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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경험담---"스크류바와 취사병들의 위기일발"

박성진 |2003.08.28 02:40
조회 2,441 |추천 0

 

여러분 이제 슬슬 취사병 이야기 지겨우시져? ^^;

 

다른 사이트도 그랬고 이정도 쓰면 다들 지겨워하시더라구요...

 

사실 쓰는 저도 지겨운데 ^^:

 

지겨운글 계속올려서 죄송 -_-

 

 

 

무척 무더웠던 여름 어느날.........

취사병들은 대기실에 있는 선풍기 앞에 나란히 모여앉아있었는데....




취사병짱: 으 더버더버....막내야 와이리 덥노?


나:<선풍기 자기앞에 끌어다놓고 나한테는 바람도 안오게 해놓고선

뭐가더워^^;> 부채질 해드립니까? -_-


취사병짱: 으..안되겠다...식당에 있는 에어콘 가동시키자...


취사병 1: 그건 안됩니다.


취사병짱:와? 와 안된단 말이고?


취사병 1: 식사시간 이외에 에어콘 가동시키지 말라고 했잖습니까?


취사병짱: 아니 어떤놈이 그딴 소릴했다는 기가?

열심히 밥하던 취사병이 더워서 땀좀 식히겠다는데 감히 어떤놈이

그딴 소릴 지껄인단 말이고? 내앞에 당장 데려와봐라!!!!!


취사병 1:그럼 지금 김중사 데리러 갔다 올까요? -_-


취사병짱: 허걱 김중사..됐다...에어콘 바람 몇분쐬다가 섭씨 40도의

운동장에 개처럼 헉헉대며 쓰러지는 비극은 없어야제 ^^:


취사병 1: 그러지 마시고...냉동실에 있는 시원한 아이스바나 하나 드시죠?


취사병짱: 아이스바? 왠 아이스바?


취사병 1: 모르셨어요? 아까 음식재료 배달올때 아이스바도 같이 왔잖습니까?


나: <알리가 없지 내가 땀흘리면서 음식재료 나르고 있을때 자빠져

자고 있더구만 -_-> 아마 업무에 바쁘셔서 모르셨나봅니다.


취사병짱: 잘됐구만...막내야..냉동실에서 시원한 아이스바좀 가져 온나!


나: 몇개나 가져올까요?


취사병짱: 우리 먹을만큼 적당히 가져온나....




취사병짱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나는 냉동실에서 아이스바를 꺼내왔는데....



취사병짱: 허거거걱!!!!! 막내야 그게 뭐꼬?


나: 이~상하게 생겼네 롯데 스크류바 -_-아닙니까?


취사병짱: 스크류바인건 나도 안다 그런데 왜 40개들이 한박스를

들고왔냐 말이다 ^^;

나: 먹을 만큼 갖고 오라고 하셔서 ^^;


취사병짱: 허걱...막내야 아이스바 먹다가 배터져 죽을일 있나 -_-

빨랑 3개만 남겨넣고 모두 냉동실에 갖다놓고 오거라


나: 예 ^^;




나는 아쉬움을 남긴채 아이스바 박스를 냉장고에 가져다 놓았고.....


취사병들은 아이스바 하나씩을 빨면서 -_- 선풍기 바람을 쐬며


기나긴 취침시간을 갖었고 ....2시간뒤......저녁식사를 준비하려고 하는


그순간... 그 엽기적인 사건은 시작되고 있었는데..........




취사병짱: 저녁메뉴가 돼지고기 불고기맞제?


취사병 1:예...또 돼지고기 열나게 썰어야겠는데요 -_-


취사병짱: 냉장고에서 돼지고기 꺼내와야겠구만....




잠시후....냉장고에 돼지고기를 꺼내러간 취사병짱의 비명소리가

식당에 울려퍼지게 되는데........





취사병짱: 으아아아악!!!!!!!! 이게 뭐꼬?



취사병 1:왜그러세요? 무슨일 있습니까?



취사병짱:막내 이눔자슥...빨랑 튀어와라!!!!!


나: 부르셨습니까?


취사병짱:이자슥!!! 니 아이스바 박스를 왜 냉동실에 안넣고 냉장실에


넣어놨노? 한박스 다 녹아버렸다^^;



나:<냉장실이나 냉동실이나 한끗차이라 별차이 없을줄 알았지 ^^;>


면목없습니다. -_-



취사병1: 한두개도 아니고...한박스가 녹아버렸으니


김중사라도 아는날엔....



취사병짱: 우린 죽음인기라 ^^; 이일을 어쩌노?



취사병 1: 별수 없죠 뭐....방법은 딱 한가지 입니다...



취사병짱: 뭔데? 좋은 아이디어라도 있나?


취사병 1: 저희 돈으로 아이스바 한박스를 사서 메꿔놔야죠 뭐 ^^;


취사병짱:허거걱 ^^; 아이스바 한박스면...우리 군바리 한달 월급 아이가 -_-



취사병 1: 그래도 휴가 짤리거나...운동장 스무바퀴 도는것 보단 낫죠 ^^;



취사병짱: 어이구. 아이스바 한개 먹으려다가 한박스를 날려버리다니 ---


으.. 열난다 열라....입이 바싹바싹 탄다....


나:<눈치 없이 끼어들며> 아이스바 하나 더 갖다 드릴까요? ^^;


취사병짱: <내 뒤통수를 치며> 한박스 더 녹여뿔라꼬? ...


니는 앞으로 아이스바에 손도 대지 말거라이 -_-





취사병들은 아이스바 한박스를 취사병들 돈으로 구입해서

채워놓으려고 했으나...군대 매점에는 마침 아이스바가 다 떨어져있었고...

결국 일때문에 부대 밖으로 나가게된 행정반 병사에게 아이스바 구입을

부탁하게 되는데......


취사병짱: 니 지금 밖에 나가서 이따 저녁에 들어오재?


행정반병사: 예...뭐 부탁할것 있으세요?


취사병짱: 니 부대로 돌아올때...아이스바 한박스만 사오거래이...


행정반병사: 예? 아이스바요? 한박스 씩이나 뭐하시려고요?


취사병짱: 그건 알것없고....돈은 나중에 아이스바 사온다음에 줄테니깐


꼭 사오거래이 알았제?


행정반병사: 그러죠 뭐....그럼 어떤 아이스바로?



취사병짱: 우리 막내처럼 이상하게 생긴 스크류바로 사오거라이 ^^;


나: -_-




시간은 흐르고 흘러 저녁시간이 다가왔고........


취사병들은 저녁식사를 나눠주며...아이스바를 사러간 행정반 병사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바로 그때 걸려온 전화한통이 있었으니.....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취사병짱: 식당입니다.통신보안...


행정반병사:접니다....지금 부대앞에 있는 슈퍼거든요....


취사병짱: 아이스바 사들고 빨랑 들어오지 않고 전화는 왜 하나?


행정반병사:슈퍼에 스크류바가 지금 10개 밖에 없어서요....


나머지는 다른 아이스바로 사가야 겠는데요


취사병짱: 허거걱 ^^; 알았다. 지금 병사들 아이스바 나눠줘야하니깐


빨랑 들어오거래이...





병사들이 식사를 끝마칠때즈음...드디어 행정반 병사가 식당 뒷문으로

아이스바를 든채 들어왔고..




행정반병사: 여기 아이스바 한박스 사왔습니다...돈주세요...



취사병짱: 지금 돈 없으니깐...다음달 월급받으면 줄끼다 -_-


행정반병사: 헉...취사병짱님한테 그런식으로 돈 못받은 병사가

한둘이 아니라던데 ^^;


취사병짱: <행정반 병사의 말을 씹으며> 오늘 간식으로 아이바가 나왔으니까...


모두 와서 받아가거래이!!!!!




취사병짱의 말이 나오자 마자...병사들이 거지떼 처럼 달려들었고 ^^;




병사 1: 헉....이게 어찌된 일이죠?


취사병짱:뭐가?

병사 1:예전엔 간식으로 스크류바만 나왔는데 오늘은


메론바,죠스바,깐돌이 ^^;


취사병짱: 왜 아이스바가 섞여있어서 불만이가 ^^;


병사 1; 아니요...제가 죠스바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죠스다! 죠스가 나타났다 ^^:

취사병짱: 니 주둥이를 죠스처럼 물어버리기전에 빨랑 아이스크림이나

들고 사라지거라이 -_-



병사 2: 저 취사병짱님........


혹시 붕어맛 싸만코는 없나요? ^^;


취사병짱: 으으아아아아악!!!!!!!!


여기가 식당이지 무슨 슈퍼마켓인줄 아나 막내 이눔자슥때문에


내가 왠 고생이고 ^^;




나: <취사병짱 보기전에 죠스바 하나 챙겨놔야지 > 죽여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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