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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어머니가 넘 싫어지는 중...

진퇴양난 |2008.02.16 00:49
조회 1,938 |추천 0

정말 어떻게 하나요?

아버님의 바람기로 젊은 시절은 자식만 바라보고 사셔서 그런지

자식에 대한 집착이 남다릅니다.

자식들에 관한건 하나에서 열까지 다 간섭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는지 이런저런 간섭에 자식들도

지쳐하더라구요.

했던말 또 하시고 또 하시고.. 무한 리바이벌에 자식들이 귀찮아 하자 그것을 저에게 하십니다.

잔소리도 어찌나 심하신지...

 

하루는 제 남친이 카레를 너무 좋아해서 남친네 놀러간 김에 재료를 사다가 카레를 해줬습니다.

노란색 음식들이 몸에 좋다길래 어머니께 "어머니 카레 좀 드릴까요?"  여쭤봤더니 "나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카레는 입에 안맞더라."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된장찌개 끓여서 차려드리고 남친이랑 저는 카레를 먹었습니다. 다 드신후 "카레좀 조금 떠줘봐라~" 하셔서 조금 떠 드렸어요.

다 드신 후 "맛은 있는데 다음 부터는 고기는 조금만 넣어라."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대답을 했는데....그담부터 한달간 얼굴 볼 때마다, 전화통화 할 때마 '담에 카레 할 때는 고기 조금만 넣으라'는 얘기를 계속하시는 겁니다. 10번도 넘게 들었어요.

 

또 하루는 가족 모임있다고 하시길래 어머니댁에 갔습니다.

음식준비를 하시다가 반찬통 3개를 냉장고에 넣어달라고 하시길래 알았다고 대답하고 냉장고분을 여는 순간 다시 잔소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반찬 통 한개를 넣을 때 마다 '냉장고 옆에 딱 붙혀서 넣지말라", "뒤에도 붙이지 마라. 음식물 언다.", "그쪽에 넣지말고 이쪽으로 넣어라~"  처음것을 넣을 때는 "네네~"대답하면서 잘 넣었는데,,,3개째 넣을 동안 똑같은 말씀을 계속 반복하시는 겁니다.

 

어느날은 무슨 띠냐고 물어보시길래 닭띠라고 말씀 드렸더니 태어난 시는 몇시냐고 물어보시는 겁니다. 그래서 아침에 태어났다고 말씀 그리니

"아침에 태어난 닭띠는 재수가 없다! "

밤의 닭은 알을 품지만 아침에 닭은 먹이를 먹으려고 땅을 파에친다면서 재산을 탕진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너 음력으로 하면 원숭이니까 원숭이띠로 바꾸라고 하십니다.

저희 새대들이 양력 생일을 챙기니까 음력으로 따지지 않고 그냥 닭띠로 생각하면서 살았거든요. 그런데 첨에 반발심이 좀 들길래 어떻게 그러냐고~ 생각할 시간 좀 달라고 말씀 드리고

얼마후에 그러겠노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까 요번까지도 계속 "아침 닭띠 재수없다!"고 하시는 겁니다. 어머니 말씀대로 하겠노라고 말씀까지 드렸는데도 말이죠.

(제가 그러겠다고 한 이유는 나중에 오빠가 사업을 하다 망하면 제 탓을 할까봐 그랬던겁니다.)

계속되는 말씀에 너무 짜증나고 질려서 그냥 닭띠로 살겠다고 했더니 아무말씀 안하시고 요번에 절에가서 닭띠가 삼재라고 제 올리고 오셨답니다. (집안에 닭띠가 3명이거든요~사위까지)

 

물론 직접적으로 " 너 재수없다!" 하신건 아니지만 면전에다 계속 '재수없다'하시니 참을 수가 있어야지요~ 한두번도 아니시고.

 

문제는 이런 무한반복되는 짜증나는 일들이 가끔 있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 댁에 갈 때 마다 생긴다는 겁니다.

몇일 안보면 궁금하기도 하고 또 잘해주시는 부분도 있어 내가 넘 못되게 생각하는 거 같아서 다시 마음 다잡고 어머니댁에 가면 또 질려서 돌아오고....

 

이번 대선 때도 저에게 특정 후보를 거론하시면서 그 사람 찍으라고 하루에도 족히 10번도 넘게 말씀을 하셔댔습니다. 얼굴봐도 그얘기 , 전화로도 그얘기...나중엔 제가 넘 지치고 짜증이 나서 "어머니 제가 알아서 투표할게요~"했더니 "왜? 너 다른당 찍으려고 그러는거지?" 이러시는 겁니다.

 

남친한테 직접해야할 잔소리도 자신의 말은 안듣는 다며 저한테 전화해서 "운동좀 해라고 그래라~", " 담배좀 끊으라고 그래라~" 그러시고,, 그런 말 씀도 한번 통화하실 때 마다 딱 한번만 말씀 하셨음 좋겠는데 전화 끊을 때까지 그 얘기 십니다.

 

요번엔 놀러 갔더니 (제가 운동을 좀 해서 살이 쬐금 빠졌어요) "너만 살빼면 어떻게하냐? 오빠보고도 운동 좀 하라그래!!!" 어머니 경상도 억양에 짜증까지 묻은 말투는 정말 피를 거꾸로 솟게 합니다. 경상도 억양도 좀 센데 거기다 짜증이라....

 

아버님으로 인해 화병이 있으시다고 감안하라고 하시는데....

이해하고 참는데 점점 한계가 느껴집니다.

 

이제는 휴대폰에 "어머니"라고 발신번호 뜨는 것 조차 짜증나고 싫은데..이거 어떻게 해야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식으로 어머니를 좀 완화시킬 수 있을까요?

 

제가 무조건 참을 수 도 없고,, 어머니를 완전히 바꿔 놓을 수도 없으니 중간 완충대가 필요한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오빠랑 오빠네 누나들(누님분들이 정말 좋으신 분들이에요)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결혼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어머니만 생각하면 가슴이 죄여오고 답답해집니다. 결혼도 늦추고 싶구요. 

 

남친에게는  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솔직히 내가 어느정도,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 지 모르겠어~(5년 연애라 어머님을 4년째 대하고 있는 중이거든요~4년을 견뎠으니 점점 한계에 다다릅니다.) 이러다 결혼하고나서 터지면 결혼하더니 애가 변했다는 말도 듣기 싫고,,, 그래도 일방적으로 참을 수 없어 한번은 어머니하고 부딪힐지도 모를거 같애~지금 심정으로는." 

 

그랬더니 남친왈 자신도 어머니한테 그런 부분이 넘 질려서 많이 싸운다면서 "그래도 너한테는 미한하지만 어머니라 너랑 다툼에 난 누구편도 들어주지 않을거야~" 이럽니다.

 

그래서 제가 " 그래~ 그게 오빠가 살 길이지~그게 당연하긴 한데,  어머니랑 나랑 풀어야할 문제에 만약 누나들이 개입된다면 그때는 얘기가 달라지는 거야. 어머니 성격상 딸들에게 말 안하실 분도 아니고, 언니들이 중간에서 잘 조절을 해준다면 모를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어머니랑 라인이 형성되면 나는 뭐야? 막말로 말해서 몇대일로 붙는건데 그럴 경우 오빠가 그냥 방관만 하면 난 오빠랑도 안좋아질거야~" 라고 했죠.

 

남친왈 " 그런 상황이면 얘기가 달라지지~그땐 나도 가만 못있지" 라고 말해주더군요.

 

막상 상황이 닥쳐보고, 또 지혜롭게 그런일을 만들지 말아야 겠지만 아무튼 말만으로는 아직까지 든든하긴하네요. 

 

어떻게~ 어머님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큰소리 안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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