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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의 천국' 서산 천수만

린킨파크 |2006.11.10 01:25
조회 23 |추천 0

 

서산에 노을지면 겨울동화가 시작된다
한국은 새들에게 축복의 땅이다. 아니 새들이 있어 축복 받을 수 있는 땅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동토의 땅에서 몰려오는 철새들의 그림자로 전국의 산하가 출렁인다.
겨울 철새의 천국인 충남 서산의 천수만에 찬바람에 실려온 수십만 마리의 겨울 진객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산방조제에 막혀 생긴 거대한 호수인 부남호 너머로 해가 기울었다. 붉은 기운 가득한 호수 한가운데 까만 섬이 서서히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가창오리떼다.
북극과 지척인 시베리아에 있던 가창오리떼가 추위를 피해 이곳까지 날아왔다. 바이칼호에서 힘을 충전한 뒤 중국, 러시아, 몽골을 거쳐 모여든 것이다. 전세계의 가창오리 수가 30만~40만 마리라는 데 이중 95%가 천수만을 찾는다고 한다. 가창오리는 천수만에서 쉬다 이 달 중순을 넘으면 좀더 따뜻한 금강하구로, 해남의 고천암호로 이동할 것이다.
가창오리는 유독 겁이 많다. 낮에는 ‘적’들의 근접을 피해 호수 한가운데 한데 모여서 잠을 자고는 다른 생명들이 잠을 자는 밤에 일어나 먹이를 찾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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