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안오고 심심합니다..
예전에 제수학원 다닐때 지리 선생님한테 들었던 얘긴데요..
선생님이 어릴적 겪었던 실화이고 참.. 안타까운 사연이라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귀신나오거나 무서운 얘기는 아닙니다..
제가 제수 학원에 다닐당시 선생님 연세는 한 45정도.. 선생님께선 어릴적에 시골에서 사셨다고 합니다..
사건이 일어난 당시는 선생님이 초등학교 다닐때..
당시엔 초등학생들도 수십리를 걸어서 학교에 다녔잖아요.. 버스가 있었는진 모르지만,,, 거의 한두시간을 걸어서 학교를 다니곤 했죠... 우리 부모님도 마찮가지...
선생님 사시는 마을엔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등하교 를 떼를 지어서 같이 했었다고 합니다...
등하교 길에는 비포장도로가 한 1키로정도 있었는데 길도 험하고 자갈밭으로 되어있는 날이 어두워지면 어른들도 상당히 겁내하는 그런 길이었다고 하네요... 빈집들도 듬성듬성 있고....
그런데 그날은 동네 사는 애들하고 학교에서 놀다가 늦게 집에 돌아가게 됬다고 합니다..
그날도 마찮가지로 꼬마들 몇명 모여서 오다가 비포장 도로 입구에 다다랐을때...
우리 무서우니까 집까지 뛰어서 가자.. 이러고 다들 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다들 집으로 흩어져 들어갔는데,,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애가 안들어 왔다고 그 부모님이 동네사람들 한테 물어보고 다녔나봐요.. 아무리 찾아도 없자.. 동네 어른들 모두 하교길을 다시 가보면서 찾았는데 없었다고 합니다.. 밤새 찾다가 날이 밝고..
여자 아이가 발견된 곳은 비포장도로 중간쯤... 죽어있었데요... 너무 어려서 언니 오빠들 뜀박질을 못따라 오고 쳐진거죠... 무서운 마음에 언니 오빠들은 그 꼬마를 챙길 정신이 없었고..
아무런 외상도 없이,,, 그때 어른들이 하던 말은 극심한 공포때문에 심장발작을 일으켜 죽은것 같다고... 그당시야 뭐.. 부검도 안했을테고...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사람이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면 죽을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그때 얘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며칠전에 제가 대학다닐때 산에서 헤맨 예기를 적었었는데.. 저는 그 꼬마가 겪었던 공포감이 생생하게 이해가 됩니다... 어린것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불쌍하기도 하고.... 어둡고 무서운 길에 혼자서 헤매다니며 울다가 죽은 꼬마를 생각하니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