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매일같이 회사에서 눈팅으로 톡질을 하는 27살 여성입니다..
어떻게 글을 써야 잘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제 심정을 있는 그대로 옮겨볼려구요..
스크롤의 압박이 예상되므로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다른 글로 넘어가셔도 되요..
어렸을 적부터 노래부르는 것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던 저는
교회 어린이성가대에서도 심심찮은 활동을 했었습니다.
학창시절 때에는 선생님과 주변 친구들로부터 노래대회 나가보라는 권유도 받아 보았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보컬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듣고 따라부르는 정도의 수준이지요..
그래도 전 제 목소리에 자신이 있었고 호흡량이라던지
음정,박자에도 감각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마디로 제 자신의 노래실력에 자뻑증상이 있었던 거죠..
그러던 어느 날 대학 M.T에서 선배언니가 노래 부르는 것을 들었습니다.
소찬휘의 Tears 였는데요.. 적절한 바이브레이션을 섞어가며 열창하더군요..
충격이었어요.. 정말 잘부른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저 소리만 내던 저로서는 바이브레이션이 어떻게 나오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목청만 떨면 되나?? 이생각이였죠..
발성이네 복식호흡이네 하는것도 알게된지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복식호흡은 그나마 연습해서 어느정도 소리에 힘이 붙었지만..
맨날 쌩목에서 나오던 소리를 흉성이나 두성으로 바꾸기는 힘들었습니다.
이런 모든 사항들 보다도 더 문제인건 제 체격과는 맞지 않는 목소리의 굵기였습니다.
빅마마나 버블시스터즈같이 굵직굵직한 목소리를 좋아하는 저는
현재 체격이 개그우면 김신영과 비슷합니다..(ㅠㅠ)
지금 남자친구와 처음으로 노래방에 갔을 때..
평소 자신있었던 빅마마의 '체념'을 불렀습니다.
다 부르고 나자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너 빅마마 노래 부르지마 .. 너 고음으로 갈수록 목소리 완전 가늘어;;"
그 좋아하는 빅마마 노래를 부르지 말라니..제 목소리가 그렇게 가는지도 몰랐구요..
그리고 나서 남자친구 덧붙이는 말이
"그 정도 목소리면 차라리 박정현이나 이수영꺼 불러봐 그게 더 어울리겠다.."
이건 뭐 완전 제 취향과 정반대를 말하는데..뭐라 반박도 못하고...
그 날 받은 쇼크로 인해 그뒤로 노래방 가자는 말 꺼내지도 못하고
소심하게 방안에서 흥얼 거리기만 합니다...
뭐 꼭 노래를 잘 불러서 가수가 되어보자 이런 건 아니구요..
제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잘 부르고 싶은거거든요..
제 목소리를 바꿀 수 있다거나 하는...
뭔가 해결책이 없을까요...
p.s.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