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에서 308호 키를받은 우리는 비상용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는 사람 4명정도 타면 꽉찰듯한 비좁은 공간이였고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밖에 없었다.
3층문이 열리고 정면에 보이는것은 [창 고]였고 그 옆에 308호방이 있었다.
이 방을 잡을때 나 혼자있었기때문에 10만원짜리 방이라는걸 선미와 미선이는 몰랐다.
1.회원도아닌 나에게 왜 방을 싸게줬지..?
2.창고옆이여서 그렇다고했지만.. 뭔 상관이지..?
3.혹시 귀신나오나?? 그러면 나야좋지 군대가기전에 좋은추억만들고 크크..
4.혹시.. 사람이 죽었나..? 어떻게 창고와 308호 두개밖에없지...;;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방문을 여는순간..!!
엥?? 진짜 킹왕짱 크고 깨끗하며 이런방에서 성수기때 10만원에 자다니..!!
혼자 잡생각했던건 온대간대 없어지고 난 이 방이 너무나도 맘에들었다.
나뿐아니라 선미도 맘에들어했고 "지훈아 너 짱!! 방 잘잡았어!! " 이러고 있었으니..ㅎㅎ
그런데 미선이가 유독 현관에서 방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고있길래
선미와나는 왜 안들어오냐 왜 그러냐 들어와라 말을 했다.
미선 " 여기 방 이상해.. 기분이 이상해 우리 다른데가자 .. "
선미 " 아 ~ 왜 ㅈㄹ이야 xx뇬아!! 좋기만하구만 -_- 빨리 씻자 찝찝해!! 배도고프고 "
미선 " 기분이 안좋아서 그래 -_- "
선미 " ㅅㅂ뇬!! 공포분위기 만들지말고 들어와 지금 시간이 11시 다되간다 -_-!! "
결국 실랭이 끝에 미선이는 방에 들어왔고 우린 각자 씻고나와서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짐정리를하고 마트에서 사온 고기와 여타 안주거리를 만들기시작했고 ,
하루종일 운전을해서 그런지 피곤한나는 거실 쇼파에 누워서 TV를 보고있었다.
콘도구조상 내가 있는 위치에서 부엌이 살짝보이는데 선미와 미선이가 나란히서서
고기를 굽고있는게 보였다.
난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박태민이 하는 경기를 보고있었고 내 손엔 리모콘만 있었다.
TV를 보면서도 자꾸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들어.. 조심스레 부엌쪽을 봤더니..
선미가 날 열라 갈구고 서있었다.. 째려 본다는 느낌이랄까 ?
난 지들 고기굽는데 난 누워서 티비봐서 저러나 싶어서 " 야야! 째려보지마라 나 운전했짢냐!! "
" 고기만 구워!! 설거지는 내가 다할게!! " 이렇게 말을했고 그 순간 다시 등을돌려 선미는
고기를 구웠다.. ' 뭐야.. 쟤 왜저래 -_ -;;; 줮내 째려보네 ..' 궁시렁거리며 나는 다시
TV를 봤고 또 한번 날 보는 느낌이 들어 다시 부엌을봤더니 .. 이번엔 미선이가 날향해
째려보고 서있었다.. " 야야.. 설거지 내가 한다니까.. 나 오늘 운전 10시간넘게했다..
좀 봐주라.. "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등돌려서 다시 고기굽는 미선이...
' 쟤들이 미쳤나.. ' .. 피곤하기도하고 선미와 미선이의 행동이 기분이 나빴던지
나또한 기분이 안좋아졌고.. 그렇게 조용히 시간이 몇분 흘렀다..
선미 " 지훈아 고기먹자~ ㅎㅎ 고기 맛있다 "
- 어 그래 .. (뭐야 또 왜케 해맑아 -_ -?? )
식탁에 앉아서 고기와 소주를 먹으려는데 선미가 한다는 소리가..
선미 "야 개지훈이!! 너 너무한다..줮나 싸가지없어 진짜.. "
지훈 "뭐가!!?"
미선 "맞어 좀 너무하긴했어.."
지훈 " 아 뭘..!! 설거지한댔짜나-_- "
선미 " 뭔 설거지 ?? 그래 설거지 니가해라 ! 우리 고기굽고 있는데 뒤에 앉아서
전화통화나 계속 하고있냐!!?? "
지훈 " 뭔 개소리야 ㅡㅡ 뭔 전화 ㅡㅡ 나 티비보고잇었는데 니들이 째려봤짜나 ! "
선미 " 뭔 소리야 -_- 우리 너 본적도없거든 ?? 뒤에서 계속 전화했짜나..
지훈 " 아 미치겠네 .. 내 핸드폰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거든 ?? 가서 통화목록 봐봐
내가 전화했으면 소주 한명 나발분다 ㅅㅂ "
해드폰을 가져와서 통화버튼을 눌러 목록을 봤지만 역시 통화한 기록은 없었다.
선미는 내가 잽싸게 목록을 삭제했다고 우기고 난 아니라고 우기고..
그러다가 선미가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더니 장난 치지말라고 전화했다고 말하라고
옆에있던 미선이까지 전화했다고 말하라고 장난 치지말라고 나에게 말했다..
난 너무 억울했다.. 선미와 미선이가 날 골려주려고 장난치는줄만 알았는데..
내가 전화를 하지도 않았는데 짜증나게 여행와서 왜 이러나 하는 맘도들고..
잠깐동안 서로 아무말도없이 보고있었고.. 창고옆이라 그런지..
떠들땐 몰랐는데 조용히 있으니까 기계소리와 바람소리같은것들이 들렸다..
얼핏 애기 울음소리인지 고양이울음소리인지.. 이상한 소리도 함께...
지훈 " 야 선미 미선! 너희둘 그럼 동시에 내가 통화하면서 뭐라했는지 말해봐 "
선미&미선 " 별말은 안했는데 그냥 남자 한명 여자 두명이랑 여행왔다. 고기굽는다.
뭐 그냥 다른 내용은 기억이안나 .. 근데 진짜 들렸어 믿어줘 진짜..
(서로 마치 짜고 나를 놀리려는것처럼 동시에 같은 대답을 하는걸보니 어이가없었다.)
지훈 " 야.. 그렇다치자.. 통화할수도있는거고 그게 그렇게 짜증낼일이냐..??
그리고 내가 통화했다 치고 내가 통화하고있을때 전화좀 끊으라고 뭐라하던가..
왜 이제와서 난리야 둘다 ㅡ ㅡ"
선미&미선 " 그때 .. 왠지 뒤 돌아보면 안될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 조용히 있었어... "
지훈 " 뭐야 그 따위 말이 어딨냐,, 너희 그럼 둘다 나 안쳐다봤어 ? ? "
선미&미선 " 우린 니가 우리 바로 뒤에 식탁에있는줄알았지 쇼파에있는진 몰랐어..
그리고 우리 너 안쳐다봤어 하늘에 맹세코 ..내 인생을 걸고 말한다..진짜 "
순간 소름이 끼치고 고기맛도 떨어지고 .. 암튼 이래저래 기분도 안좋아져서
그냥 셋다 고기고 술이고 여행이고모고 잠이나 자기로했다 ..
미선이는 처음부터 기분이 안좋았다니 어쩌니 .. 왜 콘도 3층에 창고랑 308호 두개밖에없냐는둥
왜 로비에있는 엘리베이터 안타고 비상용타고 왔는지 설명하라며 고래고래 소릴 질러댔고..
당장 나가서 차라리 차에서 자자고 하는걸 .. 그냥 방이 하나남아서 회원제인데
우리가 비회원이라 남는방 준거라고 거짓말하며 살살 달래서 방에 들여 보냈다..
방은 두개였다. 침대가 있는방과 없는방 .
너희둘이 침대에서 자라 난 그냥 거실쇼파에서 잘란다.
이렇게 말하고 자려는데 소변을 보러화장실에간 미선이가 소리를지르며 천장에서 피가
떨어졌다고 ㅈㄹ 아주 쌩 ㅈㄹ을 하면서 뛰쳐나왔다 얼마나 급했는지 바지도 제대로 못올리고
팬티바람으로 뛰쳐나와서 난리를 치길래 화장실에 들어가 확인을했더니 ..
천장에서 떨어지는건 물이지 피가 아니였다 ..
" 니들 밤새고왔냐 ?? 뭔 피가보인다니 내가 전화를했다니 왜 그래 둘다 진짜 ..
빨리 자라 .. 낼 아침 일찍 나가서 밖에서 놀자 .. 잘자라 "
한참 자고있는데 누군가 내 옆에 서있는걸 느꼈다.. 미선이였다
" 무ㅓ야.. 줮내 놀랬잖아 .. 안자고 뭐하냐 너.. ? "
-나..잠이안와서.. 티비좀 볼려고.. 너 선미랑 자도 상관없잖아 둘이 친하다메.. 나 티비좀볼게
" 그러든가.. 난 좀 자야겠다 .. 운전도 해야하니.. 그럼 나 선미랑 자던지 남는방에서
자던지 자러간다 티비보다 너도 자라 "
-그래..
미선이 모습이 어딘가 이상했지만 내가 너무 피곤했기때문에 그냥 자러갔고..
다음날 아침이 됐다..
아침일찍 우리 셋은 짐을 싸서 나왔고 그후론 즐겁게 여행을하고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콘도에서 일어난 이상한일과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몇일후 미선이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길게 입원했었다..
물론 지금은 다 나아서 건강하지만..
속초에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