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택시기사가 금방받은 만원짜리를 천원짜리로 바꿔치기해서
차비 내놓으라고 억울하게 당한 사람이 올린글 봤는데요
그거 제가 2년쯤 전에 겪은 일이라 남일같지 않게 봤었습니다 (그거 진짜 기분더럽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실제로 다시 그런일이 있었음 ㅋㅋㅋ
제가 이번에는 제대로 대처를 한거같아서 그 경험담을 올리려고 합니다.
저는 26살의 여자입니다
그날 택시 요금이 2500원 정도 나왔고, 저는 만원짜리를 냈죠
보통은 택시 내릴려고 가방을 챙기는데만 정신을 팔잖아요
택시기사가 천원짜릴 내밀면서 따지고드네요.
"아가씨 천원짜린데요?"
"네?"
"천원짜리잖아요"
"아저씨 제가 만원짜리 드렸잖아요"
"그럼 이건 뭡니까?"
(진짜 '그럼 이건 뭡니까' 하더군요 ㅡㅡ; 이말 진짜 열받음)
"방금 만원짜리 드렸는데 이아저씨가 무슨소리하노?"
"어허 내가 방금 받은게 여기 있는데 와이카노?"
"만원짜리 한장밖에 없었거든요? 빨리 돈낭가주세요"
"지금 돈안내고 갈라카나? 어쩌고(까먹음)"
저 2년전에 당한것도 있고 얼마전에 톡에서도 봐서 경각심을 제대로 느낀지라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수가 없습니다 ㅡㅡ
핸드폰으로 112에 전화걸면서 말했죠. (112 경찰로 연결됩니다 무한반복;;)
"아저씨 여기서 기다리세요. 내 지금 경찰 부를테니까. 난 거스름돈 필요없고 내가 만원 냈다는거 증명해야겠습니다. 지문체취하면 나오겠죠. 난 오늘 시간도 많고 여기서 기다리세요. 일단 경찰 부릅시다. 택시번호 몇번이고.."
사실 지폐에 지문체취하는거 어렵습니다. -.- 하지만 캥기는게 있는 상대방은 경찰 지문체취 이런 단어 나오는 순간 움찔하게 돼있음.
이러니까 택시기사가 수습할려고 애쓰데요 ㅋㅋ 끝까지 인정은 안하면서.
"아가씨 와이카노. 오늘 내 장사 망칠라고 하나 어쩌고...."
"아저씨 천원받은거 경찰에서 증명되면 오늘 하루장사 손해보는돈은 내가 줄게요 기다리세요"
"됐다 아가씨 내가 손해보는셈치고 돈 낭가주께(거슬러주께) 자자자"
"아 손해보지마세요. 말라꼬 손해봅니까. 손해보지마세요"
"됐다 전화하지마라 자자자"
(112 경찰로 연결됩니다 무한반복;;)
아저씨 겁먹었는지 거스름돈 계속 내밀면서 갈려고 하더군요 (표정은 이年진짜재수없다는듯이)
이쯤되면 자기가 바꿔치기한거 인정한셈이고 불쌍하고 나도 시간없고 해서
도도한 표정으로 암말 않고 거스름돈 받아서 내갈길 갔습니다 ㅋㅋㅋ
택시기사들 이런짓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나는거 같은데, 톡커님들 앞으로 이렇게 대처하세요
언제나 택시기사들하고 싸움이 많이 붙어서 여러가지 경험이 있는 글쓴이랍니다;;
제가 20대 여자라서 그런지 반말도 수차례 듣고 반말하지말라고 따지기도 여러번이죠.
골목은 좀 걸어서 들어가라는둥, 왜 만원짜리냐는둥
여자면 두말않고 당하고 있을줄 알고 지껄이고 싶은대로 지껄이는게 택시기사더군요.
그럴땐 골목 걸어들어갈거면 내가 버스타지 뭐하러 돈주고 택시탔냐고 쏘아붙여주세요.
옳은소리로 쏘아붙이면 택시기사들 회사에 소속돼있기 때문에 보통은 암말 안합니다.
절대로 내돈주고 서비스받는건데 억울한소리 듣고 참고있지마셈..
하지만 기사랑 싸울땐 항상 택시문 열어놓고 몸은 반쯤 내린 상태에서 해야됩니다.
택시기사 궁지에 몰리면 무슨짓할지 모르므로 자기가 몸사려야됨......
(회식끝나거나 해서 새벽에 택시로 귀가할땐 무서워서 택시기사한테 찍소리안하는 글쓴이;;)
근데 112 왜케 전화 안받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