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에 와서 알게 된 친구가 있는데요 나이랑 과, 관심사랑 취미,체격
까지도 너무 비슷해서 단짝처럼 잘 어울린 친구..항상 같이 다녔구요ㅎ
이제 알게 된지 1년 반 정두? 글구, 솔직히 이 친구가 좀 마니 이쁩니다...키도 170 에 다리가
넘 이뻐서.. 마니 부러워햇져. 또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그 만큼 싸가지도 쫌 ㅋㅋ 없구요. 성형을 안한 자연미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유난히 자존심 쎄고 남자 쉽게 보기도 하구 ㅋㅋㅋㅋ
항상 남자들이 자기를 공주대접하듯 잘해주거든요..ㅜㅜ
아무틍, 우리는 잠실에서 학교까지 통학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학교가
점 멀리 있어서 말이져..
지난 금욜.. 화이트데이날이었져. 학교에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어뜬 남자가 사탕에 편지를 줍디다.. 솔직히 왕 부러웠는데 걘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듯 도도하게 사탕과 편지를 받아들면서 가자~ 라는거에요. 그 남자애 저는 모르지만 제 친구는 알고있더라구요;; 맨날 곁눈질로 자기 처다보면서 다 알고 있었다고 ㅋㅋㅋ 그날 자기한테 줄줄 알았다는거에요 ㅡㅡ.. 저하구 저랑 같이 있던 다른 한 친구는 그때까진 마냥 부러웠어요 ㅋㅋ 그 남자가 준 내용 뻔하지만 넘 궁금해서 편지 같이 보자고 보채는데 안 보여주공;;
글구 수업 들어가서 (3시간짜리 전공) 무려...4개를 더 받았구요. 믿어지세요? 학교에 9시 5분에 도착해서 수업시작 9시 40분까지 그 아침 시간에 4명이 더 왔어요.저는 그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어이가 없었지만서도 어느새 사탕갯수를 세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답니다. ㅋㅋ 남자들도 각양각색 으로 완전 찌질이부터 괜찮은 남자들까지 ㅡㅡ;; 사탕만 쑥 주고 도망가듯 사라지는 놈 부터 사탕에 + 향수, 머리띠 같은 소소한 선물까지 곁들여 고백 하는 넘까지 넘 다양하더라구요..전 정말 부러움이 구름을 찌를 지경이 되가구 같은 반에 여자애들도 어이가 없다는듯 다 같이 쳐다만 봤어요. 그거 아세요? 한 반에 여자가 20명 정도가 있는데 마치 짜고치는 연극처럼 남자들이 걔한테만 와서 사탕에 선물 주고 가는 모습..ㅠㅠ
그 후에 밥 먹으러 가는 길에 한개, (안습) 그리고 집에가는 학교버스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1개를 추가로 또 받았구요. 여기서 받은 선물중엔 무려 케익....케익에 장미꽃까지 주는 남자 도 있었습니다 ㅜㅜ. 제 친구는 중간에 쇼핑백을 아예 따로 구해서 거기에 사탕이랑 초콜릿, 받은 선물들에 쪽지 편지 다 담아 가지고 다니는 지경에 이르렀구요. 저랑 제 친구는 무슨 시녀도 아닌데 솔직히 진짜 옆에서 같이 다니면서 하루죙일 짜증나서 걔 떄리고 싶었어요. ㅜㅜ ㅇ왜냐면 막 걔 표정에서 나 행복해 죽을꺼 같다는 그런 표정이 마구 올라오고 입은 기냥 귀에 걸려가 있고 혼자 신나서는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에선 혼자 잠도 안 자고 막 편지 다 읽어보고 선물 풀어보고 바스락 거리고 좋아하고....정말 친구지만 머랄까..묘한 감정에 반은 부럽고 반은 질투랄까..그런 처음느끼는 감정을 느껴봣답니다
그리하여 그날..전부 7명으로부터 사탕을 받았구요. 7개가 전부 낱개가 아니고 예쁘게 포장을 해서 한아름을 준 사람도 있었고;; 근데 얘 하는말이 더 가관..
아~ 나 오늘 10 개 잘하면 채울수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_-;;; 저 말 할때는
진짜 때리고 싶었습니다
혹시 3월 14일 날 오후 5시쯤에 잠실역 1번 출구에서 3413번 버스 타는 곳 까지 어떤 행복에 미쳐버린 여자와 그 여자둘 옆에 시중 드는듯한 여자 두명 보신분 계신가요??????? 막 사람들 다 처다봤느넫 이휴 ㅠㅠㅠㅠㅠㅠ
그중에 어떤 케익을 들고 가주고 있던 여자가 저구요.. 이걸 바닥에 패대기 쳐버릴까 정말 그러고 싶었는데 휴...저 좀 나쁘죠?;; 이해해주세요..ㅜㅜ;;;
암튼 정말 막 들으라는듯이 대놓고 자랑할때 진짜 걔 콱 물어서 죽이고 싶었다는거 ㅜㅜ 남자들도 괜시리 원망스럽고 짜쯩났어요. 얘 성격 완전 쉣인데 외모만 봐서는..걔랑 찢어지고 나서 우리끼리 좀 심하게 씹었지만..부러운건 부러운거고 마치 우리한테 들으라는듯한 그 애의 태도가 너무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님들 주변에도 이렇게 혼자서 사탕을 몰아받은 친구 있으신가요??
아니 그것보다 이렇게 싸가지가 없을수 있을수가 싶어서요....
정말 제 친구지만 미워 죽겠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