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시간을 물 처럼 마셔대며
의미없이 살았다...
그리고..
이번 글은 내 개인적 역사상 가장 긴글이 될지도 모른다..
사랑에 아파 울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랑이 오고..
(참고로 이십대 초반엔 누구나 그랬겠지만
좀 봐 줄만했다)
나도 남 들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았다..
그러다 이십대 중반에 돼면서
막연히 내 인생의 주체는 온전히 나이고 싶었다...
사실 난 어려서 부터 좀 독립적인 성향이 있었다..
그때 부터 결혼이란 불합리한거라고..
인생의 선택일 뿐이라고..
여성 운동가 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살았다..
(내 개인적 사고이므로 태클은 사양한다...)
그리고 입버릇 처럼 말했다...
얼마전 까지
""아무도 내인생에 끼어드는게 싫어... 누구의 인생에도 끼어들고 싶지도 않다고"""
사랑이란... 젊은 날의 한번 혹은 몇번 올수 있는 인생의 과정이라고..
사랑...그래 사랑 자체에도 좀 부정적인 견해를 가졌었다...
어차피 둘이어도... 인간은 원초적으로 외로운 법...
교통사고 처럼 다가오는 감정의 유희에
내인생의 핸들을 꺽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남의 집 아들 데려다..
밥해먹이고.. 옷 빨아 입히고 ... 정말 싫었다....
이십대 후반...
이런 감정들은 점점 굳혀져 갔고
누굴 만나고..알아가고..싸우고 다치고 아프고
정말이지 싫었다
그리고 지금껏 무언가 되기위해..
열심히 산 적도 있다...
서론이 넘 길었다...
암튼 그래서...그리고
내 남자를 만났다...
내 고통의 긴 터널 끝에 그가 있었다...
참 오랫동안 맘을 닫고 살았나 보다...
첨 봤을때.. 내안의 쓸데 없는 독선과 독단 ..
그것들이 눈을 가려.. 참 그를 오해했었다...
그 사람의 사랑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내 손톱밑의 가시를...
그 사람이 더 아파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내 뒤에 있어도..
그 사람의 시선이 보인다..
정말 따뜻한 시선이..
가을바람을 타고 와 내 볼을 쓰다듬는다...
그럴때 마다...내 가슴 한가운데
명치 않에 커다란 돌이 들어 앉은 것 처럼
벅차다...
이제 난 슬픈 노래는 부르고 싶지 않다...
그리고...
이제 나.. 진정으로 살고 싶다...
글로 쓰기엔... 보잘것 없는 문자로 표현하기엔
사랑은 너무 크다...
나란 사람은..참.. 사랑 받는데도 서툴다..
그래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참 아픈 말도 많이 했는데...
영화 러브 스토리에선 사랑이란 미안하단 말을 안하는 거래나...
앞으로도..그러니까.. 난 미안해 하지 않을꺼다..
그 사람을 만난후..
그 다음 이야기는 나중에 하련다..
지금은 여기까지가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