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이제 2개월5일째되는 새내기 주부임다...
군데...아기는 벌써 8개월(29주)이나 되었담다...(속도위반 ^^;;)
신랑이랑은 6년째 사귀다가 6월달에 식을 올렸는데 이너므 2세 때문에
15킬로나 불어서 땡글땔글해진 몸과 마음을 반짝이는 드레스에 끼워넣은지
어~언 2개월이 지나고 지금은 시댁에서 살고 있슴미다...
처음엔 죽어도 시댁들어가서는 안살꺼라고 신랑이랑도 굳게 약속했었는데
신랑도 결국엔 팔이 안으로 굽더이다...
학교때부터 사귀어오는걸 시모는 그리 탐탁지 않게 여기시더니 결혼을
할라치니까 더 마음이 불편하셨나봅니다...
첨에는 제가 자라온 환경을 거들먹거리시며 할머니한테 자라서 그모양이라는 말씀을 자주하시더이다...
배가 불러서 마지못해 받아들이기로 하긴했지만 그런 결혼은 어디까지나
남들이보는 현실에 입각해서 내린 결론이었고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안에서의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가 못하더라구요..
한날은 소화가 안되서 설X하고 배아푸다가 잠이들었슴미다...
담날 아침에 도저히 맨밥이 목구멍에 안넘어가서 밥을 1/3정도 신랑그릇에
덜어주고 물을 말아먹었더니 갑자기 버럭 화를 내시며 "너 지금 나한테 시위하는거냐..!!!할말 있으면 말을 할것이지 어디서 할머니한테 자라서 배워먹은
행동을 하는거냐...!!!너 지금 나보라고 신랑한테 밥 딱~덜어내고 찬물에
밥 딱~ 말아서 꾸역꾸역 퍼먹고있냐...!!"그러시는거예요...
거북한 속에 찬물에 밥말아 먹다가 밥상머리에서 눈물만 뚝뚝~~ㅜ.ㅜ
또 한날은 배불러서 감기가 걸려 쌍화탕을 마시는데 시모께서
시모 : "너 영X(시댁들어오기전 생활하던 집)에서도 쌍화탕 마셨니...?"
나 : (배불러서 자꾸 약먹는다고 혼날까봐 머리굴려서..)....아니요...
시모 : "그람 너 지금 나 앞에서 너 약먹는거 보일라고 그리 꼬박꼬박
약챙겨먹고 있는거고만...!!"이카시더라구요..
또 눈물이......ㅜ.ㅜ
그러다 한날은 신랑이 시모 기분좋을때 엄마 얘가 자란 환경가지고 자꾸
얘기하지말라고..지가 할머니밑에 자라고 싶어 할머니랑 살았겠소..했슴미다.
시모는 그렇게 니 마음에 상처줄라고 그렇게 말한거 아니라며 미안하다고 하셨슴미다...우짠일인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다음날 아침..
출근하는 신랑과 저를 불러세워놓고선
시모 : "내가 열이 뻗쳐서 밤에 잠을 한숨 못잤다....니가 얼마나 시집이랑
신랑을 우습게보고 무시를 했으면 그리 속상한일이라도 어디 감히
신랑한테 얘기를 해서 그걸 시모귀에 들어오게 하냐....주절...주절..."
출근길에 현관앞에서 눈물만 뚝뚝~~~ㅜ.ㅜ
그러다가 또 한날은 신랑이랑 무슨얘기를 하셨는지(아마도 신랑이 고부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중이였겠져..)날더러 들으라고 큰소리로
시모 : "그런걸 지가 알면 뱃속에 애기를 버~얼써 지우고 우리집에 발길을
딱 끊었어야지...내가 애기에 환장한 x이냐...?지금이라도 아 딱 떼고
지 갈길 가믄되제..!!아는 고아원가믄 천지빼까리다!!!"
그 소리에 난 또 방에서 눈물만 뚝뚝~~
신랑한테 나가살자고해도 지금은 우리가 능력이 안되니까 쩜만 참자라는 말에
또 눈물만 삼키고...
그런건 약괌미다...
지금은 8개월 접어들었는데 1주일전쯤에 결혼전에 제가 사고친것이
들통나버렸슴미다..
운동 강사자격증딸꺼라고 설치고 다니다가 터져버린 카드....
그거 막을라거 떠 설치다가 불어난 대출금...
지금은 신용불량자.....ㅠ.ㅠ
신랑도 물론 다 알고있었고 나쁘게 쓴돈이 아니였는지라 결혼하고 둘이서
갚으면 2-3년 안에 다갚을수 있을꺼라고 서로 노력하고 있던차에
우리 2세는 내 배안에 자리 깔고 누워버렸고 그노력은 더욱 힘겹게 됬슴미다.
그것도 양가부모님께는 일단 비밀로하고 열띠미 노력하자했거늘...
신랑의 가벼운 입놀림에 그 사실은 시누남편에게로 전해졌으며 다시 시누에게로 날라들어 그날밤 바로 시모께 들어갔슴미다.....
거실에 앉혀놓고 저 까질대로 까졌슴미다...
죄는 사실이고 인정하고 반성하고 노력하고있지만 시댁에는 그것이
안통했슴미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배부른 며느리보고 별소리 다 하시더이다...
내돈 거저먹을라고 배불러서 들어왔다는둥...
배불러서 이리 시집올게 아니라 애 떼고 돈 많은 영감한테 몸이라도 팔아서
빚을 청산해야하는거 아니냐는둥....
상당히 많은 비수를 그날 전 가슴에 맞아야 했슴미다...ㅠ.ㅠ
오늘은 요까지...
제가 시아부님 사무실에 근무하고 지금 신랑도 시아부님도 다 들어오신지라
내일 다시 글 올리겠슴미다...
머할라거 이렇게 끄적여대는지 끄적여놓고도 제 자신이 이해가 안감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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