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사회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간다운 삶을 갈망하는 인간의 욕구는 더 이상 선택적 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기본욕구화 되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인간다운 삶을 원하는 배경에는 앞서 말했듯 자기애(自己愛)가 기본이 된다.
자기애(自己愛)는 우선 몸을 사랑하는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수시로 밤늦게 술을 과음하고, 음식을 폭식하고, 줄담배를 피우면서 '비아그라'나 정력제를 찾는 사람만큼 한심한 사람도 없다. 그만큼 자기 절제 능력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건강함이란 스스로 유지, 보수해야 할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오래 시간을 두고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암과 같은 불치의 병에 대한 가능성을 낮추면서 평소에 건강을 꾸준히 갈고 닦아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일은 현대인에게 선택 사항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게으름, 우유부단함 때문인지 몰라도 열심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아직 일반화된 것 같지는 않다.
인간다운 삶과 건강을 추구하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것은 현대를 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시간과 돈이 투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바른 건강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시간과 돈의 낭비는 막을 수 있다.
올바른 건강습관을 갖는 것은, 시간이나 돈을 투자해서 정기적인 운동을 하기 전에 잘못된 습관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된다.
현대는 과잉의 시대이다. 모든지 풍족해서 문제가 된다. 이러한 풍족한 자본을 제대로 분배하지 못해서 문제가 된다.
사회적으로는 자본분배의 문제가 제일 크지만, 우리 몸 자체만 놓고 보았을때는 공급의 과잉이 항상 문제가 된다. 이는 버려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건강한 삶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버리는 것에서 건강은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건강의 장애물을 건강의 적신호, S.O.S. (Stress, Overeating, Sitting)라고 규정한다.
스트레스 (Stress)
삶은 점점 빡빡해지고 있다. 생활도 편리해지고, 물질적인 여유도 조금씩 생기지만 삶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멈출 것 같지 않다. 마치 질주하듯이 삶의 속도는 빨라질 것임에 틀림이 없다.
이렇듯 급변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너무나 많은 변화 속에서 적응하면서 살아간다. 적응을 하는 과정에서 자의든 타의든 이러한 변화들로 인하여 정신적인 압박감을 받게 된다. 이러한 압박감은 일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지만, 일에 대한 두려움과 무기력으로 발전 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라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정신적으로 피곤하게 만드는 것, 골치 아픈 일,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불편감(증상)이 생기고, 또 일상적인 생활이나 대인관계에 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에 사용한다.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불안에 떨게 하고, 예민하게 만들고, 화가 나게 하고, 잠들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바로 스트레스 이다. 그러나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런 상황들은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는 유발인자라 할 수 있고, 스트레스란 이런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는 인체의 반응을 말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대하여 그 부정적인 측면만 생각하는데, 그러나 인간은 이 스트레스에 의하여 적응력이 키워지고, 강인함을 획득하여 인간적으로 원만하고 성숙해 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만약 자극이 전혀 없다면 인생이 너무 지루하고 권태로울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새로운 자극을 주어 생활에 동기와 활력을 불어넣고, 적절하게 극복할 수 있으면 자신감과 창의력을 높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유쾌스트레스(eustress)라고도 하는데, 이는 신체가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스트레스로 건강에 유익한 스트레스이다.
반면 우리가 늘 사용하는 스트레스란 불쾌스트레스(distress)로 신체가 수용할 수 없는 스트레스 또는 질병을 일으키게 하는 유해한 스트레스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즐거운 사건이라도 그것이 극단적으로 강하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해소되지 않고 장기간 누적된다면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생활습관병의 70%가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최근에는 ‘미니 에이즈’ 라는 악명을 떨치고 있다.
과식 (Overeating)
과식의 사전적 정의는 ‘생리적 요구량 이상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일’을 말한다. 이는 식욕이 보통 이상으로 높아진 경우에 발생한다. 음식물은 일정량까지는 체내에서 조절기능이 작용하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이 되는 정도로 그치지만, 과도하면 소화흡수율이 저하하여 배변량이 많아지고 극도에 달하면 위장에 장애를 일으켜 설사를 하게 된다.
과식의 원인의 하나로는 야식(夜食)이나 간식(間食)을 들 수 있으며, 이것은 어디까지나 소비된 칼로리의 보충이라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므로, 습관이 되면 칼로리의 섭취가 소비를 웃돌기 쉬워 과식이 된다. 많이 먹어도 소비가 많으면 과식이 되지 않으며 조금 먹더라도 소비가 적으면 과식이 된다.
고열량 식품이 흔한 현대의 식생활에서는 과식이 비만아의 원인이 되고, 습관성 과식은 1~2년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운동부족 (Sitting)
요즘 직장인들은 웬만한 거리는 차를 이용하고, 사무실에서는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한다. 20∼30대에 나타나는 5대 질병 중 디스크와 요통이 바로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생긴다. 현대인들은 힘들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환경’을 추구하지만 이는 결국 따로 시간을 할애해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결과를 낳았다.
운동부족은 점진적으로 병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키고 비만,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의 생활습관병을 유발시켜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설탕, 소금, 간식 등의 독소를 해독하는 데에는 운동을 하여 땀과 노폐물을 배설하는 것이 최선이다.
가벼운 피로로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신체 기능의 저하가 가져올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몇 년 더 시간이 지나 장기간 운동부족이 계속되면 생활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질병을 빨리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 우리 몸이야말로 뿌린 대로 거두는 가장 정직한 밭이다.
건강한 삶은 단순히 돈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S.O.S.를 멀리하고 절제된 생활과 더불어 하는 삶을 살 때 진짜 인간다운 삶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무조건 많이 가진다고 좋은 게 아니듯, 우리 몸도 무조건 많은 것들로 채워 넣는다고 좋아하지 않는다.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균형된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척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