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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중도덕 실태

나라발전실... |2008.02.23 11:50
조회 70,491 |추천 0

네이트 접속하다가 우연히 들어와서 글 몇개 눈팅하다가 처음 써봅니다.

 

얼마전 정말 어이 없는 일을 당했더랍니다.

(긴글 관심 없는 분들은 그냥 마지막 굵은 글씨 몇자만 봐주세요)

 

요즘 영화관이나 뮤지컬가면 핸드폰 끄는 사람이 병신이더군요.

다들 진동이니 라이트니 해놓고, 어두운 공연장에서 핸드폰 갖고 ㅈㄹ하더군요.

 

가령 영화관에서 앞자리나 옆자리 앉은 사람이 핸폰 열면 불빛 때문에 짜증나잖아요.

요즘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군요.

그게 남한테 불편을 주는지 조차도 모르는 개념 없는 새퀴들 정말 많더군요.

요즘은 아예 매너모드로 해놓으면 매너 있는건줄 아나보더군요.

매너모드 말이 매너모드지, 사실 벨소리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한참 영화 클라이맥스 중인데 지잉~지잉~ 거리는 소리 나면 대번에 팍 깨고, 짜증납니다.

 

제발, 공연장 가서는 좀 핸드폰 꺼놓으란 말야 개념없는 새퀴들아!

 

아무튼, 어느날, 제가 고속텀널 센트럴로 영화를 보러 갔어요.

핸폰 테러 당하는거 싫어서 제 앞에 사람 아무도 없는 앞에서 서너줄인가에 앉았습니다.

옆에도 아무도 없고, 앞에도 아무도 없고 영화 몰입하기 딱 좋더군요.

 

그런데 제 뒷열에 왠 아주머니 (40대 후반 정도) 셋이 앉았습니다.

영화 시작하기 전부터 얼마나 큰 소리로 수다떠시던지, 광고 소리가 잘 안들릴 정도였습니다.

그분들에겐 아주 안방이 따로 없습니다.

아들이 어쨌다니, 딸이 어쩄다니, 결혼한대니 뭐니 등등....

깔깔거리며 시시콜콜한 얘기를 부끄럽지도 않게 신나게 씨부리시더군요.

 

그래도 영화보겠다고 영화관 온 사람들 아닙니까? 영화 시작하면 조용하겠지 싶었습니다.

저의 엄청난 오산이었습니다. 영화 시작하자 다들 영화 평론가로 변하시더군요.

쟤가 그 배우지? 쟤가 걔라매? 이 영화가 그렇게 잘 만들었대. 음, 화면이 좋네.

지들딴에는 속삭인다고 하는데 앞뒤로 다 들릴정도의 목소리로 이 ㅈㄹ 들을 하시더군요.

 

최대한 뒤에서 오는 잡음에 신경 끄고 영화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둥!

영화 중반쯤에 갑자기 어디서 왠 장아찌 냄새가 나지 뭡니까???

이게 무슨 냄새야? 저는 잠바로 코를 가리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근데 화면만 바라보다가 어두운 주변을 보니 아무것도 안보이죠. 누가 장아찌 먹나? 싶었죠..

그러다가 화면이 갑자기 밝아지는데, 제 곁눈에 들어온것은.

자석 팔걸이 사이로 뚫고나온 발이었습니다. 그 장아찌 냄새는 아줌마 발꼬랑내였습니다!!!

순간 구역질이 나면서 화가 팔 치밀어 제 가방으로 발을 퍽 쳤습니다.

그러자 아줌마가 얼른 발을 빼더군요.

 

그러면서 부끄러운것도 없는지 다시금 지들끼리 신나게 속삭??이더군요 

그러다가 가끔씩 부르르부르르 진동 소리도 오고, 정말 산만해서 좋은 영화 다 망치겠더군요.

열받아서 제가 확 뒤돌아서 "아줌마, 아줌마! 조용히좀 하세요!"라고 주의를 주자

(정말 나잇살 처먹어서 자기보다 어린사람한테까지 매너 교육 받으셔야겠어요들??)

간신히 다들 조용히 시키고, 다시 영화를 보는 중이었는데,

영화가 클라이맥스로 가자 아줌마들 정신이 나가더군요.

영화관이건 공공장소건 다 잊고 마구 떠드는 겁니다.

거의 소리치듯이 "엄머!엄머! 쟤가 걔야? 쟤가 그 부인이지???" 막 이따구로 떠들더군요.

소리치려다가, 두번 뭐하기도 그렇고, 그저 구제 불능이다 싶었죠.

 

영화 끝나고 한마디 하려고 불켜지자 마자 일어서서 아줌마들 불렀는데,

미안한건 그때서야 알았는지 저 보지도 않고 짐챙겨서 도망치듯 나가더군요.

따라가서 붙잡고 한소리 하기도 뭣해서 그냥 보냈는데... 정말 개념 환상이시더군요.

 

 

그런데 비단 그 정도 심하진 않지만, 요새 영화관 가면 핸드폰 꺼놓는 사람 아무도 없나요?

진동도 벨소리만큼 짜증난다는거 모르시나요?

핸드폰 불빛은 또 얼마나 짜증나는지 모르시는지요?

주변에 그러는 사람 있으면 그만두라고 말씀좀 해주세요.

개념 없으신 분들은 그게 남에게 피해되는 행동인걸 모르시나 보더라구요.

"나는 괜찮던데, 뭐 그정도 가지고..."라고 생각되시는분 있나요? 그건 댁 생각이고,

공공장소에서는 핸드폰 같은건 꺼주는게 에티켓입니다. 문화시민이면 그 답게 행동합시다.

무슨 황야의 무법자도 아니고.

 

1. 영화관/공연장에서는 핸드폰을 끄시던가 라이트로 하시던가.

2. 영화관/공연장 내에서는 핸드폰 받지 말것. (통화는 물론이고, 문자도. 불빛 때문에)

3. 신발 함부로 벗지 말것! 발냄새 납니다.

4. 수다 떨지 말것.

 

그러면서 영화 보고 싶으면 안방에서 디비디 빌려서 보시던가.

왜 남들도 다 같이 보는 영화관 와서 추태인지.

 

이제 우리나라는 경제 선진국 뿐이 아니라, 문화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경제 발전은 이룩했는데, 국민 의식 수준은 아직 60년대 그대로인 분들이 있습니다.

주변에 아직도 그런 사람 있으면 개념 탑재를 좀 도와주는게 어떨까요?

우리들 모두가 더 좋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문 읽어 주신 분들은 감사하고요, 영화관에서 태러 당한 이야기 두어개 정도 더 있지만...

너무 장문이 될까봐 안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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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캐공감|2008.02.27 08:15
개념을 시바 안드로메다에 날려버렸는지 교육을 못 받은건지 영화관이 왜 검으냐고 집중을 해야지 핸폰 열어 재끼고 통화하고 윙윙진동 ㅈㄹ 거리면 얼마나 짜증나는데 ! 글쓴이의 심정을 캐공감하겠다 !! 정말 그런 인간들 너무 무식해 보여 /
베플whale97|2008.02.27 08:38
에티켓이라는건요. 상대방에게 피해를 안주는 행동을 말하는 겁니다.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안주기 위해 핸드폰을 꺼두는 것이 기본 에티켓이라 할수있지만 꺼둘수 없는 상황에서 진동이나 라이트로 해두고 문자로 보내는것도 그 사람으로서는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 입니다. 두시간 정도지만 핸드폰 꺼둘수 없는 사람도 많이 있답니다. 글쓴분은 뒤에 앉아있는 아줌마들 욕하는거야 이해가 가지만 핸드폰을 진동 혹은 라이트로 해두고 있는 분들까지 개념없는 사람이라 싸잡아 욕하는건 심하다 생각하네요.
베플jinn22|2008.02.27 08:54
글쓴님은 몇살이나 쳐드셔서 아무리 방해가 되고 짜증이 나더라도 좀 정중하게 말할수 있지 않았을까요? 엄마들 원래 매일 애들 키우고 집에만 있으시잖아요 아마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 오셨을걸요 물론 어르신들이 잘못하셨지만 젋은사람이니 좀 정중하게 말씀드리고 글도 좀 예쁘게 말했으면 좋았을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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