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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개껌같은 나 |2003.09.08 09:17
조회 865 |추천 0

이글은 제가 다니는 학교 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저희학교는 공주대학교입니다.(http://www.kongju.ac.kr/sub8.html)

아침에 출근해서 게시판을 보다가 너무 기가막히고 부끄러워서 퍼왔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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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저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그 사실이 맞구나.. T.V에서 나오는 일들이 정말로 일어나는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오늘은 학원을 가기 위해 집으로 오는 날입니다.. 친구 녀석이 태워준다는 말을 믿고 있다가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조치원으로 기차를 타러 갔습니다...

다른 친구에게 부탁해 놓은 예약된 표를 사기 전에 버스에서 내려 잠시 슈퍼에 들렸습니다.. 

전 담배를 사기 위해 카운터 앞으로 갔습니다...

슈퍼의 카운터에는 한 외국인(노동자)처럼 생기는 분과 슈퍼 주인이 영어인지 아닌지 아무튼 이상한 말과 손짓을 하며 흥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국인 분은 담배를 고르는 것 같았고 말보르(금색바탕) 한갑을 슈퍼 주인이 내밀자 그것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 상황은 절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외국인이 지갑에서 이만원을 꺼내 주인에게 내밀었고 주인은 인상하나 변하지 않고 그 이만원을 돈통에 넣고 거기서 오천원짜리 한장을 거스름 돈으로 줬습니다..

전 말보르는 안피워서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천원짜리 담배 한갑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만오천원으로 돌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왔습니다.. 그 주인은 또 제가 주문한 디스플러스 한갑을 천육백원에 팔았습니다.. 전 계속해서 그 주인의 얼굴을 노려봤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얼굴조차 붉히지 않았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핑계지만 8시 32분 기차시간만 아니었더라면 정말 그 주인과 대판 싸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핑계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근처 경찰서에 신고할까도 생각해 보니 그 주인만 그런적이 없다고 딱 잡아떼면 그만일 것도 같았습니다.. 또 그게 어떤 법을 어겼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 노려만 보고 아무말도 못하고 그 슈퍼를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그 슈퍼 간판을 보고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슈퍼 이름은 성심슈퍼였습니다.. 슈퍼인지 마트인지 매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성심이란 이름만은 확실합니다...

정말.. 왜 내가 그 상황에서 한마디도 못했는가.. 부끄러워 죽겠습니다.. T.V프로에서 외국인 노동자 분들이 나와서 한국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저는 일부 과장일 것이다라고도 생각했었습니다..

지금도 당연히 일부 사람들에 한한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당연히 그럴테지요.. 하지만 정말 바로 옆에서 그런일을 보고 나니... 글쎄요 정말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말. 오늘 밤은 부끄러워서 잠이 잘 올것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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