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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동안 사귄 애인..바람나 헤어진지 반년..

난요.. |2008.03.10 14:27
조회 908 |추천 0

헤어지고 톡톡에...몇번이나 글을 써보려고 했었지만..쓰다가 지운지 몇번..

내마음이 어떤지.. 어떤 생각인지.. 도대체 정리가 안되서.. 결국엔 올리지 못하고

지우기만 일쑤였어요..

지금도 여전히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고있는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ㅎㅎ

29살 여자입니다.... 21살에 만나서 그 7년동안.. 헤어짐 한번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통화하다가 싸워서 헤어져~ 이러고 몇시간뒤에 화해하고..이런것 외에..

3년전에.. 2달동안 헤어져있던거 외에.. 자주 싸우고 화해하고 달래고 소리지르고..

여느 연인들처럼.. 그렇게 7년동안 함께 했어요..

그사람 하나만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철없는 아버지와 그사람 형님..

몇년전부터 그사람 월급관리는 제가 했고.. 그사람은 혼자 자취를 했기때문에..

공과금. 필수품.. 먹는것 하나하나까지..제가 다 챙겨줘야했죠..

어떤 분들은 그러시겠죠.. 그렇게 오래 사귄 애인이 혼자 사는데..어쩌면 당연한거 아니냐고..

물론.. 당연히 챙겨줄수 있어요.. 당연한것처럼 해줬구요..

그런데..이남자.. 결혼한것도 아닌데.. 어느순간.. 당연한것처럼 행동하더군요...

만나서 밖에서 데이트하면.. 머 사달라 머 사달라.. 머가 떨어졌다등등..

물론 돈은 용돈주는거 이외에는 제가 다 가지고 있으니.. 그럴수 있다쳐도...

백화점가서.. 계절 바뀔때마다 옷사주고.. 신발사주고.. 당연한듯.. 계산하는곳엔 제가 서있고..

사귈때.. 20살 초반.. 그 1~2년이외에.. 그후로.. 백화점을 가도.. 매장을 가도..

정말.. 단한번도.."너는 뭐 필요한거없어?" "너는 뭐 안사?" 물어보는 꼬라지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한번은... 같이 술한잔 먹으면서.. 얘기했죠... 나두 여자라고.. 남들은 자기 옷사고

신발사고 화장품사고 다 사는데.. 그런거 다 아끼고 사는거 다 알면서.. 어떻게 말한마디

그렇게 해준적이 없냐고.. 울어버렸어요.. 잘 듣고 있던니만.. 그다음 또 똑같더군요..

또 저 필요한것만 줄줄 말하더라구요 그냥 듣기만 한거였어요...ㅋ

그래도.. 부모님 곁에서 떨어져사는 그사람.. 안쓰러워서...그냥..그런가보다..하고

말았죠...그러다가.. 작년 여름.. 드디어...뻥.. 터졌죠..

다 참을수 있었습니다.. 다 참으려고 했습니다.. 아무리 주위에서 불구덩이에 맨발로 들어가는거

라고 해도.. 제손으로 그사람 버릴수 없었기때문에..그사람 마음 하나 믿고...헤어질 용기조차

없었기때문에.. 그렇게..그렇게 둘이 어떻게든 잘살자고 다짐 했건만...

그 철없는 아버지께서 빚을 지셨답니다..

1년전에는 형님이더니.. 그래서 그때는 오빠도 돈이 없어서 제돈으로 드렸더니...

이제는 아버님이랍니다.. 돕니다.. 정말 도는줄 알았습니다.. 돈이 많고 적고는 이미 중요하지

않았고.. 그 형이란 사람도 결혼도 한 사람이 자취하고 있는 동생한테 그것도 애인이 돈관리

하고 있는거 뻔히 다 알면서도.. 5만원..10만원씩 빌려갑디다.. 그것도 일부러 인터넷뱅킹으로

제이름으로 보내도.. 아무렇지도 않은가봅디다.. 그냥 징그러웠습니다.. 같이 살 생각을 하니..

막막하고 답답하고.. 제가 왜이래야하는지.. 순간 다 싫어지더군요...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붙잡더군요.. 안되는거 알지 않냐고.. 헤어질수 없다고...

처음엔 정말 머리가 돌아서 헤어지자고 했지만.. 나도.. 그사람없어서 맨날 술에 눈물바람에..

힘들었기에.. 다시 화해모드로 가고 있었죠...

 그때쯤에.. 바람이 났나봐요

연애는 꿈꾸면서 할수 있지만.. 결혼은 현실이라고 하죠..?

꿈을 꾸고 싶었나봅니다.. 이제는 현실로 다가오는 저라는 존재..그리고 항상 오빠만 바라보던

짝사랑 하던 여자... 결국은 삼자대면까지 했습니다..그 여자랑 저랑 만나서 일방적으로

오빠를 불러낸거죠... 다짜고짜 보자마자.. 그사람 따귀 2대를 올려붙였습니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설명하라고 내가 납득할수 있게 설명하라고...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그러더니 제 따귀를 때리더군요,..맞을이유 없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했으니 상관없는거 아니냡니다.. 헤어지자고 말한지 일주일 뒤였습니다...

화해한지 3일뒤였습니다...한마디 해줬습니다.. 살면서... 너 평생살면서 후회같은거 하지말라고..

넌 후회할 자격조차 없다고... 그렇게 멍하게 집에 왔습니다.. 울지도 않았습니다...

눈물도 안나더군요.. 그렇게 그대로 집에 와서.. 잠만 잤습니다...

그렇게...벌써...6개월이 지났네요..그립다거나... 지금도 그사람을 사랑한다거나.. 그런 감상적인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 더러운게 정인가봅니다.. 뒷바라지 다 해놨더니 딴X 좋은일 시켰다하죠?ㅋ

딱 그 꼴입니다.. 내 가장 아름다운 나이인...20대 절반을 넘는 기억은 그사람이기때문에..

미워하고 싶지도 원망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냥... 누군가는 알아줄까요..?

정말.. 부모복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그사람.. 정말 잘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반...

그래.. 니가 나없이 잘 사나보자.. 그리고 니가 후회안하나보자.. 생각하는 마음 반...

그 여자친구와 지금도 잘 사귄다고합니다...

지금 전 아직 혼자입니다.. 그런데... 솔로생활도 할만 하덥디다..ㅋ

그리고 웃기지만... 제가 어떤 남자를 만나 연애를 하고 어떤 남자와 결혼이란걸 하게될지

이제는... 조금 기대가 됩니다.. 물론 주위에 남자는 씨가 말랐지만.ㅋㅋ

살아가면서... 물론 지금도 가끔... 생각이 안날순 없을겁니다...

가끔 가슴이 뻐근하니 아프기도하고 울분도 쌓이더라구요..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는지..

항상 그사람이 옆에 있어서.. 함께 행복할수 있는 방법을 찾았었지만..

이젠.. 내가 행복할수 있는 일.. 내가 즐거울수 있는 일을...찾고있습니다..

힘들다고.. 가끔 아프다고.. 끙끙거리는것보다.. 지금을... 혼자라는걸 즐겨야..

내가 살수 있을거 같아서.. 웃고 살수 있을거 같아서.. 그래서.. 노력하고 삽니다..

힘을 주시와요 ㅎㅎㅎ (쓰고보니 너무 기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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