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보다 행복한 금요일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꽤 길어요 할말이 많거든요..ㅠ)
저는 20대 초반의 직장인(여자)입니다.
친구의 소개로 3살 연상의 오빠와 사귀고 있습니다.
이남자 도통 속을 모르겠어요 ㅠㅠ
소개를 받고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면서 문자를 주고 받앗습니다.
오빤 제가 맘에 들었는지 문자도 꼬박꼬박보내고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빠 만나기전 사겼던 남자가 양다리를 걸친 반토막이였기에
남자를 만남에 있어 조금은 신중함이 있었습니다. 함부로 만나고 싶지 않았거든요..상처가 커서
그런데..연락을 하고 집이 가까워서 가끔 만났거든요..
사실..이사람..어제 한 말과 오늘 한말이 많이 다른 사람이예요..허풍쟁이랄까..
집이 잘사는것처럼 이야기하고 카드 한도가 2500이라는 둥..사귄여자가 천명이넘는다는둥..
물론 맞는 말일 수도 있겠죠..근데 허풍일 확률이 높아요..말이 항상 달라지니까.
허풍 떠는 사람 정말 싫지만 그냥 맞장구 쳐주면서 웃고 넘겼어요.
오빠 맘이 진심으로 느껴지게 되서 첫데이트하는날 사귀자는 말을 들었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고 일주일동안 사귀기 전과 변함이 없었습니다.
문자도 많이 하고 연락도 하고 보고싶다고 하고 사랑한다고 하고...
설날에 만나서 많이 놀자고 하고 롯데월드도 가자고 하고, 정말 너무 기뻣죠
그런데, 막상 설날이 오니까 ㅡㅡ 지 친구들이랑 노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왠지 설날을 기점으로 점점 변해가는걸 느꼈어요..문자도 자주 안하고..
보고싶다고 만나자는 말도 안하더군요..)
이해했죠. 그럴 수도 있다고..그냥 저냥 넘어가고 설연휴 마지막인 일요일날 만나서 놀았습니다
근데 이사람..자꾸 먼가를 사주길 바라는 겁니다..
가방사달라 모자 사달라 피어싱 사달라..(너 돈많이 번다며 ㅡㅡ 집에 돈많다며ㅡㅡ)
그냥 저냥 넘겼습니다. 사주고 싶어야 사주죠..
처음 데이트 할때는 자기가 돈 다내더니 두번째부터 확달라지더군요
(전 데이트 비용 남자가 다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절대 아닙니다.
남자한테 한번 얻어먹으면 한번은 제가 꼭 내야 속이 시원한 사람이예요ㅠㅠ)
오빠가 돈낼때마다 미안했는데 좋았죠 한번은 오빠가 사면 다른 한번은 내가 사고
근데!! 눈에 보이는겁니다. 돈내기 싫어서 꼼지락 거리는게 ㅡㅡ 이건아닌데 싶었쬬
자기가 내면 어차피 내가 낸다고 말할려고 했는데 괜히 안보던 거울보고
나보고 빨리 일어나길 바라는듯이 행동하고...
일요일날 몸이 많이 안좋았는데 무리해서 놀았더니 결국 다음날 입원까지 하게되었습니다
회사도 빼먹으면서 아침에 링겔을 맞고 있는데 오빠 생각이 나서
'나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서 링겔맞고 있어'라고 문자를 보냈고 다섯통 정도 서로 문자를
주고 받다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그날 하루 종일 연락한통 없더군요..
(보통 여자친구/남자친구가 아프면 연락하지않나요? 더더구나 입원했다면 병문안이라도..)
그래도 이해했어요 무슨일 있엇겟지 그럴수도 있겟다고..
다음날 문자가 오더군요 몸 괜찮냐고..몇통 문자 주고 받다가 연락이 또 없더군요ㅡㅡ
(너 문자하는거 좋아한다며ㅡㅡ 좋아하긴 개뽈딱지 콱 맨날 씹더라 그지놈아)
목소리도 들을겸 전화를 했는데 지 빵먹는다고 대충대충 우물우물
그래 넌 말해라 난 빵먹는다 이런식이더군요 ㅡㅡ (장난하냐?)
그러더니 빵다먹고 연락한다해서 전화를 끊었죠..연락은 개뿔 한시간 두시간 지나도
연락이 안오더군요..
그전부터 헤어짐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결국은 폭발한겁니다.
이사람..제가 헤어지자고 하면 붙잡지 않을거란걸 알아서 말하기가 무서웠어요 사실..
그치만 그동안 섭섭함이 뭉치고 뭉쳐서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거죠.
만나서 헤어지자고 했어야 했는데 문자로 헤어짐을 말하게 되었고
이사람은 제예상대로 붙잡지 않더군요..
나름 속이 시원했습니다. 이사람을 이해한다면서도 내심 힘들었으니까요.
근데 이사람 갑자기 장문의 문자를 4통이나 보내더라구요
니가 아픈데 왜 연락안했는줄아냐면서 부모님도 계실거고 니상태가 어떤지 몰라서
연락을 안했다, 그렇게 나를 모르냐, 나는 눈에 보이는 사랑이 아닌 가슴으로 하는 사람을
하고 싶다.는둥.. 바보같이 또 그이빨까는 말들에 흔들려서 헤어지지말자고 붙잡는 꼴이
되었죠. 결국은 다시 사귀게 되어 지금도 사귀고 잇는데..
지금저희 사귄지 2주 조금 넘었습니다. 별로 안되었죠..
사귄지 일주일 밖에 안된날 제가 오빠한테 그랬습니다. 우리 사귄지 일주일밖에 안됬다구
그랬더니 그것밖에 안됫어?사귄지 일년은 된것같구만..이래서 많이 섭섭함을 느꼈죠
어떻게 사귄지 일주일만에 처음과 이렇게 다를 수 가 있죠? 보통이런가요?ㅠㅠ
예전 사귀던 사람들과는 이러지 않았는데..
알아요. 그는 절 사랑하지 않는다는걸요.저도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오기가 생겨서 사귀는것도 있습니다.
니가 날 안좋아해? 어디 두고보자 이런심보..바보같이
하지만 처음엔 정말로 절 좋아하는것같았어요.
사귀고 나서..맘이 풀어져서 그런걸까요?
열이면 열 다 헤어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헤어짐은 영원한 이별인걸요. 그게 두려워요. 헤어지자는 말한마디에 끝나버리는게..
제가 원래 한사람을 좋아하면 간이 쓸개고 자존심이고 나발이고 다 버리고
좋아하는 표현을 확실히 하는 사람인데
왠지 모르게 이사람앞에선 계산을 하게 됩니다..
내가 이러면 이사람 내가 자길 너무 좋아한다고 생각할거야.라면서 말이죠..ㅠㅠ
사랑앞에 자존심필요없다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이사람앞에서만은 자존심을 챙기게 되네요..(사실 조금씩 좋아하고 있는것같아요..)
이사람..저한테 뭔가를 얻고자 사귀는걸까요?(3월달이면 생일이거든요ㅡㅡ)
자기 아는 동생은 여자친구가 옷사준다면서 저한테 신경질냈었거든요 ㅡㅡ
사귄지 이주밖에 안됬는데 변해버린 남자친구..
자기는 변한거 없다고 하지만 저는 팍팍 느끼고 있는걸요 뭘 ㅡㅡ
오기로 사귀는걸 지속하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저..
자존심을 버리고 좋아하는 맘을 표현해야 할까요.
아니면 더 좋아지기전에 헤어져야 할까요?
정말 긴글..임에도 말못한게 많다는 크흑ㅠ
너무 길었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헤어지는게 맞다는거 너무나 잘알아요..
나약한 인간이라서 여간 헤어지잔 말하는게 어렵네요.
남녀 사이에 답이 없는건 알지만 이런저런 이야기 듣고 독한 맘먹고 싶어요ㅠ
성의 있는 답변 부탁드릴께요 주말 잘보내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