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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쓴 친구의 글

기도해주세요 |2008.02.13 04:56
조회 1,550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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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0일치 울꺼 다 울었으니까 괜찮겠죠?

제가 이렇게 대견스럽게 컸어요!

술이나 담배필 수 있는 나이도 됐고 그리움에

눈물 흘릴줄도 알고 소중한게 무엇인지도 잘 알고있는 대한민국 건장한 20대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하늘은 평안하신가요?평안하셔야 합니다

제가 기도 드렸거든요

저요!저 있잖아요 아부지랑 

술 한잔도 걸쳐보고 싶고

여행이란것도 가보고 싶고 파전에 막걸리 마시며

세상사는거 논하고 싶고 외식하며 이런저런 얘기하고 싶어요..

 

한번만 제 앞에 서 주실 수 있나요?

.... 진짜 한번만 제 앞에서 불러보고 싶어요

크게..그것도 아주 크게

세상에서 내 목소리 못 듣는 사람없게

내가 이토록 사랑한다고 이렇게 그리워하고 있다고 세상 사람 다알게요..

 

세상에 존재하는 언어따위로 제 마음을 형용하지 못하지만

 

거기에선 아실 수 있겠죠?.....................

 

정말 나에겐 슈퍼맨이셨는데..

슈퍼맨이었다구..

당장이라도 날아올거 같은데!!왜!!

왜 자고 있는건데 왜!! 미운데..정말

미운데 왜 사랑하고 그리운데 왜!!

추억이라도 많이 주고가지 이게 뭐야 이게..

내가 사랑한다는말 한마디도 전하지 못했는데

이딴게 어딨어!!

아직도 속초에서 해 뜨는거

같이 기다리는거 같은데

그런게 어딨냐구....

가끔 새벽에 잠깨면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꿈에선 그렇게 웃고있었잖아!당장이라도 나타나서

나 잘못되면 혼내주고 바로잡아줄듯이 하더니

이게 뭐야!

 

계속 나 보고있어!내가 보란듯이 성공해서

아들하나 잘키웠네 소리 듣게 만들테니까

그리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어머니

더 이상 맘안아프게 더 이상 힘들게 안할꺼야

너 처럼은 절대 안해

야이 무책임한 나쁜놈아!!

 

그거 알고계세요

이제 우리 어머니가 당신 나이를 넘었다는거..

아버지..진짜 미친듯이 그립습니다..사랑해요..

 

 

친구 싸이에서 퍼온거에요..친구가 초등학교 6학년때 돌아가셨으니까...돌아가신지

 

8년째 되네요..정말 항상 밝은친구고 성격도 좋고 게다가 사교성도 뛰어나서

 

슬픔따윈 모르는 아인줄 알았는데..역시 사람은 밝으면 밝을수록 어두운면이 큰 법같아요

 

이 친구가 저에게 항상 진지하게 하는말이 있습니다..

 

"야 내가 친구들 아무리 소중하게 생각하고 각별하게 생각하지만..냉정해져라

친구는 어찌됐건 '남'이다. 친구한테 의지할 수 있는건 10대 시절뿐이라고, 우정이라는

타이틀 걸고 멋있는척 할 수 있는것도 그때뿐이라고.근데 가족은 그렇지 않다.

절대 배신따윈 하지않고 힘들어도 끝까지 옆에서 지켜봐주는 존재다 그게 가족이다"

 

정말 가끔보면 21살이 맞나 싶을정도로 너무 성숙되있는거 같은 이 친구..

이 친구가 요즘 몸이 많이 안좋습니다..정확한 병명은 모르겠구...신경계쪽에 문제가

있다고 하던데..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줘서..

이 친구를 위해 한번씩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정말 아끼는 친구거든요!

편지 올린 이유는...제가 감동받아서...여러분도 감동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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