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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과의 하룻밤..#11

스톨 |2008.03.22 03:49
조회 5,315 |추천 0

이번에도 늦어서 죄송합니다(__)

 

 

 

다음글이 완결이 될 듯합니다.

완결은 내일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이번엔 정말 꼭 내일 올리도록;;)

 

-------------------------------------

 

16.-테마파크(2)-

 

 

 

지연이와 아틀란티스를 탔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지연이는 탑승제한에 걸려버렸다-_-;

 

 


130미만의 어린이는 탈만한게 별로 없었다.
지연이는 회전목마에도 즐거워하겠지만...-_-

 

 

 

어차피 밖에는 탈것도 없고 해서 실내로 들어갔다.

 

 


"지연아 우리 저거 탈까?"


"싫어 나 저거 탈래!!"

 

 


난 지연이를 생각해서 회전목마를 타자고했지만
지연이는 회전목마보단 청룡열차-_-가 더 좋은가보다.

 

 


티비가 구라를 치는건지 지연이가 유별난 건지..

말머리를 껴안고 해맑은 웃음을 짓는,
그런걸 기대했는데...

지연이는 회전목마보단 스릴넘치는 롤러코스터를 더 좋아하는 듯 했다.

 

 

난 어릴때 첨 롤러코스터(청룡열차라고 불리우던...)를 보곤,
너무 무서울 것 같아서 중딩때까지 안탔었는데..-_-;

 


음.. 내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지연이가 유별난게 맞는건가?

 


어쨌든 나는 아틀란티스 못탄 아쉬움을
후렌취 레볼루션으로 달랠 수 있었다.
이거는 간당간당하게 지연이도 탈 수 있다드라.

 

 

 

 

"으악~~~ 아아아악~!!"
"꺄악~! 꺅 꺅! "
"와하하하하하하~ "
"누구누구 xx~ 죽어라~ 누구 팬티는 T팬티~"

 

 

이런저런 비명과 욕설, 정체불명의 소음과 구타(?)
소리마저 난무하는 롤러코스터....

 

 

많이 타본사람들과 강도가 쎈 기구들을
많이 접해본 사람들은
로또월드의 후렌취레볼루션-_-정도는
범버카와 다를바 없는, 별 감흥없는 놀이기구다.

 

 


나 또한, 주변경치와 같이 탄 사람들의 정체불명의
소음들을 분석하고 있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정도는...

 


그래서 조용히 후렌치를 타고 있었지만.... 


 
지연이까지 그러면 안되는 거자나 -_-;

 

 


처음 탔을 땐,

 

"와하하하하~ 아하하하~"


라며 신나하던 지연이가..

 


"오빠! 또타자 또또!"


그놈의 '또'를 연발하며 4번째 탔을 땐,
나와 같은 경지에 이르러있었다-_-

 


"오빠~~ 다음엔 저거~~!"
"응~~~"

 

 

달리는 후렌치 안에서 바이킹을 가리키며

다음엔 저것을 타겠다고 한다.

 

 

 


바이킹도 심심-_-했던지  좀더 화끈한걸 원했던
지연이는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실내에는 후렌취만한게 없었나보다.

 

화끈한건 탑승제한에 걸리기도 했고 -_-;

 

이것저것 찾다가 지연이 눈에

'파라오의 분노'라는 놀이기구가 들어왔나보다

 

"오빠 저거타자!"

"응? 그래 타자..;"

 

 

 


내가 고3 때 1차수시로 대학에 합격했던 나는,
수능날 아침부터 친구들과 함께 로또월드에 왔었다

 


그 때 한창 광고판에서 파라오의 분노를 보여주고있었지..
현란한 광고화면은 나와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한껏 기대를 하고 탄 우리들은.... 분노를 느꼈다.

 

 


놈은 눈에서 레이져도 쏘고,
대가리 크기는 지연이네 방 만했지만-_-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었다.

 

 

 


실내에 있는 기구를 거의 다 타봤을 무렵..
볼거리가 많아서 재밌을 거란 생각에
파라오를 타겠다는 지연일 말리지 않았지만,

 

파라오의 분노를 느껴본 지연이의 탑승소감은...

 


"이게머야? 재미없어..." 였다.

 

 

 

그리곤 또 다시 "후렌취" 를 외쳐댔다 -_-;

 

 

 

 

몇번 더 기구를 타고나자 슬슬 피곤하기도 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아직도 "후렌취"를 외쳐대는 지연일 풍선으로 끌고갔다.

 

 

 


실내에는 후렌치만한게 없지만, 젤 무서운건 풍선이다.
왠지 줄이 끊어져버리거나, 바닥이 꺼져버릴 것만 같은 풍선.

그 스릴은 풍선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누군가의 장난으로 인해

아래로 추락할 뻔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더 절실히 느끼겠지만...

(어릴적 친구놈의 장난으로인해 추락사 할 뻔했었다..-_-ㅅㅂ)

 

 

지연이는 천천히 움직이긴 하지만,
이것도 그 나름의 스릴이 느껴지는지..; 꽤나 좋아했다.

 

 


"우와 오빠! 떨어질것 같아!! 아하하~"

 

떨어질 것 같다면서 왜이렇게 좋아하는거야-_-;;

 

 


풍선에서 내려와 후렌치를 두번-_-이나 더 타고나서야
지연이가 지쳤는지,

 

 

"오빠! 그만타자"


"오? 지연이 집에가고싶어?"


"배고파...."

 

지연이가 배가 고팠는지, 밥을 먹자 했다 -_-;

 

 

 


그래 배고플 때도 됐다 -_-;

군것질 조금 한게 다였으니......

아직까지 지치진 않았나보다.

 

 

 


이미 시간은 저녁때가 다 되었고해서,
지연이를 데리고 로또월드에 있는
식당으로 데리고.......가지 않았다.

 


이동네 디립따 비싸다-_-
맛도 별로면서..

 


"지연아 머먹고싶어?"

"음........"

 

 

"햄버거 먹을까 지연아? 응???"

"응! 햄버거 먹을래!!"

 


"그래그래 오빠가 너 먹고싶은 햄버거 다 사줄게!!"

 


그래...-_- 버거셋트가 싸게먹힌다.

패스트푸드가 안좋다는건 알지만
맛있긴 하자나?


지연이도 좋아하니까......;;

 

 


"오빠 근데 저기..."

"응? (-- ?)"

 


"설렁탕이 머야?"

그러면서 저만치 떨어진 설렁탕 전문점 간판을 가리킨다.

 

 


헛...;;

 

"응... 몸에 좋은거야. 햄버거보단 맛없어..;"

"아.. 그렇구나.. 빨리 햄버거 먹으러 가자! ^ㅡ^"

 

 


그래..... 깍두기에 설렁탕... 맛있긴 하지만..

이동네는 비싸다..-_-; 맛도 장담할 수 없어!!

 

 

"지연아 설렁탕 먹어보고싶어?"

"응..? 응 ! 그치만 햄버거가 더 먹고싶어"

 


"그래... 오빠가 나중에 동네가서 사줄게!"

"응 오빠!!"


 

그래 맛도 장담할 수 없고 가격도 비싸서!!

버거를 먹는거야..

 

 


우리동네에 설렁탕 엄청 맛나게 하는 곳이 있다-_-;

그집 김치가 끝내준다.. 나중에 사줄거다...;;

 

 

 

 


그렇게 지연이와 저녁을 버거로 떼우고,
후렌취를 한번 더 타고나니,

지연이도 힘들어 하는 듯 했다.

 

 

"지연아 그만 타고 집에 갈까?"

"응 힘들어 ..-_-;"

 

 

나도 슬슬 어질어질 속이 메슥거리는게

정말 많이 타긴 했나보다.

그놈의 '후렌취'를 -_-.......

 

 

 

 


우리는 집에가기 위해 나의 스폴티지하철을 탔다.

 

음....;

 

스폴티지 넌 내꺼야!

 

 

 


다행히도 자리가 있어서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잠이들었다 (__zZ

 

 

 

 

 


17.-노래방-

 

 

현재 시각은 저녁 8시경..


난 지금 노래방에 와 있다.

 

 

지연이와 함께-_-

 

 

 


어린애 데리고 뭐하는 짓이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상정!!

 

 

나는 인성!
너는 지연!
그쪽은 노래방 주인이다옹~

 

 

 


......-_-;;

 

"7번 방으로 가세요. 그런데 이 애는..?"

 

 

음..... 아저씨!
그 전화 어디다 걸려는 거예욧!
설마 나를 유괴범으로..!?

 

 

"아 제 여동생이예요 ^ㅡ^;;"


"아 네 ^ㅡ^; 7번방 가세요"


"네 ^ㅡ^;"

 

 

음.. 아저씨가 전화통화를 계속 하는걸보니
내가 유괴범이라 생각하신게 아니라 통화할 곳이 있었나보다.

 

근데 왜 이리 찝찝한거야 -_-..

 

 

 

 

 

우리 동네에 도착했을 때,
막상 이렇게 헤어지려하니

 

지연이가 그림일기에다

"오늘 후렌치를 많이 탔다
아주많이 탔다. 후렌치를 또탔다. 후렌치는 재밌다
후렌치를 다음에 또 타야지"

라고 쓰고 그림마저 후렌치를 그릴것만 같아서-_-;

노래방으로 데려왔다.

 

 

그냥 이대로 헤어지는게 아쉽기도 했고,
지연이가 못해본 것들을 다 해주고싶었다.

 

 


아니 사실 처음엔, 영화관에서 영화를 한편 보고
야심한 시간이 되면....(__*) 노래방을 가려했지만,

 


막상 요즘 상영하는 영화중엔 어린 지연이가
보고 이해할 수 있을만한 영화가 없었다-_-

 

 


지연이와 다정하게 '추격자'를 보고있을 순 없자나-_-;;

 

 

 

그래서 바로 노래방으로 데려온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에러......

 

지연인 아는 노래가 없었다;;

 


아니 노래만 모르는게 아니라 노래방이란 곳 자체를
와 본적이 없어서 마냥 신기해 하기만 했다.

 


"오빠 여기는 뭐하는데야?"

"응 부르고 싶은 노래를 실~ 컷 부르는거야!!"

 


"웅 .. 그렇구나.."

 

 

"아 아아 "

내가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확인하자,
그게 또 신기했던지

 


"우와 오빠 !! 나도! 나도 마이크 해보고싶었어!"

하며 2번 마이크를 잡고 괴성을 질러댔다-_-;

 

 


"꺄! 꺄~ 꺄꺄! 으 와 으 와 으아아"

 

;;;;;;;;;;

 

 


"지연이 아는 노래 없어?-_-;"

 

"응. 없어^ㅡ^"

 

그래.. 지연이가 아는 노래가 없다해도
난 노래를 불러야한다.

 


이미 돈도 내버렸고, 언젠간 지연이도 노래방이란
곳을 올텐데..
첫경험(__*) 을 시켜주자는 생각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지연아 오빠가 노래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줄게!!
듣고 따라해봐!"

 


"텔미 텔미 테테테테텔 텔미 나를 사랑한..."


"나 그래도 좋아~ 나 아파도 좋아~"


"암 소 쏘리 벗 알라뷰 다 개구라~"


"우리첨만 난 때처럼 풋풋하던 그 때 처럼~ "

 


난 노래 한곡을 반복해서 불러댔다.

 


내가 한번 쭉~ 부르고,
지연이가 따라부를 수 있도록
한곡을 계속해서 불러댔다;

구간별로 나눠서 -_-...

 

 

물론 어린 지연이에겐, 쉽고 외우기도 쉬운
동요를 가르치면 더 수월했겠지만

 

내가 동요-_-를 부를 순 없고 해서
가요를 가르쳤다.

 

 

그래도 그렇지 아는 노래가 한개도 없다니..
군대 가기전에
엠피에 노래를 가득! 넣어서
지연이한테 주고 가야겠다.

 

 

지연이에게 해줄수 있는게
또 생긴 것 같아서 왠지 기분이 업! 됐다.

흐흐흐흐

 

 


그래도 '텔미'는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지
'테테테테텔' 부분은 꽤나 잘 따라했다 -_-;

 

 

 

하지만 모르는 부분에선 주로 괴성을 질러댔다;


"아~ 아아! 꺄~"
"-_-;;;;;"

 

 


한시간 선불 요금을 내고
썹수로 40분이나 더 노래를 불러대고,
(절반 이상의 시간을 지연이의 괴성을 바로잡아주느라 보냈지만;)

 

 

마지막으로 얼마전부터 좋아하게된 노래인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시나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댈보면 자꾸 눈물이나서...


~~

~~~(중략;)

~

 

몇번을 다시 태어나고 다시 떠나도
그댈 만났던 이세상 만한 곳은 없겠죠~


여기 이세상이 아름다운 건
그대가 머문 흔적들 때문에~~~ 아마~~~~

 

슬~픈~ 오늘이~

같은 하늘아래 그대와 내가
함께 서있는 마지막 날인걸~~


그댄.... 아시나요......

 

 


ㅠ.ㅠ 마지막 가사가
곧 개처럼 군에 끌려갈 내 심정을
너무 잘 반영해주는 것 같아서,
얼마전부터 노래방가면 꼭 부르는 노래다.

 


고음처리가 잘 안돼서 주변에 민폐를 끼치긴 하지만-_-;

 

 

"우와 오빠 노래 잘 부른다!!"
"응! 원래 오빠가 노래 엄청 잘 불러!"

 


그래도 잘 부른다고 해주니 기분은 좋구나-_-;
이녀석이 이 노래 원곡을 듣고도 그런 소리를 해줄지
의문이지만.. 

 

 


혹시라도 지연이 어머니께서 일찍 들어오실까봐
노래방에서 나오자마자 지연일 집에 데려다줬다.

 

 


애를 너무 늦게까지 데리고 놀았는가도 싶다.
시계바늘이 11시 근처를 가리키고 있었다..;

 

 

"오빠 갈게~ 오빠 보고싶으면 전화하고!

목소리 듣고싶어도 전화하고!

맛있는거 먹고싶어도 전화하고! 알았지?"

 

 

"응~ 오빠! 나중에 노래방 또 데려가줘^ㅡ^!"

 

"알았어!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빠한테 말해!!"


"응 잘가 오빠~ ^ㅡ^ 빠이 빠이~"

 

 

 

....................

 

집에 오는길에
지연이에게 내가 군대간다는걸
언제 말하면 좋을까.. 생각해봤다.

 

 

 

지연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냥 아무렇지 않게
몸조심하고 잘갔다오라고 해줄까?


가지말아달라고 할까?

 

 

 

무슨 미니시리즈의 한장면처럼

 

그렇게 떠나버릴거면 왜 나를 사랑하게(동생으로) 만들었냐고;;

하면서 울며 메달리진 않겠지?-_-;

 


이제 한달도 안남아서 그런지
생각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그나저나 지연이네 어머니께서
지연이 옷이랑 신발등을 보고
뭐라고 하실까? -_-;;


지연이가 사실대로 말하면 알아서 잘 해결 되겠지...?

 

-_-;;;;;;;; 음 ..;

 

 

 

생각이 훨씬 더 많아졌다-_-;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백조|2008.03.22 05:06
이시간에 이걸 내가 왜이렇게 열심히 읽고있는건지.......... 그나마 내일 완결이라 다행이다. 1편 있을때 발견했으면 큰일날뻔했어 기다리다 미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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