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렇게 아침까지 눈물을 흘리면서
톡을쓰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오빠와저 2살차이 입니다
동네도 지하철역으로 2정거장 밖에 안되구요
원래 서로 연락을 잘 안했습니다 만나면서도
만날때만 새벽에 문자1통 전화간단하게 1통 하죠
만나서도 술먹고 만날때만 연락하고 연인과의데이트는 아니었습니다
(영화보고 평범한 데이트는 아니었어요 제가 학원을 다녀서 거의 밤에 만나서요)
그러다 서로 호감이 생겨잠자리를 하게되었습니다
전 그오빠가 옛애인과의3번째 잠자리 이후로
6개월뒤 처음이었죠,
점점 서로 호감이 생기기도 했고
저한테 사귀자고 까지 했습니다
근데 잠자리를 하다
안에다 사정을 하였는데 저는 배란일은 핸드폰에 메모해 둡니다
근데 안에다가 사정을 하는것입니다 전 몰랐는데
분위기를 보내까 안에한것 같아서
화를 냈습니다 배란일이라고 말했는데 안에다 사정하면 어쩌냐고
그랬더니 " 걱정마,나 병원에서 검사해봤는데 정자가 거의 없어서 안돼"
거짓말인거 같애서 계속 화를 냈는데
진지하게 이런말하기 자존심 상하는데 진짜 그런거라고
(허풍떠는성격은 아니라서,그리고 진지하게말해서 믿었죠)
그리고 몇일을 연락안했습니다
(그일때문이아니라 만날때빼곤 서로 연락을 거의 안해요 )
근데 생리를 해야하는데 8일이 지나도 안해서 걱정이 돼서
메신저의 쪽지로 걱정된다고 하니까
테스트 해보라고 걱정은 하지말라고
저는 그때이미 불안한 직감이 있었지만
메신저 같은걸로 너무 붙잡고 늘어지면 정떨어지고
부담스러워할까봐 제 마음을 다 말하진 못했어요(직감을 한저는 이미 죽고싶은 심정이었죠)
그리고 다음날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두줄,,
임신이었습니다
근데 그날바로 연락을 못했어요
연락을 뜸하게하다가 갑자기 그런말하면 무시하면 어쩌지 하는불안감에요
문자를 보냈죠
임신 맞다고 ,,
근데 몇시간동안 답이 안오길래 너무화가나서
나그냥 가지고 노는 엔조이 동생이었냐고 그러니까
"문자못봤어,근데 말 너무심하다고"
그리고 메신저들어오라고 해서 얘기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걱정해주는거 같앴습니다
다다음날 같이 병원가보자고
전 그때 거의 이성을 잃고 하루종일 울고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혼자 가볼까 했지만 학생이라 돈도없고
혼자가기가 너무 싫었어요
그날도 연락한통없고
만나기로한 다다음날 연락이 없길래 계속 문자했어요 3번정도
근데 오빠가 저녁에 일을 하다보니 낮에 자는구나 생각했는데
전화를 3통했는데 안받더니
새벽 5시가 돼서야 연락이와서는
일끝나고 보자고,,,
일끝날시간이 충분히 넘었는데도 문자를 몇개나보냈는데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피하는거 맞죠?
전 혼자 너무 힘들었습니다
임신 사실을 안 7일전부터요
길가다가 "아가씨 무슨일 있으세요 할정도로"
손으로 입막고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았고
너무참고 울었더니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고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현실이 너무싫어서
저도 너무 싫어져서
배를 미친듯이 때렸습니다
너무 아픈배를 저스스로
멍이들정도로 때렸습니다
정말 많이 울었어요
살동안 눈물을 다흘린것 같아요
지금은 눈과얼굴이 너무부어서 거울을 못보겠어요
"너희는 좋았지? 쓰레기로 분류됐어 인간이었는데 "
이말이 계속 생각 나네요
정말 나쁜엄마입니다
미친사람처럼 배를 때려놓고서는,,,
" 아기야 엄마가 못나서 미안해 근데 지금은 너때문에 너무 힘들어 "
자꾸 아기들의 사진을 찾아봅니다
싸이월드 미니미까지 어느새 아기를 들고있는 보모를 보고있네요
그리고 그 아기 사진을 보면서,
우리아기도, 태어나면 저렇게 이쁠텐데 하는생각을 합니다
모성애라는게 이런건가봅니다
저는 만약에 실수로 아기가 생기면 당장가서 지워야지 했는데
정말 글로만 본 그 많은 미혼모들이 이해가 가요
정말 저는 살인자가 되는거에요. 지워야 한다는건 알고있습니다
저에게는 해야할게 하고싶은게 너무 많거든요
못난엄마는,그래도 보고싶어요
제가 실수로 만든 사랑받지 못하는 아기지만
전 그오빠에게 뭐라고 해야하죠?
계속 힘들다고 죽고싶다고 제심정을 말하면
정떨어져서 연락을안하지 않을까요?(전솔찍히 당장 수술할 돈도 없습니다)
너무 밉고 분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화가납니다
약한 여자라는게 그리고 혼자 가서 수술받는 그초라함
결코 느끼기 싫습니다
그사람은 싫고 부담스럽더라고 꼭 같이가서 수술받고 오고싶습니다
집도모르는데 찾아갈수도없고
계속 잘받지않는 연락을 하려니까
완전히 돌아선것도 아닌데 계속 하면 아예 확 돌아서버릴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제가 돈만 충분히 있었다면
진심으로 이런 저라도 걱정해주고
수술한뒤에 손이라도 잡아줄수있는 그런분을 만나서
병원가서 내일당장 수술받고 쉬고싶습니다
걱정하고 울고 그러는거 이젠,너무 힘들어져 버렸거든요
한없이 약한 여자라는게 너무 싫습니다
저에게 지금 모아둔 돈이 없다는게 너무 초라해요
그런 친한 남자친구 하나도 없는게,
그저 진정으로 날 위해주는 남자친구 하나없이 지낸게 허망합니다.
전 항상 친구로 시작하면 이성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이렇게 힘들때 말할 남자친구가 한명도 없네요
혼자 수술받고 자취방에서 초라하게 울기 싫어요 정말
죽고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이런 못난생각도 처음인데,,
무슨수를 써서라도 같이가게 하고싶어요
제가 아픈거 다보여주고 싶구요
전 그오빠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도와주세요
------ 이렇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같은 심정이셨던분들 조언부탁드려요---
한마디라도 좋습니다 긴 리플이라도 다 읽어보겠습니다
//////////////////////////////////////////////////////////////////////////
혼자 병원을 갔다왔습니다
겁나고 두렵고,너무 무서웠지만 병원문열자마자 혼자 가서 진료받고왔어요
기다리는시간동안 고개를 푹숙이고 있다가 빨리 차례가왔으면 조용히 기다렸어요
초음파도 확인했죠 "아기집 보이시죠? 잘 자리잡았네요"
안볼려고 결심하고 갔었는데 봐야한다고 하셔서 봤어요
아,,,,,,,,,진짜 까만 쪼끄만 동그라미(아기집)가 보였습니다
아기가 이제 자기집을 만들어서 살려고 저렇게 스스로 만들어놨구나
초음파 확인이 끝나고,옷갈아입고 다시진료실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전 그 이상한 침대에서 몇분동안 터져나온 울음을 참을수가 없어서
엉엉 울어버렸어요 너무너무 힘들고 아기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러고는,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내일모레 화요일로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남자보호자분 동의했냐고 물었는데
했다고 했어요 동의없이는 안된다고 해서,
막막합니다, 제가 손잡아줄분만 있으면 당장이라고 가고싶다고 한이유가
남자의 동의가 없으면 안된다고 했거든요
솔찍히 제가 아플걱정은 별로 안듭니다
전 마취하고 잠들었을때
집까지 지어놓은 아기는 살려고 발버둥칠텐데
눈뜨면 아기는 없어질 테지만
평생 기억할꺼에요
정말 전 너무나도 큰 죄를 지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리플 다 봤습니다
한마디 한마디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톡이란게 이렇게 힘이되는군요
같이 가주신다는분들 따로 글적어놓으신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어떤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평생 잊지못할꺼에요
너무감사합니다 전부다
수술끝나고 혼자 나오면
너무 힘들겠지만
리플들 생각하면서 힘내겠습니다
아직 수술비며 보호자며 걱정이 되지만
제잘못은 제가 책임져야 하니까요
생각같아선 고마우신 분들 한분한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어요
좋지않은 일이라서,제모습을 못보여드리는게 죄송해요
전부 자기일같이 생각해주시고
톡이 안됐었으면, 이많은 조언들과 감사한 말씀들을 못들었을텐데
그랬으면 정말 혼자가 너무 힘들었을꺼에요
지금 아침 6시 20분인데 거의 일주일째 잠이 안오네요
일요일인데 주말 잘보내시구요
제가 수술할때쯤이면 다른 톡이 자리잡고 제글은 없을 테지만
힘들때마다 이때생각하면서 리플들 읽어보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말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