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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역곡 황00정형외과

딸래미 |2008.03.09 03:19
조회 290 |추천 0

너무 분하고 어이가 없어 글올립니다.

일주일 전에 어머니가 길에서 넘어지셔서 척추압박골절로 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연세 많으신 노인분들은 골다공증때문에 흔히 오는 골절상이라고 합니다.

넘어지셨을 당시 골절과 함께 장마비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에서

길가에 한참을 앉아계시면서 누군가의 도움만 바라고 계셨답니다.

이른 아침 시간이고 대로변이 아닌지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없고

한참을 그냥 길가에 앉아서 호흡만 가다듬고 계시는 중

길 건너편 약국에서 일하는 분이 나와 어머니를 일으켜 세워드렸다고 합니다.

통증은 심하고 숨도 제대로 못쉬는 상태에서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

저에게는 전화도 못하시고 일단 병원으로 가야된다는 생각에 그런 몸을 이끌고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 있는 정형외과까지 거의 기다시피 해서 가셨다고 합니다.

지금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만 계시는 상태이고 밥도 누워서 받아드시는 상태인데

그때는 어떻게 그 거리를 가셨는지 놀라울뿐입니다.

도착해 보니 이른 시간이라 원장은 출근도 하지 않아서 조금 기다리다가

엑스레이 찍고 진료를 받았는데

원장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어머니더러  입원실이 없으니  집에 가시라고 했답니다.

아파죽겠는데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것도 서러운 상태에서

처방전 받아가지고 나오기 전에

간호사에게 택시좀 잡아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참고로 그 병원은 2층짜리 건물에 바로 도로변에 위치한 병원이고

문만 열고 나가면 4~5미터 앞에 차들이 다니는 찻길이 있습니다.

그런데도..그 간호사는 어머니에게 길에 나가서 손들고 서있으면

택시가 선다면서 그냥 나가셔서 잡아타고 가라 했답니다.

손들고 서있으면 택시 서는거 몰라서 잡아달라고 한게 아닌데..

사람들이 어쩌면 그렇게 매정할 수가 있는지...

어머니가 원래 다니던 정형외과라 몇번 같이 가보기도 하고 해서

원장부터 간호사들까지 친절한 인간은 하나도 없다는건

저도 알고 있었지만...그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 사람들이야 병원에서 일하다보니 허구헌날 보는게 환자이고

어디아프다 어디아프다 해도 모두 대수롭지 않게 보일테지만..

저희 어머니는 그때 이후로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걷지도 못하시고 누워서만 생활하십니다.

이런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병원을 가야겠다는 일념으로 거기까지 가셨는데

거기선 그런 매정한 대우만 받고..

결국엔 대학병원에 입원하셔서 척추뼈가 두개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택시 잡으시면서 간신히 저한테 울면서 전화하시고..

저는 전화상으로 택시기사분께 어머니를 집안까지 모셔주시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

기사분 말씀.."할머니가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인데 당연하죠. 걱정마세요 모셔다드릴테니.."

택시기사분도 이렇게 말씀할 정도인데...의사며 간호사라는 사람이..그런 사람을

입원할 수 있는 병원으로 연결도 시켜주지 않고 입원실 없으니 집에가라고..

길에 나가서 손들고 서있으면 택시선다고...어쩌면 그럴수가 있는지

입원했던 병원 담당의사는 앉지도 말으라고 누워서만 지내라고

최소 1개월에서 3개월 동안 치료받아야 한다고... 그랬는데..

그런 환자를 택시잡아타고 집에가라고 한 의사나 간호사년이나..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당시 74세 노인분이 얼마나 서럽고 아팠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리고 분해죽겠습니다.

그 병원 환자들 대부분이 연세많으신 분들이고..

그런 분들 아파서 찾아가면 따뜻하게 자기 부모 대하듯 대해주지 못할망정...

동네병원차려서 결국 노인들 주머닛돈 벌어먹고 살면서 어쩌면 사람을 그렇게 대하는지..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상도가 있듯이

병고쳐서 사람살리는 의사나 간호사도 사람에 대한 도리는 지키고 자기 몸이 아플때처럼 돌봐드려야 하는거 아닙니까...

의사로서의 권위만 지키느라 위엄떨고 앉아있는 원장이나...

환자에 대한 조그만 배려도 해주지 않는 몰인정한 간호사나....

그런 두 종자들을 어떻게 의사며 간호사라고 부를수가 있겠습니까..

사람에 대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도리도 모르는 것들이 무슨 의사며 간호사라고...뒤에 붙은 '사'자가 아깝다..

그리고 어머니 집안까시 모셔다 주신 택시기사님, 도움주신 약국직원분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소수의 기사들때문에 택시하는분들 싸잡아서 비난받는 경우 많은데 이런 고마우신 분도 계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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