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4년넘게 사귄 커플이에요. 이번에 별것도 아닌일로 다퉜는데 4년넘게 사겼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쪽 집에선 그다지 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해요. 그런데 저희 남친은 가족을 너무나 끔찍히 아끼는 사람이구요.
아직 서로가 자리 안잡았으니까 전 남자친구한테 결혼 그런 부분에 부담주기 싫어서 남자친구 가족들을 전혀 챙기지 않았어요. 아직 남자친구가 학생이라 졸업하면 그때부터 정식적으로 챙겨서 점수따야지 생각했어요. 근데 이번에 별것도 아닌일로 다퉜는데 저한테 술먹고 전화와선 자기한텐 너무 잘하는데 자기 가족들한텐 제가 너무 못한데요. 이래저래 좀 심한소리 하길래 홧김에 제가 처음으로 ....
그럼 헤어지자고 전화한거네? 끝내 그러고 끊었어요. 새벽에 문자와선 그렇게 전화 끊냐고 알았다고 잘먹고 잘살아라고 글더라구요. 그래도 점심쯤 연락오겠지 했어요. 근데 정말 연락이 없어서 제가 문자로 전화한통 주라고 했어요. 전화와선 좋게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화해하려나 보다 해서 제가 좋게 달랬어요. 그랬더니 하는말이.... 남자나이치곤 많은 나이 아니지만 여자나이치곤 많은 나이 아니냐고 나중에 우리가 혹시 결혼하지 못하게 되면 니 인생 어떻게 할꺼냐고... 자기가 봤을땐 자기 가족들을 멀리 하는 것 같고 자기 가족들 또한 크게 비중을 안두는 것 같다고. 종교적인 부분도 그렇고 결혼 얘기 나오면 자기 집에서 반대할 것 같다 그거더라구요. 그래서 서로가 좋을때 헤어지는게 나을 것 같다고...
알고보니 제 남친은 절 미래까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평소에 저의 모습을 보고서는 제가 미래까지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꼈고 가족들한테 너무 못해서 그런게 그동안 쌓였던 거더라구요. 제 남자친구는 성격이 친구들한테 고민도 안털어놔요. 혼자 생각하고 결론 내리는 그런 성격인데 자기는 그동안 쭉 생각해왔던 부분을 다투면서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결정을 내렸더라구요. 근데 전 정말 전혀 생각지도 못한거였고 처음으로 잡아어요. 그런데 뿌리치더라구요.
지금 전 너무 후회가 돼요. 이럴 줄 알았으면 자존심 안챙기고 걔네 부모님을 챙기고 그랬다면 여기까지 안왔을텐데.. 예전에 한번 헤어지잔 말이 나왔어서 부담주기 싫어서 결혼얘기 절대 안꺼내고 너랑 결혼 안할꺼란 식의 말을 많이 했는데 그렇게 사실대로 표현하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고 정말 오래 함께 했고 한번도 내 사람이 아니란 생각 안해봐서 이렇게 헤어진게 믿겨지지 않아요. 제 남자친구는 마음의 정리는 다 한 것 같더라구요. 다만 힘들어서 괴로워하고 미안해 하고 그런것 같아요. 더이상 제가 잡으면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방법 없을까요? 어떻게 해야 돌아올까요?
제가 두번이나 잡았어요. 근데 뿌리쳤어요. 싸이에 글을 남겨놨더라구요. 말하면서도 후회했고 지금도 후회하고 앞으로도 후회할 것 같다고 근데 이미 건너온 강이다고... 후회해서 다시 만나 또 이런일로 저한테 상처주기 싫데요. 그래서 최대한 후회하지 않을려고 노력할꺼래요. 제 남친 성격이 왠만하면 한번 정한건 번복하지 않는 아이거든요.. 기다리면 나중에라도 올까요?
이번에 저의 자존심 많이 다쳤고 비참했어요. 근데 저의 지금 마음은 자존심 다 필요없고 다시 예전으로만 돌아갈 수 있다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너무 많이 사랑했나봐요.. . 제가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