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는 군인 남친이 있습니다
동갑(28)으로 대학을 같이 다니다가 남친은 삼사관가서 현재 대위로 있구요
대학때부터 죽어라고 저 쫒아다니고 삼사관가서는 잠깐 사귀다가 헤어졌습니다..
그때 헤어진이유가 물론 제가 이해심이 없는 여친이었는지 몰라도..너무 힘들었습니다
몇달에 한번 볼까 말까 하는것도 그렇고 첨에 사귀기 전에는 편지를 수십통 날리던 녀석이 사귀고 나서는 전화도 없고 편지를 써도 답장도 안하고 잘만나지도 못하니깐요...
그렇게 해서 제가 헤어지자고 하고 그 녀석은 무지 힘들어햇고 헤어지고 나니 그때 정신차렸던지
그 이후론 답장없는 편지를 몇달간 보내더니..임관하고 나서..강원도로 가 있는 동안에도
저한테...가끔씩 문자로 연락하드라고요..그때 전 무지...기분이 나빠서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매몰차게 했구요..
그러다가 OAC 교육때문에 한가해진 그녀석이 줄기차게..제 집으로 찾아오고...다시 만나자고
바람을 계속 맞쳐도 몇시간씩 혼자 기다리고 돌아가는 모습에...
그렇게 매달리는 모습에...감동을 먹었다고 할까요?
그렇게 해서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그리고 경기도로 근무하게 되고...전 서울인데..
거리가 가깝다 보니..자주 만나고 저한테 너무나 헌신적이었어요...결혼도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구요 행복했어요...근데 어느 순간부터..또 저에게 무관심해지게 되는겁니다..
물론 알죠,.군인들 무지 바쁜거...그래도 아무리 바빠도 몰래전화해서 사랑한다 보고싶단 얘기도 자주 하고....일찍 끝나는 날이면..어김없이 제 회사앞에서 대기하다가..저녁먹고 바래다 주고..
데이트를 새벽 2시까지 놀다가 들어가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하던 그런 녀석이었어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변하니깐 많이 서운했지만...저도 많이 참았어요....
결혼도...약속한 사이였고...정식 인사드리진 않았지만 양쪽 집안에서 모두 알고 있었어요
저희집도 넉넉하진 않지만...저도 직장생활하다가 성실히 돈도 열심히 모았고요..
많이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집에 돈 드려가면서 5천가까이 모았어요...시집가기전에 부모님 천만원정도 드리고 가야겠단 생각가지면서 정말 악착같이 모았어요..
남친집은 그냥 평범한지 알았어요...남친이 씀씀이가...괜찮았어요..헤푸진 않았지만..
그치만...돈쓰는거에 대해서...걱정같은거 없어보였어요..남친이 툭하면...집에 온갖 가전제품이면..
틈틈이 멀쩡한대도...바꿔드리고..했으니깐...남친이 돈을 많이 모았둔줄 알았죠..
남친은 툭하면...결혼하면 예단은 7백~천만원 해야한다고 부모님께 그렇게 하자고..
저보고도..돈 열심히 더 모으라고 하더라고요 내심 씁쓸했지만...다들 그런경우도 있으니
근데...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누던 차에...남친이 겨우 2천만원을 모았대요
그냥 2천만 모은게 아니라...빚은 천만원정도 있구요
그 빚은 남친 말로는 결혼한 형한테..대출받아서 빌려줬대요..남친은 천만원이라고 하지만...제가 알기론 1500만원이에요..
근데...더 가관인게...부모님 가전 해드린게..기본 18개월 12개월..이렇게 끊어놓고
카드값이.. 200만원은 기본으로 넘는거에요...월급은 뻔한데..그렇게 카드값이 나오니..현금서비스 받아서 겨우 돌려서 갚고 있는거 같드라고요..그런데도 남친은 씀씀이가 변하지 않아요..
결혼할려면 나만 돈모아야 하는게 아니라 너도 모아야한다고 그렇게 얘기라도 하면..
남친 왈 : "난 결혼하면 집 나오잖아..그러니..괜찮아..넌 혼수 해와야 하니까...열심히 모아.."
너무 억울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집이 어디 남친한테 준답니까?
어떻게..아파트가 나온다고 돈을 그렇게 흥청망청 쓸수 있는지..
그리고 결혼하면 남친은 적극 맞벌이 하길 원하구요...주말부부하면서...전 서울에서 돈벌고
자긴..군인 계속한다고 하는데..저도 지금....이모네서 생활하고 있어요..집이 광주라서..
그럼 주말 부부하면...서울에..작은 전세방이라도 얻을라면...돈벌어야 한다고
제가 돈 쓰는거에 대해서 자꾸 아끼자고 잔소리를 했더니...알앗다고 말만 하고
얼마전에...캐논꺼디지털카메라를 80만원짜리를 가지고 나왔더라고요...
남친한테..현재 디카가 있는데도..새거 샀냐고 물었더니...
산게 아니라 사은품주는 사이트에서 며칠째 응모만 해서 겨우 받으거라고..해서 믿고 있었어요...
근데...바로 어제 제가 어찌해서 명세서를 보고 알아버렸어요..12개월로 산걸을..
9월이나 10월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뿐이 아니에요...부모님께 사드린 에어콘 티비 로봇청소기...그렇게 몇개가
12개월 18개월로 아직도 할부가 많이 남은 상태더라고요...
남친...효자 맞아요...착한게 이렇게 흠이 될지는..몰랐어요
카드를 써도...그렇게 무책임하게 쓰는건지...한달에만 현금서비스 120만원씩 받아가면서
그렇게 메꿔가고 있었어요..남친은 부대 사람들과 밥먹으면 꼭 자기가 내는 습관이 있긴한데요..
부모님 핸드폰도 멀쩡한데..어머니 아버지 누나까지..자기가 직접 다 바꿔준게 바로 두세달전이구요..그때도 전 무지 화났지만..참았는데..이렇게..현금서비스 받아가면서까지는 꿈에도 몰랐어요
너무 화가나서 따져물으면...돈땜에..사람 자존심 긁지 말라며 그렇게 할꺼면 헤어지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그러다가 싸우면 나중에 싹싹빌고 용서해달라고 하구요...
군인공제회에서 대출을 받은게 또 있나봐요...현재 군인공제 20만원씩 저축하는건 전혀없다고 하길래...
저 월급 150만원 받아...이것저것 보험금까지 해서 110만원 저축비슷하게 하고 있어요..
남은돈으로 이모 생활비에..핸드폰비..교통비 정말 빠듯하게 살고 있어요
남친은 월급이 250만원 조금 안돼는걸루 아는데...따져보면 군인공제 20만원만 저축하고 있다는 셈이에요...대출금 갚고 카드값 갚는라 정신이 없으니..
함께 50만원씩 저축하라고 했더니..죽어도 30만원 이상은 못하겠대요...
그래서 제가 35만원 하자고 니가 밥먹는거...술먹는거 한번만 줄이면 된다고 해도..
절대 안됀대요...겨우 33만원만 하라고 해도....그것가지고 대판 싸웠어요..
저도 욱하는 성격에 남친 고집은 장난아니거든요...그거 땜에...화나서 제 전화를 수십번 씹었구요..
3만원땜에...남친 자존심 짚밝는 여친은 필요없다고 막말은 해대고
정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군인하고 결혼하신 분들...남편분들이 결혼하면 집 나온다고 돈을 하나도 안모았던가요?
군인들이..그렇게 씀씀이가 큰가요? 아니면 저희 남친이 유별난가요?
이런 남친 믿고 제인생을 맡겨도 될까요?
남친 부모님들..형님도..너무 미워요..남친의 이런 재정상태를 알고 있는건지..
형님은...결혼도 하셨는데..툭하면 남친한테..돈을 빌리구요...
돈때문에...이런 생각 하는게..우습게 들릴지 몰라요..
하지만...자꾸 믿음이 없어져요..제남친 군인으로써 늠름하고 믿음직스러웠는데..
점점 흔들려요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