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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4

aqua |2003.09.15 17:12
조회 5,988 |추천 0

하와이는 좁은 섬입니다.

지루하단 생각이 들어 본토에 있는 타 주로 이사를 시도했다가

다시 돌아온 적도 있지요.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파아란 바다가 발 밑에서 반짝 거리는 모습을

내려다 보면

마치 요술의 나라 마법사 스펠 에 걸려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이었죠.

 

본토. 참 멋진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도..여러곳 다녀봤지만 ..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무언가가

이곳에 있어

마음을 꽉 붙잡습니다.

 

아마

느린것과 게으른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별로 재밌는 곳이 아니리라 싶어요.

 

 

운전도 천천히 합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음..운전자가 양보해야 합니다.

보행자에겐 우선권이 있기에 법으로도 그들이 먼저입니다.

 

반스앤 노*, 보더* 등과 같은 책방에서는..

사람들은 편안한 소파에 앉아 긴 시간 여유있게 책을 읽고

가지고 간 노트 북 ( 컴) 으로 숙제도 하고...

커피, 차 등 음료수와 가벼운 빵,케익을 먹으면서.

그런 책방은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이기도 합니다.

술을 마시는 곳에서 만나는 것 보다 책방에서 만나는 인연이 좋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있기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그리운 사람들은.

공공 도서관에서는 책, 신문, 잡지, 인터넷 무료로 사용합니다.

비디오와 테잎도 빌려 봅니다. 주정부 도서 사용 카드는 (3개월 사용 )관광객에게도

줍니다.

머물고 있는 곳의 주소와 자신의 이름이 있는 서류, 사진 아이디를 보여주면 되지요.

 

해변가 나무 밑에서 책을 읽어도 좋아요.

아파트는 풀장이 있기에 ...모래가 싫은 사람들은 풀장에서 지냅니다.

책을 읽고 바베큐도 하고....

 

자유를 즐길려면. 게으른 듯 느긋한 여유를 좋아해야 하고

심플하게 살겠단 생각을 해야 하죠. 물욕이 강하면 그 물건들을 구하려고

돈을 벌어야 하기에 일을 더 많이 하거나 지나친 경쟁을 해야 하죠. 만약 여러분이 그런 성격이면

하와이는 정말로 재미없는 곳입니다.

 

 

 

하와이에서도 그런 한국 이민자 분들을 많이 보아요.

좋은 차와 집, 명품을 구하기 위하여 하루 종일 실내에서 일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궂은 일이나 천대 받는 일도 가리지 않고 밤 낮으로 일만 하시는 분들.

 아이들 교육도 그래요. 공립 놔두고 꼭 사립 보내야 한다면서 온 종일 일하느라 자신들은

정작 아이들과 함께 즐거움을 갖을 시간도 없고 아이들 또한 집에 혼자 남거나

학원을 가거나 혹은 자기들끼리 방치되어

커가야 하죠...유년시절은 금방 지나가죠.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도...

시간도 소중한 재산이란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주말에 가까운 해변가에 가서 자연과 지내기 보담은 쇼핑센터를 찾으시죠.

 

그분들께 물어보면 ..

대답은 ...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시죠.

이민자들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그러나, 그럴 필요는 없어요.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고정된 패턴을 없앨수 있지요. 일종의 MYTH인데...고정관념이죠.

 

가죽 구두를 신고..금은 시계를 차고...무거운 가죽 핸드백^^

하와이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샌달과 편한 옷, 모자...그렇게 간편한거 같으면서도 케쥬얼하게 멋지고 여유롭게 입으셔야...이곳에선 부자로 보입니다...부자란...가진 물건이 비싸고 많아야 부자는 아니니까요.

시간과 여유, 두뇌속에 있는 생각...건강하고 아름다운 몸과 마음..그 또한 재산이기에.

호노룰루 아카데미 오브 아트..아트 센터. 2002년 여름 그림 수업을 받는 아이들.

 

아무리 미국에서 오래 살았다해도 대학을 나왔다해도...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이민자들은 늘 공부를 합니다. 나이를 상관하지 않고.

 

제 한국인 이민 친구들은 주부들입니다.

그녀들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집안 일을 하면서

파트 타임 일을 하고 , 주립 대학이나

사립 대학, 커뮤니티 칼리지와

주정부 성인 학교를 또 파트 타임으로 다니며 꾸준하게 영어와 일어, 컴퓨터 공부, 자기에게 필요한

공부를 한답니다.

( 미국은 나이에 상관없이 대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나이 차별이 심하지 않은

사회이죠.)

 

그 중 한곳에 대하여 짧게 소개를 하면:

하와이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성인 학교가 있어요. 무료로 영어 학습을 받을 수 있습니다.

18세 이상이면 됩니다.

 영어는 무료이고 일어, 컴퓨터, 중국어, 프렌치..와 같은 과목은

20불 정도의 등록비만 내면 되죠. 선전을 하지 않는데

어찌 알았는지 일본인 관광객들도 그곳을 다닙니다.

 

일본인들은 비자 없이도 하와이에 올수 있기에 일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몇주 혹은 몇달 호텔에서 묶으며 하루 몇시간 씩 영어공부를 하러 나온거죠.

 

본토에서 오래 살다 왔기에 전 비교해 볼 수 있는데...하와이 주정부 처럼 동양인 이민자가 쉽게 적응하게끔 배려한 곳이 드물어요.

 

오늘은 많이 횡설수설했어요. 두서가 없었더래도...이해하세요.

 

아침에 열리는 오픈 마켙...농부들이 직접

야채와 과일을 판매하는 야외 시장. 2001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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