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미술치료

모포멕시칸 |2006.11.10 13:44
조회 215 |추천 0
■미술치료란 무엇인가?

미술치료라는 용어는 1961년 「Bullen of Art therapy」의 창간호에서 편집자인 Ulman의 논문에서 용어를 사용했다. 미술치료에는 회화요법, 묘화요법, 그림요법 등이 포함되며 영어의 Art therapy도 예술치료, 예술요법, 미술치료, 회화요법 등으로 번영된다. 예술치료는 음악, 연극, 조소, 시, 소설, 춤, 레크레이션, 놀이, 작업등의 자기표현을 매개로 한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 중에서 미술치료는 교육, 재활, 정신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며 '미술'은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에서 전달된 상징적 회화이며,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로는 치료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미술은 치료자와 환자 사이에서 전달된 상징적 회화이며, 미술치료는 본질적으로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법에의 도입 수단으로 주장하고 있다. 대표학자는 Naumburg이다. 둘째는 미술을 중시하는 입장으로서 예술을 창조하는 행위야말로 치료적인 의미로 마음이 병든 사람을 재통합하는 데 현실과 공상, 의식과 무의식을 융합하는 예술이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다. 대표학자는 Kramer이다.

■정신분석적 미술치료

정신분석적 미술치료는 프로이드를 중심으로 정신분석가들이 사용하는 자유연상법이나 꿈의 해석, 저항과 전이의 분석과 해석 등을 기법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자유연상의 경우나 꿈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그림이나 창조적 매체를 통해서 표현케 하는 것이다. 아동의 경우는 성인에 비해 자유연상의 준비성이 결여되어 있어서 그림의 사용이 언어의 사용보다는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해고 성인의 경우에도 난화나 핑거페인팅 등을 그려 자유연상을 하게 하거나 연상되는 것을 그리게 하는 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정신분석적 미술치료는 내담자가 표현한 작품의 소재를 분석하여 미술을 상징적 언어의 형태로 보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케 한다. 즉 상징과 전이를 매우 중시하여 융의 집단 무의식개념과 대상관계이론도 치료이론에 통합하고 있다.


■Jung학파 미술치료

융은 무의식으로부터 나온 심상을 그려내고 채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능동적 심상화(active imagination) 기법에 대해서 많이 논의하고 있으며 내담자의 그림은 종합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림을 지적, 감정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융의 분석적 미술치료는 프로이드와 달리 인간의 심상을 임상적 자료로 사용하기보다는 내담자의 개인적 요소와 원형적 요소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내담자와 치료자간의 상호통찰과 이해의 자료로서 사용하였다. 융학파는 미술이 추구하는 낭만적 작업이 임상적 정보 자료원도 아니며 그리고 원형적 형상화를 알고자 하는 흥미위주의 지적 탐구도 아닌 내적 및 외적 실체에 대한 잠재적 통찰을 불러일으키는 합성물로써 또한 그 상징으로서 심상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미술치료의 목표는 미술을 증진시키데 있는 것이 아니라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숨겨진 자원(근원)을 찾고 이해와 성장과 변형을 증진하고자 하는데 있다.


■현상학적 미술치료

현상학의 기본개념은 의도성(intentionality)이다. 의도성은 내가 보고 있는 것에 열중하는 것이며 우리들의 의식은 어떤 대상과 항상 관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내담자들은 의도성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분석하고 생활 속에서 자기와 관계하는 대상들을 찾으려 한다. 내담자가 자유롭게 선택한 미술매체를 가지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과정이나 자신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고찰하는 과정을 통해서 현상학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1) 현상학적 묘사단계
내담자가 미술재료를 선택→미술작업을 통해 현상을 창조→ 직관단계로서 인지를 촉진→ 현상학적 묘사→전시된 자기의 완성된 작품을 거리를 조정하여 의도적으로 관찰하는 과정
(2) 현상학적 논의단계
치료자가 '당신은 무엇을 봅니까?' 라는 질문에 내담자는 자신이 보는 것을 정확하게 묘 사하여 답을 하게 된다. 이때 치료자가 내담자의 마음을 열도록 도와주고 미술작품에 나타 난 요소와 대상들을 설명하면서 토론 점을 지적해 주게 된다.
(3) 현상학적 통합단계
내담자가 만든 작품의 결과를 놓고 원래 의도와 실제 표현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내담자가 만든 동일한 미술작품을 통해서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는다. 즉 이전의 작품과 치료의 작품을 비교해서 내담자는 자신의 작품 속에서 되풀이되 는 요소와 주제를 발견할 수 있다.
이로써 내담자의 행동양식을 인식하도록 도와주어 내담자의 노력과 실제 생활경험에 대처 하기 위한 그의 노력사이의 유사점을 찾게 함으로써 미래의 대처능력과 설계의 능력을 기른다.


■게슈탈트 미술치료

실존주의 철학이 현상학적 방법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한다면 게슈탈트 치료는 현상학-실존주의 영향과 정신분석, 게슈탈트 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정립된 것이다. 게슈탈트 치료의 인간관은 실존적인 삶을 통한 성숙한 인간에 두고 치료의 목적은 분석이 아니라 자아의 통합에 있다. 특히 「지금-여기」를 강조하며 미해결과제를 완성하게 하고 순수자아의 표출과 의식 훈련의 기법을 사용한다. 즉 여러가지 연습에 의한 도형과 배경을 자연스럽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때문에 치료자와 내담자의 실존적인 만남이 중시되며 주로 워크샵 형태의 치료법을 사용하는데 이때 치료자는 연출가의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게슈탈트치료는 개인의 생활과정에 대한 개인적 책임을 강조한다.

게슈탈트 기법을 보면 꿈 작업기법(dream work)은 미술치료기법과 유사하며 그들의 시각 적 심상에서 자발적으로 표현된 의미에 대한 내담자의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즉, 꿈의 형태 를 그들 자신이 만들어 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꿈을 현실화하고 재연시켜서 지금 일어 나고 있는 것처럼 재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므로 미술매체를 통해 생생하게 끌어낼 수 있다.

또한 점토작업 게임이나 느낌에 대한 그림 그리기 기법, 선 게임(Line game)등의 미술치 료방법과 역할놀이, 연주 등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구조화된 미술치료에서는 내담자에게 정서적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일련의 단어에 대한 추상화를 그리게 하고(예: 분노, 공포, 슬픔, 놀람 등) 그림 그림을 동시에 볼 수 있게 정리하여 토의한다. 치료사는 선과 형에 포 함된 방향성에 유의하여 주목을 끄는 형태를 확인하고 시각적 도형이 내담자의 실제 생활에 서의 현재 관심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질문하여 내담자가 설명하게 한다. 게슈탈트 미술치 료는 내담자와 치료자 사이에 책임 있고, 정직하며,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이끌어 나가게 하 고자 한다. 시각적으로 묘사된 진술을 상호간에 탐구하면서 두 사람이 접촉하게 되며 상호 작용하는 것이다. 내담자 자신들이 시각적 메시지로 그들의 욕구와 자원을 인지하기 위해 최대의 잠재력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

■인간중심 미술치료

인간중심치료 모형은 한 개인은 총체적으로 연구되어야 하고 적응과 편안함보다는 의미와 주체성을 제공하는 자기실현과 성취가 인간존재의 기본목표이다. 인간중심 미술치료는 정신의 깊은 곳까지 탐색할 수 있는 의지와 힘을 길러주며 상반되는 양극성(선과 악)의 태도보다는 인간이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는 존재라는 신념을 확신케 한다. 여기서 강조하는 전인격적 통합은 몸과 마음, 영의 조화로운 협력을 말한다. 그래서 내담자가 두려움이나 불행, 불안에서 탈피하려는 것보다는 진정한 표현의 성취로부터 나오는 기쁨, 유쾌한 흥분을 얻기 위하여 이들 느낌들은 어떤 창조적 양상으로서의 정직한 표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미술치료 과정에서 융의 이론과 같이 꿈을 깊은 무의식에서 나온 상징적 메시지로 간주하는 경향처럼 심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통합적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즉 꿈의 기억이나 대인관계 개선, 통증의 치료 등에서 소조활동이나 크레용 등으로 그림을 그리게 하는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통증을 상상하고 통증을 그림으로 그리고, 통증이 몸에서 떠나가는 것을 상상하고 그것을 다시 그림으로 그리게 하는 방법을 응용하고 있다. 자신의 전체성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통합성, 주체성, 개성, 이상주의를 인정하고 그러한 통합 철학은 관심, 돌봄, 동정의 삶의 방식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행동적·인지적·발달적 미술치료

미술치료에서 행동주의적 접근은 행동치료기법을 미술치료에 실제로 적용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리치료와 행동치료는 상호 공유하는 점이 많은데 두 치료가 강화를 이용하는 점이나 전이현상의 의존, 통찰의 적용 등 유사한 점이 많이 있다. 행동치료적 미술치료는 발달장애아동(정신지체, 정서장애 등)이나 행동문제를 지닌 성인에게 유용하다. 이 모형에서 실제로 유용한 기법은 '실체적 행동형성법'이다. 이 기법은 미술치료기법과 행동치료 원리를 결합한 것이며 교육적 조치도 포함되어 치료교육의 의미가 크다. 그 외에도 촉구, 정적 강화, 모델링 등도 유용하다. 미술치료에서 인지적 접근은 인지가 외부세계의 자극을 조절하는 수단이며 인지는 언어와 관련이 있고 인지와 언어는 미술의 상징성과 관련이 있다는 기본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언어를 통해 발달된 개념들은 미술형태를 통해 비언어적으로 발달될 수 있을 것이며 이들 개념에 대한 이해는 스케치나 채색화, 조소와 같은 미술작품의 형태에서 추론되어 질 수 있다. Silver(1983)의 연구에 의하면 그림을 통해서 공간개념이나 계열적 순서, 부류 등의 개념을 사정할 수 있으며, 특히 신경학적 손상(학습장애 등)의 진단은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색채의 농담(유채색+흰색)을 혼합해 가면서 계열성 개념을 개발하거나 관찰화를 통한 공 간개념의 개발, 찰흙으로 모양 꾸미기를 통한 공간, 순서, 부류의 개념을 발달시킨다면 이것 을 인지적 미술치료 기법이라 할 수 있다. 미술치료의 발달적 접근은 프로이드와 에릭슨, 피 아제 등의 발달이론을 기초하고 있다. 발달적 미술치료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Williams & Woods(1977)는 인지와 운동능력은 정상이나 정서장애가 있는 아동에게 그들의 기법을 적용하며 효과를 거두었다. 발달적 미술치료 방법은 내담자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① 정형의 매체와 비정형매체(모래, 물, 밀가루 등)를 활용한 비지시적 미술활동: 매체의 선택, 활동, 주제, 내용을 내담자에게 허용
② 정형의 매체를 이용한 구조적·지시적 미술활동: HTP검사 등
③ 비정형의 매체를 이용한 구조적 미술활동: 내담자의 성향, 조작, 조직의 관점에서 관 찰
발달적 미술치료는 아동의 발달과업에 맞추어 각 발달단계에 따라 미술활동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생활연령은 6세이나 0~2에(감각 운동기)의 수준에 머물고 있을 경우에는 미술매체에 있어서 비정형매체들이 중심을 이루게 될 것이며 자기와 타인, 사물의 애착과 분화를 축진 시키기(점토활동 등) 긍정적인 감각성향과 단순한 운동도식을 습득하기(때리기, 흔들기 등), 인과관계를 발견하기(색 조합 활동 등) 등을 치료의 목표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조작기(2~7세)의 경우는 폭넓은 미술매체가 요구되며 자율성증진, 감정표현과 분화의 촉 진, 감각분화의 발달, 상징화 능력발달에 중점을 둔다.


■미술치료상담의 활용

Client들에게 있어서 친근한 미술활동은 부담과 저항감을 주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환경적인 문제나 심리적 갈등을 파악하여 마음을 여는 심리상담이 용이하게 이루어져 자아가 약하고 위축된 Client에게는 자아감의 증진과 또래나 그룹에서 이탈하는 소외된 Client에게는 대인관계 증진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다.


■그림분석의 심리학적 이론

과학적인 학문으로서 발달 심리학의 역사는 짧지만 발달 심리학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심리학적 이론의 주요 관점들은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 왔다. 최근의 발달 연구와 이론의 주요 관점은 환경론적 입장, 인지론적 입장 그리고 정신 분석학적 입장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환경론적 입장의 학자들은 발달에 미치는 경험의 역할을 중시하였고 인지론적 입장의 학자들은 생물학적 요인을 포함한 인간 고유의 본질적 요인을 강조하였으며, 정신분석학적 입장의 학자들은 정상적 혹은 비정상적 성격 발달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심리학에서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 되는 문제 중의 하나는 바로 아동기의 신체적, 정신 적 발달의 결정적 요인이 유전 요인이냐 혹은 환경 요인이냐 하는 문제이다. 인간의 심리적 발달을 보면 발달의 모든 단계마다 그 단계에서만 발견되는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래서 발달적 측면과 각기 연령에 따른 정신적 특징을 알아내고 그 특징들을 그림의 표현 내 용이나 기법 등과 관련지어 연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술치료

미술치료라는 용어는 1961년 「Bullen of Art therapy」의 창간호에서 편집자인 Ulman의 논문에서 용어를 사용했다. 미술치료에는 회화요법, 묘화요법, 그림요법 등이 포함되며 영어의 Art therapy도 예술치료, 예술요법, 미술치료, 회화요법 등으로 번영된다. 예술치료는 음악, 연극, 조소, 시, 소설, 춤, 레크레이션, 놀이, 작업등의 자기표현을 매개로 한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 중에서 미술치료는 교육, 재활, 정신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며 '미술'은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에서 전달된 상징적 회화이며,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로는 치료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미술은 치료자와 환자 사이에서 전달된 상징적 회화 이며, 미술치료는 본질적으로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법에의 도입 수단으로 주장하고 있다. 대 표학자는 Naumburg이다.

둘째는 미술을 중시하는 입장으로서 예술을 창조하는 행위야말로 치료적인 의미로 마음이 병든 사람을 재통합하는 데 현실과 공상, 의식과 무의식을 융합하 는 예술이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다. 대표학자는 Kramer이다.


■미술치료의 심리진단 가치

미술치는 심상의 표현이다. 인간은 심상(image)으로 생각을 한다. 즉 말이란 형태를 취하기 전에 심상으로 사고한다. 예를 들면 엄마라는 말을 하기 전에 '어머니'의 심상을 떠올리는 것처럼 삶의 초기의 경험이 중요한 심상의 요소가 되며 그 심상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미술치료에서는 꿈이나 환상, 경험의 순수한 언어적 치료법에서처럼 말로 해석하기보다는 심상으로 그려진다. 예술매체는 종종 심상의 표출을 자극하는 즉 일차적 과정의 매체를 자극하여 창조적 과정으로 나아가게 한다.

방어를 감소시킨다. 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방어이다. 우리는 어떤 다른 의사소 통 양식보다 언어화시키는 작업에 숙달되어 있다. 미술은 비언어적 수단이므로 통제를 적게 받는다. 예상치 않았던 작품이 그림이나 조소에서 제작될 수 있는데 가끔 창작자의 의도와 는 완전히 반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미술치료의 가장 흥미 있는 잠재성 중의 하나 이다. 예상치 않았던 인식은 가끔 내담자의 통찰, 학습, 성장으로 유도되기도 한다.

미술치료의 또 다른 장점은 즉시에 구체적인 유형의 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눈으로 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는 자료가 내담자로부터 생산되는 것이다. 미술의 바로 이 러한 측면이 많은 의미를 가지는데 즉, 환자가 만든 어떤 유형의 대상화를 통해서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에 하나의 다리가 놓여진다. 저항적인 내담자들의 경우는 그들을 직접 다루는 것보다 그들의 그림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더 쉽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내담자들의 감정이 나 사고 등을 그림이나 조소와 같은 하나의 사물로 구체화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자신도 모 르게 자신이 만든 작품을 보고 각 개인의 실존을 깨닫게 된다. 어떤 내담자는 단 한 번의 작품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며 저항이 강한 사람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미술작품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담자가 만든 작품을 필요한 시기에 재검토하여 치 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때로는 새로운 통찰이 일어나기도 하며, 내담자 자신도 이전에 만 든 작품을 다시 보면서 당시의 감정을 회상하기도 한다. 즉 그림이나 조소가 주관적인 기억 의 왜곡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내담자의 작품 변화를 통해서 치료의 과정을 눈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언어는 일차적인 의사소통 방식이다. 미술표현은 문법, 논법 등의 언어규칙을 따를 필요가 없다. 즉 본질적으로 공간적인 것이며, 시간적인 요소도 없다. 미술에서는 공간 속에서의 연 관성들이 발생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가족을 소개할 때도 먼저 아버지, 어머니를 소개하면 서 두 분의 관계를 얘기하고, 그리고 형제들과 그들의 관계, 그리고 나서 이 모든 식구들과 나와의 관계를 말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 다. 미술의 공간성은 바로 경험을 복제한 것이다. 가깝고 먼 것이나 결합과 분리, 유사점과 차이점, 감정, 특정한 속성, 가족의 생활환경 등을 표현하게 되므로 개인과 집단의 성격을 이해하기가 쉽다.


■미술치료에서의 미술매체

다양한 매체가 다 미술치료에 쓰여질 수 있다. 미술과제는 자유연상이나 가족, 혹은 집단간의 의사소통의 매개체이며, 파스텔이나 크레용, 붓 등의 비교적 간편한 매체가 적절할 것이다. 장애인이나, 유아, 노인 등에게는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도구들을 사용하면 좋다. 매체의 선택에서 두 가지 중요한 고려점은 촉진과 통제이다. 내담자의 자발성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작업 공간과 아울러 다양한 색상과 충분한 크기의 종이와 점토 등이 제공되어야 한다. 너무 많은 양의 도구는 질리게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내담자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다르므로 치료사는 개인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쉽게 찢어지는 신문지나 잘 부서지는 분필과 같은 좌절을 유발시키는 재료들은 지양되어야 한다. 낱낱으로 된 매체가 그렇지 않은 매체보다는 다루기가 용이하다. 연필은 조작하기에 보다 쉽지만 물감이나 점토는 조작에 있어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물감으로 마구 칠하는 것과 같은 행동이 심하게 억압되어 있는 내담자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아주 겁에 질리게 할 수 있다. 때때로 미술 매체를 바꿔 주는 것이 타성에 빠져 있는 내담자를 촉진시켜 줄 수 있다.


■미술치료의 특성

미술치료의 기법에는 미술매체의 선택 및 사용법과 지각하기와 반응하기 기법이 포함된다. 성공적인 미술치료를 위해서는 지지, 자기노출, 해석 등의 언어적 기술이 필요하며 언어적 반응의 형태에 더 유용하다. 미술치료는 다양한 도구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놀이과정이나 발달적 놀이치료에서와 같이 내담자의 발달 수준, 연령, 정서적 상황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Active한 내담자라면 핑거페인팅이나 점토를 사용해 마음껏 활동으로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들은 자기가 분노를 느끼는 대상을 점토로 만들어 치기도 하고, 던지고 자르고 하면서 분노를 발산하기도 한다. 치료자는 내담자의 특성을 잘 인지하여 어떤 재료를 사용하여야 하는지 그 장단점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Kramer는 각종 미술활동을 치료에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다섯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예비활동(precursory activities)방법이다. 이것은 비록 어떤 상징적 현상을 만들 정도는 아니나 문질러보고, 끄적 거려보고, 재료의 물리적 속성을 탐색하면서 긍정적이고 자아동조적 경험을 한다.
둘째, 무질서한 실험방법으로 흘리고, 물장구치고, 따르고, 그 외 여러 가지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통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셋째로는 방어기제의 기능의 미술활동으로 베끼고, 따라 그리고, 평범하게 상투적으로 만들고, 상투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넷째는 그림문자 방법이다. 말 대신이나 보충으로 그림을 사용하여 의사소통하는 것으로 이런 대화는 치료관계가 어느 정도 진전되었을 때 나타난다.
다섯째는 형성화된 표현(formed expression)으로 충분히 뜻을 알 수 있는 미술활동으로서 성공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상징적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미술치료에서의 상징 원형

상징은 구석기시대 동굴벽화에서 처음 나타난 이후 문명과 함께 발전해 왔다. 상징은 단순히 만들어낸 문화적 인공물이 아니며 상징은 인간의 지성, 정서, 영혼을 포함하며 인류자체에 대한 연구에 절대적 제공자이기도 하다.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대체로 문어 및 구어, 이미지, 혹은 동작의 형태를 취한 기호에 의존한다. 이러한 기호는 단지 실제에 대한 표상일 뿐이며 기호는 그 뜻이 정확하도록 의도된 것이다. 예를 들면 지도, 도로 표지판, 교과서의 단어, 알려주기 위해 내는 소리는 모두가 정보를 간결하게 그리고 모호하지 않게 전달하려고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러나 똑같이 중요하지만 덜 명확한 또 다른 측면-우리의 내면적인 심리적, 정신적 세계와 관련된 측면-의 상징적 표현이 있다. 그 내면적 세계 안에서는 한 상징은 직접적인 표현으로는 잡히지 않는 어떤 깊은 직관적 지혜를 나타낼 수 있다. 오랜 문명에선 상징의 힘을 인식했고 그 상징을 미술, 종교, 신화, 제의에 두루 사용했다. 서구적 합리주의에서는 무시되었지만 상징의 내면적 의미는 오늘날에도 줄어들지 않아 미술, 문학, 영화 그리고 계속되어 내려오는 다음세대가 사랑하는 이야기 속에 여전히 자주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가장 심오한 상징을 가장 빈번하게 대면하게 되는 것은 꿈속에서이다. 그러한 상징은 또한 어린이들이나 심리치료를 받는 환자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즉흥적인 그림에서도 보인다.

스위스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의식적으로 고안해 낸 일상생활의 기호와 상징을 구별 하면서 상징을‘일상생활에서 익숙한 것일 수 있지만 그러면서도 그 통상적인 의미 외에 함 축된 특별한 뜻을 갖고 있는 말, 이름, 혹은 심지어 그림들’로 규정한다.‘그것은 뭔가 막 연하고 숨겨진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어떤 뜻을 내포하고 있다’상징은 우리가 의식하고 있 는 그러나 말로 완전히 담아낼 수 없는 어떤 깊은 내면적 힘을 나타내는 자연발생적인 표현 으로서 무의식으로부터 생겨난다. 융은‘우리의 사고와 느낌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이며 그 것이 아마도 한 상징적인 작품이 그리도 자극을 주고 강렬하게 우리를 사로잡는 이유일 것 이다...’ 라고 하였다. 어떤 종류의 상징적 표현들은 하나의 보편적 언어를 이루는데 그것은 그 이미지와 의미가 여러 문명과 여러 세기에 걸쳐서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 러한 언어를 형성하는 상징들은 내면적인 어떤 심리적 힘에 대한 자연스런 표현이다.


■미술치료에서의 융 학파의 상징 (The Jungian View)

상징의 의미와 용도에 대한 현대적 이론들은 융의 선구적 작업에서 비롯되었다. 융은 '보편적 상징 - 만다라' 같은 깊은 상징을 가진 어떤 이미지들이 되풀이해서 나타나는 것에 주목했다. 융은 또한 그 이미지들과 동서양의 종교, 신화, 전설, 제의에 나타나는 상징들, 특히 연금술 같은 비교적 경향에 나타나는 상징들 사이의 유사상에 깊은 인상을 받기도 했다. 융은 어떤 상징은 우주적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상징적 표현은 인간의 사고와 노력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심령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융은 인간 사이키(psyche-의식적, 무의식적 마음 활동의 총합)가 어떤 실제적인 분간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믿었다. 무의식은 의지의 통제를 받는 사고와 행위로 이루어져 있다. 그 아래에 놓여 있는 것은 금방 의식 속으로 불러올 수 있는 마음의 능력과 기억인 전의식(前意識), 그리고 개인무의식인데 이 개인무의식은 개인적인 기억들(지각한 것, 체험 한 것, 억눌린 욕망)로 이루어진 거대한 저수지로서 그 기억들이 꿈이나 갑작스런 순간적 회상을 통해 의식 속으로 떠오를 적에 우리는 이따금씩 그 저수지로 접근할 수 있다. 인간 사이키의 한층 더 깊은 곳에 묻혀 있는 사고와 태도의 본능적 패턴들(수천년 간의 인간 체 험에 의해 형성되어온 그 패턴들을 지금 우리는 정서, 가치관 등으로 인식한다)은 집단무의 식이라 한다. 그 원초적 이미지들은 의식 속으로 불러 올릴 수 없다. 그것들은 남자 혹은 여 자로 의인화되는 상징적 형태를 통해서 혹은 우리의 마음에 의해 외부세계에 투사되는 이미 지로서만 캐볼 수가 있다. 융은 그러한 원초적 상징들을 원형(archetypes)이라고 불렀고 그 것은 모든 남녀가 공통으로 물려받는 것이라고 믿었다.

융은 한 개인이 심리학적으로‘건강한' 것은 의식적 마음과 무의식적 마음이 역동적 균형 을 이루고 있을 때이며 사이키 에너지(생명력)가 의식적 마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 의식적으로부터 의식으로 흐르고, 무의식적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그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고 여겼다. 이 순행 혹은 역행이 행여 중단되면 그것을 인간 사이키를 형성하는 그 대립되는 힘을 화해시키지 못하는 실패가 되고 그것은 내적 갈등으로 이어진다.

무의식과 의식 사이의 구분 외에도 그러한 힘은 직관과 함리성, 정서와 사고, 본능과 정신 성 같은 다른 대립물들 그리고 내향성과 외향성, 지배와 동조, 부정과 순응 같은 다양하게 짝지어진 개성의 측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원형적 상징을 의식적 마음과 무의식적 마음 사 이의 경계를 탐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융의 깨달음은 그의 치료법에 중대한 영향을 주 었다. 그는 자신의 환자들의 꿈을 분석하면서 그 꿈들을 그들의 심리적 문제에 대한 긴요한 단서로 그리고 회복되어가는 경과를 보여주는 표시로 보았다. 융의 기법들은 오늘날 심리치 료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환자에게 어떤 상징에 대해 명상을 하도록 권하거 나 그 상징의 의미를 풀고자 하는 시도로 그것과 연관된 언어 연상들을 내놓도록 권할 수 있다. 그 의미가 일단 분명해지면 그 환자는 자기 마음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대개는 의미 있는 상징들이 더욱더 빈번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여 마치 상징 하나하나 가 다른 상징들이 뒤이어 나타날 수 있도록 무의식 속으로 통하는 어떤 문을 열어놓는 것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융이 그의 스승인 프로이드와 결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대체로 상징적 표현에 대한 자 신의 개념들 때문이었다. 프로이드는 인간 마음을 이해함에 있어서의 상징의 용도에 큰 중 요성을 부여하긴 했지만 그 상징을 억눌린 성욕, 혹은 다른 한정적인 마음의 내용물로 보았 다. 예를 들어 곧게 서 있는 것, 곧게 세울 수 있는 것, 또는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뭐 든 남근의 상징으로 간주되었고 뚫고 들어가는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여성 성기의 상징으 로 보았다.

남성의 경우에는 교회 첨탑에서부터 당구채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경우에는 동굴에서부터 핸드백에 이르기까지 프로이드는 남성과 여성 생식기 양자를 위한 수많은 상징을 식별해냈 다. 융은 프로이드를 가리켜‘프로이드는 상징을 단지 기호(알고 있는 할 실체에 대한 구체 적 표현)' 로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융에게는 남성과 여성의 성적 욕망은 그 자체가 단지 보다 깊은 창조적 힘의 표현일 뿐이고 어떤 상징이 분명히 성적인 것이라고 지성(知性)이 우리에게 말한다 할지라도 그 해석을 넘어서서 그 상징 안에서 더 넓은 다양성과 함축, 그 리고 사이키가 가진 힘에 대한 비유적이고 불가해한 묘사를 발견하는 게 가능하였다.

① 개인 무의식(Personal Unconscious): 한 때 의식하고 있었으나 그 후 억압해버렸거나 잊어버린 경험들로 구성되며 고통스런 느낌이나 생각들은 아직 의식속에 떠오르지 않지만 억압되고 무시당한 채로 무의식 속에 남아 있다.

② 집단 무의식(The Collective Unconscious): 과거의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무의 식 속에 묻혀 있는 보고이다. 이것은 한 세대에서 다름 세대로 전달되어온 중대한 기억들 (원형)의 근본적인 유산이다. 원형들은 꿈들의 상징적 해석을 통하여 발견되고 집단무의식은 오랜 동안의 지혜를 포함하고 있으며 인간성장의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③ 페르소나(Persona-가면): 사람의 페르소나는 사회상황과 사회관습의 요구에 응답하는 쓰는 가면이다. 이것은 사회가 부과하는 역할이며 사회가 연출하도록 사람에게 기대하는 부 분이다. 페르소나는 공적 자아요, 사람이 세상에 노출시키는 자신의 일면이며 사회적 자아이 다. 원시사회에서 가면을 쓰는 것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불러내기 위한 것이었다. 아프리카에 서는 가면은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그리고 조상을 불러내기 위해서 이용되었고 또한 제의와 부족간의 제휴를 나타내는 의식에서 이용되었다. 특히 동물을 묘사한 가면은 개인적 신분을 부인하고 그림으로써 그것을 쓴 사람을 천국의 상태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게 해주는 한 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가면이 사용된 것은 그것을 쓴 사람을 신, 영혼, 그리고 동물의 본능적 지혜에 보다 가깝 게 접하기 위해서였다. 동양에서 가면은 존재의 커다란 환영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세계 자체가 신의 가면, 마야인 것이다. 그리스와 일본의 연극에서 가면은 관련 등장인물들의 개 별적인 특질을 알려주고 배우를 탈 개인화 시킴으로써 관객들이 그들과 좀더 가깝게 동일시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감춤, 변모의 의미가 강하다.

④ 아니무스와 아니마(Animus & Anima): 인간은 동시에 여성과 남성의 성격들을 갖고 있다 남자의 여성면을 아니마(Anima)라 하며 아니마에 의하여 남자들은 여성을 이해할 수 있다. 여자의 남성면을 아니무스(Animus)라 하는데 이것에 의해 여성은 남성을 이해한다. 아니무스와 아니마가 사이키의 보편적 패턴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들은 개인적 체험에 의해 형성되며 또한 스스로 개인적 체험을 형성한다. 예를 들면 자기 어머니와 만족 스럽지 못한 관계를 갖고 있는 소년은 자신의 무의식을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여자 이미지, 아니마와 연결시킬 수 있다. 그런 아니마의 측면을 나중에 미래에 그의 여성관에 투사될 수 있다. 인간 본성에서 키워주고 보살펴 주는 측면인 어머니의 원형은 아이가 젖을 빨고 달라 붙는 행위를 통해 태어났을 때부터 표현되기 시작하는 반면, 아버지 원형은 전형적으로 더 늦게 나타난다. 아버지는 물질적인 세속의 세계를 지배하는 군주이고 어머니는 정서와 감정 의 보이지 않는 지배자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아버지 원형은 보호적 존재, 전설의 지혜 로운 왕, 의로운 법률-제정자이며 재판관이다. 부정적인 측면의 아버지는 폭군, 악마적인 괴 물, 자기 자식을 먹어 치우는 크로노스 신이다.

⑤ 트릭스터(trickster-사기꾼, 협잡꾼, 마술사): 트릭스터는 심리학적 삶에 있는 반항적 에 너지로서 기존 상태를 부인하거나 의문시하고 아주 잘 돌아가는 체제에 제동을 걸고 심지어 는 한창 승리감에 차 있을 때조차도 우리가 이루어 놓은 것들을 비웃고 미래의 재난을 예언 하길 즐긴다. 트릭스터는 아무런 분명한 도덕률도 갖고 있지 않고 무너뜨리고 조롱하고자 하는 충동 외에는 어떠한 일관된 규약에도 매여 있지 않다. 트릭스터를 잘 상징하는 노르웨 이 신 로키는 자기 변덕에 따라 다른 신들을 여러 가지로 돕기도 하고 계교로 속이기도 했다.

⑥ 그림자(shadow): 그림자도 역시 붕괴시키는 에너지이지만 트릭스터와는 다른 종류의 에너지이다. 그림자는 우리가 수치스러워 무의식 속에 파묻어 버리고자 하는 비천하고 반사 회적인 욕망을 나타낸다. 그것은 우리가 그것에 대한 단단한 통제력을 잃기라도 하면 우리 를 어두운 행동으로 몰아갈지도 모른다고 느껴지는 내적 공포이다. 이것이 외부로 투사되면 그림자는 희생양을 찾아내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가장 방어력이 없는 사람을 희생자로 만들 고자 하는 충동이 된다. 그러나 그것을 또한 긍정적인 역할도 갖고 있어우리 내부의 긍정적 이며 창조적인 긴장을 형성하고 우리에게 삶 속에서 '밀어 붙여야' 할 어떤 것, 극복해야 할 내적 장애물을 만들어 준다. 그림자는 사이키의 본질적인 한 측면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자 없는 남자는 악마 자신이다), 우리 생애 초년기에는 사회화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부모의 사랑에 좀더 값 할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 그림자를 억누른다. 만년의 삶에서 그림자를 받 아들이는 것은 상당한 정신적 노력을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이상을 얼마간 포기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만다라(Mandalas)

만다라(曼茶羅: Mandalas)는 인도의 고대 언어인 산스크리트어에서 원상(圓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근 Manda는 참 또는 본질을 의미하고 접미사 la는 소유 또는 성취를 의미한다. 만다라에 대한 개념 유래는 만다라를 연상시키는 동그라미, 나선형 그리고 이와 비슷한 디자인이 아프리카, 유럽, 북미 대륙에 살았던 고대인들의 암각화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대인류의 삶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인도와 티베트의 도상학에서 가장 정교하고 가장 환기력 있는 형태에 도달한 만다라와 얀트라에서 기하학적 형태의 상징적 표현은 최대의 효과를 거두며 사용된다. 그러한 그림들은 종교적인 미술작품일 뿐만 아니라 깊은 명상을 위한 초점 역할을 한다. 그러한 복잡한 그림 하나하나는 본질적으로 우주에 대한 그리고 우주를 움직이는 힘과 신들에 대한 묘사이다. 그 상징에 대해 명상하면서 그리고 마음으로 그 중심을 향해 나가면서 구도자는 깊은 의미의 차원을 의식하게 되는 것이다.

만다라와 얀트라에서 가장 자주 나타나는 형태는 원, 사각형, 삼각형이다. 그러한 형태들의 배합은 굉장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내면서 햇빛과 물과 관찰자의 보는 행위가 하나로 될 때에만 무지개가 생겨나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다양한 에너지 장들 간의 마주침들 외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관념을 전해줄 수 있다. 얀트라 명상을 통해서 마음은 외부세계에 대해 영속적이라는 허구적 감각을 부여하는 여러 무리의 관계를 점차 풀 수 있게 된다. 만다라와 얀트라 사이에는 전혀 엄격한 차이가 없지만 만다라는 글자나 인간 형상(부처, 수행하는 신들의 모습)을 포함하는 반면 얀트라는 주로 기하학적인 것이며 인간 형상이 어쩌다 나타난다 해도 보다 주변적인 기능을 맡는다.


■얀트라(Yantras)

얀트라는 명상을 위한 보다 나은 초점이 되어주는데 왜냐하면 그것을 물질적 형상의 세계 너머에 있는 실재를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심리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동양 신비주의에 대한 기초도 없으면서 저절로 만다라 같은 형태를 그린다는 사실을 심리학자들은 주목해왔다. 그러한 그림들은 의식적 자아가 무의식적 앎을 알아보고 그것을 통합하고자 하는 시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