 결코 그렇게까지 핍박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은 결코 그런 억압에 굴복하지 않았고 민족의 자주적 정신을 지키고자 순교까지 했습니다! 제 친구가 요즘 말합니다. 차라리 우리나라는 영국이나 미국의 식민지가 되었어야 된다고 말입니다. 홍콩이나 필리핀처럼 차라리 공용어가 영어였으면 영어공부 이렇게 안하고도 얼마나 좋냐고 말합니다. 그 말에 기가 차다가도, 지금 상황과 뭐가 다를 까 또 생각해 봅니다.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시길 원하신다고요? 그 말씀 하셨을 때 설마, 세종대왕깨서 창제하신 국어를 영어로 가르치실 거라 상상도 안하셨겠죠?< 예- 청산에 사르리랏다.(I want to live in a blue moutain.)> 그럼, 국사는? 사회는? 어찌 백성(국민) 들의 기본 정신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자신의 언어를 버리고,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버리고 강대국의 언어로만 수업을 하겠다는 겁니까! 학생들이 잘못했을 때도 영어로 훈계를 해야하는 것입니까? 저는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자신의 나라와 언어를 적는 칸에 Korea와 Korean을 쓰면서 얼마나 자랑스러웠는 지 모릅니다.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자신의 언어가 없는 줄 아십니까? 설령 있어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다른 나라의 언어를 써야 된다는 것을 아십니까? 또한 다른 나라의 언어에 비해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놀라운 언어인 지 아십니까?
또한 통일부를 폐지한 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막대한 재정만 차지하던 통일부를 외교부로 통합한다는 정책, 그리 나쁘지 않게 들립니다. 아니, 정말 실용적인 대안이십니다. 하지만, 나라님(대통령)께서 아무리 작은 것을 하신다 하더라도 그 것에는 항상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고, 백성(국민)들은 그 작은 것에 큰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그리 통일을 원하지 않는 다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어쩌면, 북한을 단지 같은 언어를 쓰는 다른 나라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대북정책을 통일부라는 특수한 위치에서 외교부라는 일반적인 부서에 통합시키시는 것을 국민들이, 자라는 청소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정말 북한은 단순히 같은 언어를 쓰는 전혀 다른 나라인가요? 우리 대한민국은 이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엄연히 영어 명칭도 'SOUTH KOREA'와 'NORTH KOREA' 로, 북조선이든 남한이든간에, 우리는 KOREA라는 한 나라입니다. 중국, 일본, 미국 뿐이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에서 나라님께서 통일부를 없애고 영어로 공교육을 시행한다는 정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물론 나라님께서 통일에 대한 의지가 없으리라 절대 생각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나라와,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이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받아들일까요?
중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윤리 시간에 실용성과 형식에 대해 배운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은 형식이 너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지켜야 할 것이 있기에 그런 형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라 그렇게 윤리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어찌 대한민국의 국민이 자신의 항변을 위해 감히 나라의 보물을 불태워 버릴 수 있는 것입니까! 겨우 불 한 번 지른 것으로 이렇게 세계의 이목을 받았으니, 참으로 ,지독히도 실용적이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지금 나라님의 백성이 저지른 참상입니다. 나라님, 아무리 실용적인 것도 중요할테지만, 이번 숭례문 사건을 통해 우리 나라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민족정신도 제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진심으로 이렇게 고개 숙여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긴 글 잃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 틀린 점도 많겠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많은 청년들 중 한 사람의 글이라 생각하시고 아량있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작성: 02/12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