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주부입니다.
올 추석명절은 조용히 지나가나 했더니
한바탕 하고 지나가네요
신랑하나보고 서울 친정식구들 버리고 홀홀단신 시댁에 와서 산지
10년인데
나아지고 좋아질만도 한데 더 상황이 나빠지니 정말 인내심에도 한계를 느낍니다.
그동안 큰동서는 재혼으로 들어와 집안을 일으키다시피 공이 많았죠
네 물론 훌륭하고 전 그에 비해 초라할 수 밖에는 없지만
정말 이렇게 하녀취급이나 받고 살아야 하는지 회의가 듭니다.
돈 없이 돈 없는 신랑한테 시집와 그래도 자식을 둘이나 낳고
시할머니 초상도 치룬 저인데 시부모는 여전히 절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큰동서에 비해 초라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저도 노력 많이했는데
제사고 뭐고 집안 대소사엔 빠진적 없고 거의 저와 제 막내동서만이 했지
형님은 돈 대는 일만 하지 몸으로 하는 일은 거의 안합니다.
시누 식당에서 일하라 해서 2달동안 일하고 그 외에도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그렇다고 저희가 돈 안드린적 없이 한다고 하는데도
신랑의 잦은 사업실패로 빚만 지고 시부모한테 엊혀 지내서인가
내가 친정이 보잘 것 없어서인가
아들 손주를 못낳아서인가
아 다 생각해봐도 부당한 대우와 차별대우앞에선 제 인내심에도 한계를 느낄 수 밖에는 없군요
정말 이번에는 참을 수가 없군요
명절 전날부터 시아버지는 저만보면 한심하다는 식으로 툭하면 시비조로 비웃고 나무라고
음식하러 가는 날도 저희 집앞 지나면서 다른 며느리들은 오지도 않았는데
저보고 안내려온다 또 잔소리 애들한테 까지 뭐라하는데 정말 참을 수 없어서
말대꾸 한번 했죠 "다른 사람들은여" 라구여 (멀리 살때도 새벽같이 오고 전날부터 와서 자다가 빈집 털린적도 여러번 그치만 다른 동서들 제가 가까이 살면서 늦게 오고 빠지기 다반사)
그랬더니 소리를 지르고 난립니다. 저도 이번에 안참고 맞받아 쳤죠
왜 저만 갖고 그러십니까 그러니 네가 가까이 사니까 그런다네요 그래서 그랬죠
그럼 전 멀리 살때 새벽같이 안온줄 아십니까 새벽 6시에 와서 음식하고 전날 와서 자고
전 멀리 살아도 그렇게 했어요 라구요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그랬떠니 난리도 아니더군요 소리를 지르는 시아버지(신혼초부터 시부 툭하면 술먹고 저한테 폭언에 잔소리를 하면 1시간 주 얘기가 용돈 안준다는 얘기 주로 돈얘기 요즘 잠잠하나 싶더니 신랑하고의
일로 신랑과 다투더니 저한테 또 폭언)
그러고는 시아버지 내려가고 신랑한테 한바탕 했더니 신랑도 시댁에 내려가서(걸어서 2분거리)
난리 쳤다는데
그러고 나서 시부모 절 대하는 태도에 냉기가 흐르고 여전히 차별적으로 대하는 태도나
정말 상대하기 싫었지만 제사 치르고 작은집까지 들르고 신랑과 시내로 나오고 말았죠
돈이 없어 몇년째 서울 친정에는 가보지도 못하고 이사간 여동생 연락처도 모르고
이혼하고 싶다고 하니 신랑이 갑자기 십년동안 안하는 설겆이를 해주네요
한번도 해준적 없더니만 자기가 지은죄 빚이 있어서 미안해서인가
카드빚만 3천이 넘고 앞날이 캄캄하네요
정말 십년동안 시부모한테 받은 차별적 대우와 시집살이(기르는 개까지 차별합니다. 큰집개는 방까지 들어와도 아무말 않고 저희 개는 밖에 묶어놔도 난리입니다)
이번에 시모는 외삼촌 생신에 제가 내려와서 국수 안삶았다 트집이고
추석 지나서 태풍 있던날 밤에는 시아버지 전화해서는 10 시 넘어서 저희가
놓고온 열쇠 가지고 가라네여 저보고 그 밤에 태풍에 비바람에
번개에 지붕이 날아갈 판인데 기가 막혀(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구여 그거 거짓말입니다)
안참고 한바탕 했습니다. 시누 보는 데서 아직까지는 동서들이 제편을 들어주지만
그것도 제가 없어지면 자기들 일거리 생기니 그러는 거겠죠
제가 이혼하면 원수될 사람들
아 정말 시부모하고 멀리 떨어져 있기라도 하면 숨통이 트일텐데
숨이 막히고 별거하자는 말에 신랑은 묵묵부답이고
이혼하고 싶어도 자식이 눈에 밟히고 막상 이혼하면 혼자 애키울 자신도 없고
죽자니 억울하고 어케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정말 이혼하고 싶은데 신랑은 매달리다시피 하고 어쩌면 좋죠
이대로 다시 절 희생하며 죽은듯이 구박을 견디며 살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