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제 20대 접어든 촙토커 남자입니다.
작년에 겪었던 일을 살짝쿵 털어놓으려 하는데요.
악플...은 무서우니 삼가주시구여 어쨋든 리플 많이많이 달아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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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7년 여름,
고3인 저는 성적이 꽤 높았다고...(자랑은 아니니 악플지송 ㅠ)
고3이면 다달이 하는 행사가 있지요
'모의고사' 라구요...
아시다시피 6월,9월 모의고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들 하지요;
제가 겪은 일은 6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일어났습니다.
모의고사날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세수를 하려할때 폼클렌징이 떨어져서 물칠만 했구요
아침밥(빵)을 먹을때는 너무 꽉 쥔 나머지 빵이 옆구리로 샐러드를 토하더군요= ㅂ=;;
옷을 입을때는...
그 느낌 아시지 않나요? 속옷이 겉옷에 걸려서 말려버리고 계속 불편한거...
어쨋든 그런식으로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치르고,
결과는 완전히 말아먹어 버렸습니다.
어깨가 축 처져 집에 들어온 저에게 어머니는 성적을 물으셨습니다.
저는 나중에 말하기보다는 그냥 지금 다 말하고 혼나자는 기분에 성적을 다 불었죠.
어머니는 인정사정없이 크리티컬 어택을 퍼부으셨습니다.(몽둥이)
그렇게 그날 밤이 지나가고...
어머니의 구박은 아버지에게까지 전염되고
아침밥을 먹으면서도 크리티컬 어택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초등학생때도 성적이 조금 올랐다며 좋아하는 저에게
축하의 한마디보다는 더 했으면 이것보단 더나왔을거라는 부담감만 안겨주셨습니다.
또, 어머니의 스파르타 교육열(까놓고 말하면 사람미치게만드는)은 친척들 사이에서도
진하게, 아주 진하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 어머니에게 저는 순간 반항심이 생겼죠.
"엄마는 나한테 위로의 한마디 한번 해준적 없어. 자식이 시험못봐서 힘들어하는거...뻔히알면서도 그렇게 몰아칠수 있어? 위로의 한마디 한번이라도 해주면 안돼?"
그렇게 저는 바락바락 목이 터져라 악을쓰고 덤볐죠.
그런데 돌아오는 엄마의 한마디.
"내가 왜 그런걸 너한테 해줘야돼?"
내가왜... 내가왜... 내가왜... 내가왜... 내가왜... 내가왜... 내가왜........
그날부로 저는 가출을 결심했습니다.
마침 집이 비어있는 친구집에 하룻밤 머물기로 했고,
그 이후의 일은 다음에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그 다음날
고3의 비애랄까요... 놀토라서 학교에서 의무자습을 하는날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로 향했죠.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빵빵거리며 다가오는 아빠의 승용차...
결국 잡혀서 집으로 끌려갔고.
엄마는 미안하다며 울먹이셨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이제부터 잘할테니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 한마디에 얼어붙었던 제 맘도 서서히 풀렸습니다.
어머니는 그 일이 있으신 후로 계속 저에게 싫은소리 하는걸 많이 참고 계시다는거
또 절 무조건 믿으려고 하시는거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잘 느껴집니다.
그렇게 믿어주신 덕분에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붙어
개강하기 전까지 현재 백수로 생활중입니다 ^^
비록 어머니는 절 집에 팽개쳐두고 동창 친구들과 매일 놀러가시지만...
또 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와서 친구들이 불러도 나갈수가 없어
집에 갇혀있답니다...ㅠ
헛소리를 너무 많이 했군요 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가출같은건 하지 말아야겠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