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물론 전세계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는 동영상 웹사이트 `유튜브 닷컴`(youtube. com)에 올라와 화제를 뿌린 `김정일 풍자 동영상`의 실체가 드러났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풍자한 이 동영상은 컴퓨터 게임 `슈퍼마리오` 형식을 본 따 만든 것. 김 위원장은 게임 주인공 슈퍼마리오를 빗댄 `슈퍼 김`으로 묘사되고 있다.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 주민의 굶주림을 도외시한 채 핵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화면은 김 위원장이 비싼 수입 양주를 마시고 몸이 두배로 커지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어 비쩍 말라 굶어 죽어가는 어린 북한 소녀 3명과 마주쳤다.
이 때 화면에선 "이게 뭐지? 배고픈 아이들이네? 김정일, 무시하고 계속가자! 그래도 아이들은 널 사랑해" 라는 멘트가 나왔다. 김 위원장이 그대로 통과하자 한 소녀가 쓰러져 죽었다.
김 위원장 앞에 두 번째로 나타난 것은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기다리는 6자회담 참가국들. 화면에선 "안 돼, 6자 회담이잖아? 조심해 김정일, 너와 협상하려고 하고 있어"라는 음성이 들렸다. 이번에도 김 위원장은 그냥 지나쳤다.
동영상은 게임을 모두 끝낸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판 대가로 얻은 양주를 마시며 "음" 하고 입맛을 다시는 화면으로 끝이 났다.
RFA는 "이 동영상이 지난달 20일 등장한 이후 현재 15만 명 이상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튜브 인터넷 사이트엔 김정일과 관련한 동영상이 270여개 가량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