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늦어서 죄송합니다(__)
다음글이 완결이 될 듯합니다.
완결은 내일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이번엔 정말 꼭 내일 올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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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테마파크(2)-
지연이와 아틀란티스를 탔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지연이는 탑승제한에 걸려버렸다-_-;
130미만의 어린이는 탈만한게 별로 없었다.
지연이는 회전목마에도 즐거워하겠지만...-_-
어차피 밖에는 탈것도 없고 해서 실내로 들어갔다.
"지연아 우리 저거 탈까?"
"싫어 나 저거 탈래!!"
난 지연이를 생각해서 회전목마를 타자고했지만
지연이는 회전목마보단 청룡열차-_-가 더 좋은가보다.
티비가 구라를 치는건지 지연이가 유별난 건지..
말머리를 껴안고 해맑은 웃음을 짓는,
그런걸 기대했는데...
지연이는 회전목마보단 스릴넘치는 롤러코스터를 더 좋아하는 듯 했다.
난 어릴때 첨 롤러코스터(청룡열차라고 불리우던...)를 보곤,
너무 무서울 것 같아서 중딩때까지 안탔었는데..-_-;
음.. 내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지연이가 유별난게 맞는건가?
어쨌든 나는 아틀란티스 못탄 아쉬움을
후렌취 레볼루션으로 달랠 수 있었다.
이거는 간당간당하게 지연이도 탈 수 있다드라.
"으악~~~ 아아아악~!!"
"꺄악~! 꺅 꺅! "
"와하하하하하하~ "
"누구누구 xx~ 죽어라~ 누구 팬티는 T팬티~"
이런저런 비명과 욕설, 정체불명의 소음과 구타(?)
소리마저 난무하는 롤러코스터....
많이 타본사람들과 강도가 쎈 기구들을
많이 접해본 사람들은
로또월드의 후렌취레볼루션-_-정도는
범버카와 다를바 없는, 별 감흥없는 놀이기구다.
나 또한, 주변경치와 같이 탄 사람들의 정체불명의
소음들을 분석하고 있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정도는...
그래서 조용히 후렌치를 타고 있었지만....
지연이까지 그러면 안되는 거자나 -_-;
처음 탔을 땐,
"와하하하하~ 아하하하~"
라며 신나하던 지연이가..
"오빠! 또타자 또또!"
그놈의 '또'를 연발하며 4번째 탔을 땐,
나와 같은 경지에 이르러있었다-_-
"오빠~~ 다음엔 저거~~!"
"응~~~"
달리는 후렌치 안에서 바이킹을 가리키며
다음엔 저것을 타겠다고 한다.
바이킹도 심심-_-했던지 좀더 화끈한걸 원했던
지연이는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실내에는 후렌취만한게 없었나보다.
화끈한건 탑승제한에 걸리기도 했고 -_-;
이것저것 찾다가 지연이 눈에
'파라오의 분노'라는 놀이기구가 들어왔나보다
"오빠 저거타자!"
"응? 그래 타자..;"
내가 고3 때 1차수시로 대학에 합격했던 나는,
수능날 아침부터 친구들과 함께 로또월드에 왔었다
그 때 한창 광고판에서 파라오의 분노를 보여주고있었지..
현란한 광고화면은 나와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한껏 기대를 하고 탄 우리들은.... 분노를 느꼈다.
놈은 눈에서 레이져도 쏘고,
대가리 크기는 지연이네 방 만했지만-_-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었다.
실내에 있는 기구를 거의 다 타봤을 무렵..
볼거리가 많아서 재밌을 거란 생각에
파라오를 타겠다는 지연일 말리지 않았지만,
파라오의 분노를 느껴본 지연이의 탑승소감은...
"이게머야? 재미없어..." 였다.
그리곤 또 다시 "후렌취" 를 외쳐댔다 -_-;
몇번 더 기구를 타고나자 슬슬 피곤하기도 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아직도 "후렌취"를 외쳐대는 지연일 풍선으로 끌고갔다.
실내에는 후렌치만한게 없지만, 젤 무서운건 풍선이다.
왠지 줄이 끊어져버리거나, 바닥이 꺼져버릴 것만 같은 풍선.
그 스릴은 풍선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누군가의 장난으로 인해
아래로 추락할 뻔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더 절실히 느끼겠지만...
(어릴적 친구놈의 장난으로인해 추락사 할 뻔했었다..-_-ㅅㅂ)
지연이는 천천히 움직이긴 하지만,
이것도 그 나름의 스릴이 느껴지는지..; 꽤나 좋아했다.
"우와 오빠! 떨어질것 같아!! 아하하~"
떨어질 것 같다면서 왜이렇게 좋아하는거야-_-;;
풍선에서 내려와 후렌치를 두번-_-이나 더 타고나서야
지연이가 지쳤는지,
"오빠! 그만타자"
"오? 지연이 집에가고싶어?"
"배고파...."
지연이가 배가 고팠는지, 밥을 먹자 했다 -_-;
그래 배고플 때도 됐다 -_-;
군것질 조금 한게 다였으니......
아직까지 지치진 않았나보다.
이미 시간은 저녁때가 다 되었고해서,
지연이를 데리고 로또월드에 있는
식당으로 데리고.......가지 않았다.
이동네 디립따 비싸다-_-
맛도 별로면서..
"지연아 머먹고싶어?"
"음........"
"햄버거 먹을까 지연아? 응???"
"응! 햄버거 먹을래!!"
"그래그래 오빠가 너 먹고싶은 햄버거 다 사줄게!!"
그래...-_- 버거셋트가 싸게먹힌다.
패스트푸드가 안좋다는건 알지만
맛있긴 하자나?
지연이도 좋아하니까......;;
"오빠 근데 저기..."
"응? (-- ?)"
"설렁탕이 머야?"
그러면서 저만치 떨어진 설렁탕 전문점 간판을 가리킨다.
헛...;;
"응... 몸에 좋은거야. 햄버거보단 맛없어..;"
"아.. 그렇구나.. 빨리 햄버거 먹으러 가자! ^ㅡ^"
그래..... 깍두기에 설렁탕... 맛있긴 하지만..
이동네는 비싸다..-_-; 맛도 장담할 수 없어!!
"지연아 설렁탕 먹어보고싶어?"
"응..? 응 ! 그치만 햄버거가 더 먹고싶어"
"그래... 오빠가 나중에 동네가서 사줄게!"
"응 오빠!!"
그래 맛도 장담할 수 없고 가격도 비싸서!!
버거를 먹는거야..
우리동네에 설렁탕 엄청 맛나게 하는 곳이 있다-_-;
그집 김치가 끝내준다.. 나중에 사줄거다...;;
그렇게 지연이와 저녁을 버거로 떼우고,
후렌취를 한번 더 타고나니,
지연이도 힘들어 하는 듯 했다.
"지연아 그만 타고 집에 갈까?"
"응 힘들어 ..-_-;"
나도 슬슬 어질어질 속이 메슥거리는게
정말 많이 타긴 했나보다.
그놈의 '후렌취'를 -_-.......
우리는 집에가기 위해 나의 스폴티지하철을 탔다.
음....;
스폴티지 넌 내꺼야!
다행히도 자리가 있어서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잠이들었다 (__zZ
17.-노래방-
현재 시각은 저녁 8시경..
난 지금 노래방에 와 있다.
지연이와 함께-_-
어린애 데리고 뭐하는 짓이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상정!!
나는 인성!
너는 지연!
그쪽은 노래방 주인이다옹~
......-_-;;
"7번 방으로 가세요. 그런데 이 애는..?"
음..... 아저씨!
그 전화 어디다 걸려는 거예욧!
설마 나를 유괴범으로..!?
"아 제 여동생이예요 ^ㅡ^;;"
"아 네 ^ㅡ^; 7번방 가세요"
"네 ^ㅡ^;"
음.. 아저씨가 전화통화를 계속 하는걸보니
내가 유괴범이라 생각하신게 아니라 통화할 곳이 있었나보다.
근데 왜 이리 찝찝한거야 -_-..
우리 동네에 도착했을 때,
막상 이렇게 헤어지려하니
지연이가 그림일기에다
"오늘 후렌치를 많이 탔다
아주많이 탔다. 후렌치를 또탔다. 후렌치는 재밌다
후렌치를 다음에 또 타야지"
라고 쓰고 그림마저 후렌치를 그릴것만 같아서-_-;
노래방으로 데려왔다.
그냥 이대로 헤어지는게 아쉽기도 했고,
지연이가 못해본 것들을 다 해주고싶었다.
아니 사실 처음엔, 영화관에서 영화를 한편 보고
야심한 시간이 되면....(__*) 노래방을 가려했지만,
막상 요즘 상영하는 영화중엔 어린 지연이가
보고 이해할 수 있을만한 영화가 없었다-_-
지연이와 다정하게 '추격자'를 보고있을 순 없자나-_-;;
그래서 바로 노래방으로 데려온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에러......
지연인 아는 노래가 없었다;;
아니 노래만 모르는게 아니라 노래방이란 곳 자체를
와 본적이 없어서 마냥 신기해 하기만 했다.
"오빠 여기는 뭐하는데야?"
"응 부르고 싶은 노래를 실~ 컷 부르는거야!!"
"웅 .. 그렇구나.."
"아 아아 "
내가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확인하자,
그게 또 신기했던지
"우와 오빠 !! 나도! 나도 마이크 해보고싶었어!"
하며 2번 마이크를 잡고 괴성을 질러댔다-_-;
"꺄! 꺄~ 꺄꺄! 으 와 으 와 으아아"
;;;;;;;;;;
"지연이 아는 노래 없어?-_-;"
"응. 없어^ㅡ^"
그래.. 지연이가 아는 노래가 없다해도
난 노래를 불러야한다.
이미 돈도 내버렸고, 언젠간 지연이도 노래방이란
곳을 올텐데..
첫경험(__*) 을 시켜주자는 생각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지연아 오빠가 노래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줄게!!
듣고 따라해봐!"
"텔미 텔미 테테테테텔 텔미 나를 사랑한..."
"나 그래도 좋아~ 나 아파도 좋아~"
"암 소 쏘리 벗 알라뷰 다 개구라~"
"우리첨만 난 때처럼 풋풋하던 그 때 처럼~ "
난 노래 한곡을 반복해서 불러댔다.
내가 한번 쭉~ 부르고,
지연이가 따라부를 수 있도록
한곡을 계속해서 불러댔다;
구간별로 나눠서 -_-...
물론 어린 지연이에겐, 쉽고 외우기도 쉬운
동요를 가르치면 더 수월했겠지만
내가 동요-_-를 부를 순 없고 해서
가요를 가르쳤다.
그래도 그렇지 아는 노래가 한개도 없다니..
군대 가기전에
엠피에 노래를 가득! 넣어서
지연이한테 주고 가야겠다.
지연이에게 해줄수 있는게
또 생긴 것 같아서 왠지 기분이 업! 됐다.
흐흐흐흐
그래도 '텔미'는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지
'테테테테텔' 부분은 꽤나 잘 따라했다 -_-;
하지만 모르는 부분에선 주로 괴성을 질러댔다;
"아~ 아아! 꺄~"
"-_-;;;;;"
한시간 선불 요금을 내고
썹수로 40분이나 더 노래를 불러대고,
(절반 이상의 시간을 지연이의 괴성을 바로잡아주느라 보냈지만;)
마지막으로 얼마전부터 좋아하게된 노래인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시나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댈보면 자꾸 눈물이나서...
~~
~~~(중략;)
~
몇번을 다시 태어나고 다시 떠나도
그댈 만났던 이세상 만한 곳은 없겠죠~
여기 이세상이 아름다운 건
그대가 머문 흔적들 때문에~~~ 아마~~~~
슬~픈~ 오늘이~
같은 하늘아래 그대와 내가
함께 서있는 마지막 날인걸~~
그댄.... 아시나요......
ㅠ.ㅠ 마지막 가사가
곧 개처럼 군에 끌려갈 내 심정을
너무 잘 반영해주는 것 같아서,
얼마전부터 노래방가면 꼭 부르는 노래다.
고음처리가 잘 안돼서 주변에 민폐를 끼치긴 하지만-_-;
"우와 오빠 노래 잘 부른다!!"
"응! 원래 오빠가 노래 엄청 잘 불러!"
그래도 잘 부른다고 해주니 기분은 좋구나-_-;
이녀석이 이 노래 원곡을 듣고도 그런 소리를 해줄지
의문이지만..
혹시라도 지연이 어머니께서 일찍 들어오실까봐
노래방에서 나오자마자 지연일 집에 데려다줬다.
애를 너무 늦게까지 데리고 놀았는가도 싶다.
시계바늘이 11시 근처를 가리키고 있었다..;
"오빠 갈게~ 오빠 보고싶으면 전화하고!
목소리 듣고싶어도 전화하고!
맛있는거 먹고싶어도 전화하고! 알았지?"
"응~ 오빠! 나중에 노래방 또 데려가줘^ㅡ^!"
"알았어!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빠한테 말해!!"
"응 잘가 오빠~ ^ㅡ^ 빠이 빠이~"
....................
집에 오는길에
지연이에게 내가 군대간다는걸
언제 말하면 좋을까.. 생각해봤다.
지연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냥 아무렇지 않게
몸조심하고 잘갔다오라고 해줄까?
가지말아달라고 할까?
무슨 미니시리즈의 한장면처럼
그렇게 떠나버릴거면 왜 나를 사랑하게(동생으로) 만들었냐고;;
하면서 울며 메달리진 않겠지?-_-;
이제 한달도 안남아서 그런지
생각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그나저나 지연이네 어머니께서
지연이 옷이랑 신발등을 보고
뭐라고 하실까? -_-;;
지연이가 사실대로 말하면 알아서 잘 해결 되겠지...?
-_-;;;;;;;; 음 ..;
생각이 훨씬 더 많아졌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