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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수술후 연락없는 남친.

몰라 |2008.03.15 04:04
조회 41,480 |추천 0

 

뭐 어디서부터 말해야되나.

 

그저께 낙태수술을 받았어요

병원에서 16주라고 했는데..

 

병원가기 훨씬전에 임신테스트기로 임신한사실 알았을때

저 속으로 되게 좋았거든요.

오빠가 나이가 좀 있어서그런지(저랑 10살차이;)

결혼얘기도 가끔씩하고. 관계갖고나서도 만약에 애기가지면

장난스레 낳아서 이쁘게길르자구 그런말도하고..

그래서 임신인거알았을때 걱정도되고,좋기도하고 그랬어요

 

근데  어느날

제가 문자로 '오빠 나 어제 테스트기해봤는데 임신했어'

이러니깐 하루종일 연락없다가 새벽에 술에취해서 전화가왔더라구요.

'어 아까 낮에 문자봤는데 가게바빠서 연락못했다'

'응 괜찮아. 어떡해 나?'

'근데 그거 내애맞냐?나 너한테 실수한적은 없는거같은데 아쫌 ..~~'

술에 취해서 횡설수설..

근데 정말 할말이없더라구요. 어처구니가없어서_

 

다음날 술취해서 자기가 모라했는진모르겠는데 무조건미안하다고 연락은왔지만

찝찝했죠 되게많이.

앞에선 위해주는척 혼자다하고 속으론 딴남자랑해놓고 자기한테

뒤집어씌우는생각하고 있었다는거잖아요..

 

어쨌든 이런식으로 찝찝~한채 1-2주정도 뻐기다가

같이 병원에갔어요. 뭐 처음엔 초음파검사 그런거하구

약 투입한다고하는데.

이상한 차가운침대에서. 생판모르는 의사하고 간호사들앞에서

진짜 그 꼴로 있으려니깐 수술이고뭐고 그냥 집에가고싶었어요.

 

약넣구서 한 이삼십분있었나. 배는 아파오고.

배아픈건 둘째치고, 뭔가 되게 슬퍼서 눈물만나오는데

그와중에 오빠가 일이있어서 먼저 가봐야겠다네요?

잡기도 싫었어요

그 말하는순간 오만정 다 떨어져나가는느낌이랄까

그나마 수술전에 친구가와서 같이있어주긴했는데.

 

수술끝내고나니 하혈이 너무 심해서

온갖 주사바늘 팔뚝에 다 쑤셔놓고, 별의별 약은 다먹고..

아침10시쯤 병원들어갔는데 밤 10시반넘어서 나왔어요

몸도힘들도 마음도힘들고

얼마나 울었던지 눈이건 얼굴이건 퉁퉁부어서 -

 

 

그저께 그렇게 병원갔다온 이후로 연락도 없어요.

어떻게 사람이 이럴까요.

이일땜에 하던일도 관두고.

몸은 몸대로상하고.마음도 상하고

 

저 이제 스물하난데 어떻게 살아요

남자도 무섭고. 이제 사람 어떻게 믿나.

아니 믿기도전에 만나지도 못하겠죠.

자기 여자친구나 부인이 예전에 낙태수술경험있다그럼

좋아할남자가 어딨겠어요

 

 

그냥 마음이되게아퍼서.

말할때도없고

익명이 좋긴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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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3.18 10:58
톡 남자들 중에 이년저년 하면서 걸레년 쳐죽일년 하면서 온갖입에 담지못할 욕하는것들 봐라. 그냥 하도 노는꼴이 우스워서 상대하기 싫어서 지나칠려고 했지만.. 이건 진짜 말그대로 '해도 지랄, 안해도 지랄.' 이네? 아래 어떤 여자가 성관계 더럽다고 하니. '그년 아직 맛을 못봐서 그래. 맛보면 달라질껄?' '그게 사람이야? 정신병자야?' 그러더니.. 안하면 안한다고 오만가지 욕을 사람을 매도해서 욕하고.. 하면 더러운 걸레년. 처죽일년, 살인자년 이라고 욕하고.. 톡커들아.. 어쩌면 한쪽에서만 철저하게 여자만 철저하게 욕하고 남자는 일언반구 하나없니? 어제도 결혼한 유부녀니 건드리지 말라고 어떤 유부녀가 상사한테 딱부러지게 말해도 그래도 무시하고 달려드는 상사놈은 한마디도 안하고 유부녀만 달려들어 욕하더니.. 내가 아는 어른이 한마디 하더라. 남자들이 주로 여자들보고 여자가 여자가 그러는건 약하니까 얕보고 함부로 대할려고 하고, 그런 사람이 나중에 일터지면 책임지기 싫다고 도망간다고.. 진짜 원글이야 얼마든지 소설이니 하고 넘기면 되지만 리플들 보면서 말쑥한 얼굴로 저런 생각 가지고 겉으로는 친절한척 하다가 나중에는 어떻게 해보려다 해보고나선 걸레년~! 하고 도망가고 '내새끼맞니? ㅋㅋㅋ' 하는 애들..내주변에 그런애들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돌아다닌다는게 진짜 공포영화 같다.
베플긔여운여우|2008.03.18 11:16
임신 6개월 예비맘인나....어제 산부인과에서 펑펑우는 여자를 봤다.. 온얼굴이 빨개지도록 눈물이 멈추지 않는것같더라.. 그 여자가 수술실로 향하고 그 남자...티비보더라....제비족같이 생긴놈.. 여자한테 걸레라고 하기전에...제발...노래가사처럼..사랑하면 뭐든지 다주는 여자의 마음을 이용하지는 말아라....정말 가슴아프더라.......
베플희군|2008.03.15 04:19
아.. 정말 제가 한일도 아니지만 너무나 미안한 사연이네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지금 이 세상에 남한테 흉안지고 살사람 남에게 떳떳하게 뭐라고 할사람 몇이나 있겠습니까? 물론 낙태라는건 님이 평생안고 가야할 짐이 될지도 모릅니다. 정말 진짜 쓰디쓴 인생경험 했다고 생각하시고요 정말 힘내세요!!!! 파이팅이요 . 혹 이런일로 인해 절대 나쁜생각들 가지지마세요 ~ 당신은 소중한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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