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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계단에서 밀어버렸어요

비비 |2008.02.26 04:04
조회 619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24살,남친29살, 2년정도 만났구요

2년이란 기간이지만 사내커플에 집도 가까워서 거의 떨어져 있었던 적이 없는..

둘다 내숭없고 물렁물렁한(??) 성격이라 많이. 가까운 사이입니다.

 

그러다 토요일 새벽에 남친이랑 싸웠습니다.

제가 생리를 하면 짜증이 많아져서요 . 불만도 많아지고 하다보니까 소소하게 싸웠는데요

남친이 풀어주겠다고 새벽에 집에 왔어요. 근데 제가 혼자 맥주도 좀 먹고 해서

또 계속 궁시렁 궁시렁 거린거에요.. 평소에 있던 불만을 얘기한 거였지만.

그 뭐랄까.. 막 소리지르고 화내는건 아닌데 사람을 말려죽이는 느낌.. 으로 바가지를 긁었죠

남친 못참겠던지 나 갈까?? 갈까?? 이러더군요

그래서 갈라면 가든가 ~ 하고 퉁명스럽게 말했거든요 .

 

근데 진짜 가는거에요 ;; 막 주섬주섬 잠바입더니 문열고 나가버리대요;;

저는 급당황&급짜증 난 상태로 "나한테는 중요한 얘기란 말야!! 거기서"

이러다가 손에 잡히는 버거킹종이컵(깨끗히 씻어서 말린상태였음;;) 을 집어던졌어요

 

여기서 중요한건 저희집이 2층이거든요, 현관앞에서 계단을 내려가야되요.. 

버거킹 컵을 던지고 "야 너 거기안서!!" 이랬더니  남친이 계단 하나 내려가다 말고

인상쓰고 뒤돌아보면서 정말 리얼한 발음으로 "이런 x- 발 ,"(반말하는걸 싫어라해요) 

이러는거에요 ..저도 화가나서 " 뭐 ? x발?"  라고 말하는 동시에

계단앞에 서있는 남친의 등을 (맨)발로 차버렸어요 ...

 

그냥 아무생각없이 발로 찼는데 ..(남친이 덩치가 좀 있는편이라 툭쳐도 꿈쩍도 안하거든요)

계단 밑으로 남자친구가 넘어지는 모습이 슬로우모션으로 ..

순간 멍- 했는데 남친이 계단맨아래까지 가서 어떻게 착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다행이 다치지는 않고 다시 뒤돌아서 올라오더라구요

 

 

"너 진짜 맞을래?"

라고 말은 했지만 ... 정말 표정이며 포즈가 때릴듯이.. 암튼 정말 때릴것 같았어요

이상하게 무섭지는 않더군요 뭔 깡이 뿔었는지 표정하나 안변하고 서있었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봐도 웃기는게 그 솥뚜껑 같은 손으로 싸대기를 날렸으면 고막이 나가고

죽빵을 맞았으면 이빨이 나갈꺼 같은데 ;;

때리지 않을것만 같더군요.. 만약 때렸어도 안아플것 같았어요..

후..암튼

남친이 때릴것 같이 다가와서는 "에이씨! " 이러면서 손에 들고있던 라이타를

제 발 옆에 터지도록 쎄게 집어던지더니 

" 나한테 전화하지마" 

이러고 가버렸어요

 

그리고 나서 문자가 왔는데 "니가 계단에서 미는순간 정은 떨어졌다"

이러고 그담부터 연락이 안와요 ..(다행인지 발로 찬건지는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미안해서 연락도 못하겠고

미안하다고 죽이려고 했던건 아니라고 문자는 보냈지만..

그이상은 못하겠어요

죽일뻔한 주제에 뻔뻔스럽게 다시 나타나서 사랑해 달라고 할수가 없잖아요

 

어떡하죠 이대로 이남자를 잊어야 하나요 ?잠도 안오고 미치겠네요..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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