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톡이라는거 나랑은 거리가 먼 얘기인줄 알았는데 오늘 들어와서 정말 놀랐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 들어와서 확인하는거였는데...
일단 용기를 주시고 도움 말씀을 주신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잘 되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나이 서른에 찌질하든 둥 갖가지 악플들도 있던데 뭐 제 또래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그래서 저도 친구들한테 말 안 했으니까.
그치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이름만 대면 대부분 아실 대기업 다녔고 직장생활 하면서 모은 돈으로 공부하는거구요.
부모님께 도움 전혀 안 받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부모님 선물 같은거 사드리면 사드렸지...
대학원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니는거구요.
그러니 제 걱정은 마시고 본인들 앞가림 잘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치 못한 곳에서 의외의 아가씨에게 반한 건 예상치 못한 일이나..ㅎㅎ
일단 댓글다신 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제목도 고치고;;; 더 나은가요?ㅎㅎ
원래 이번 토요일에 고백할 계획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일단 얼굴 알리고 여유를 가지고 하라고 하셔서 좀 미뤄야할듯...
그래도 그만둘지 모르니 번호는 따야하는데.;;;;
게다가 이 글 톡이 되는 바람에 그 아가씨가 읽었으면 어떡하나.;;;;;;;;
이번주에 음료수 주면서 전화번호 정도만 물어보겠습니다.
암튼 이제 가면 오락은 하지 말아야겠네요.
가서 PPT랑 EXCEL 해야되나..;;
그리고 가장 많은 분들이 지역을 궁금해하시는데 이 글 톡 되는 바람에 그녀가 볼 수도 있으니 걍 넘어가겠습니다.
그냥 제가 지금 학생이니 대학에서 가깝다는 말 정도만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담배도 안 피고 당연히 침도 안 뱉고 계산을 공손히 지불했으며 귀찮게 부르지도 않았죠. 이젠 음료수 주문을 해야겠네요. 가져다주면 감사하다고 할테니 남자 알바 보내지 마시고...ㅎㅎ
토요일이 기다려집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피시방에 사는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그냥 그녀를 보기 위해서 갔을뿐. 아 진짜 이거 봤으면 어떡하지.
저는 할 줄 아는 오락도 별로 없고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녀를 보고 싶어서 자꾸 피시방에 갑니다.
그녀는 주말에만 일을 하는것 같습니다.
평일에 요일을 달리하며 몇 번 가봤는데 다른 알바가 있더군요.
어제도 있었고 오늘도 또 보러갈 생각입니다.
처음 본 지는 2주 정도 되었습니다.
새로 이사를 와서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고 친구도 다 멀리 있고 심심해서 혼자 잠시 쉴 겸 피시방에 갔는데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그녀에게 바로 꽃혔습니다.
첫 눈에 반한거죠.
그 후로 그 피시방에 거의 6~7회는 간 것 같은데 어제까지 총 3번 보았습니다.
그녀에 대해 아직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할줄 아는건 스타크래프트 밖에 없어서 주구장창 스타만 하는데 사실 오락을 하는 시늉을 하면서 그녀를 관찰하는거죠.
제가 아는 것은 손에 반지가 없다는거, 주말에만 일한다는거, 나이는 25세 이하 정도로 보인다는거... 뭐 그정도;;;
손에 반지가 없는건 확인했지만 그것만으로 애인의 유무를 판단할 수는 없을것 같고, 같이 일하는 스물대여섯 정도 되어보이는 알바에게 오빠라고 하는걸 보니, 제 대학 후배들 떠올려봤을때 03, 04 정도 애들하고 나이가 비슷해보입니다.
어제 카운터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대화하는걸 많이 들었는데 그다지 건진건 없네요.
이름도 모르고...;;
저는 서른이고 회사를 다니다가 얼마 전에 그만두고 대학원에 이번에 진학했습니다.
친구들은 결혼한 놈도 있고 선보는 놈도 있는데 저는 아직 결혼에 그리 큰 생각이 없고 지금은 그냥 마음가는대로 여자를 만나고 싶네요.
게다가 첫눈에 반하는건 흔한 일도 아니고 몇 년에 한 번 있는 일이니까.
저는 '뜨거운 것이 좋아'라는 영화에서 김성수 같은 스타일입니다.
(절대 외모말하는거 아니구요. 그런 캐릭터입니다.)
거기서 김성수가 저랑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같이 본 제 동기도 동감했습니다.
넌 그나이 먹도록 여자도 못 꼬시고 뭐하고 살았냐고 하던 친한 누나들도 이제는 다 결혼하고 없네요.
전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햇수로 4년째입니다.
그동안 연애를 안 해서인지 뭔지 몰라도 완전 연애의 감을 잃은것 같아요;
지금 이 여자한테 어떻게 다가가야할지도 모르겠고.
가끔씩 여기 톡을 들여다보면 다들 어찌 그렇게 연애들을 잘 하시는지...
참 부럽습니다.
원래 오늘은 일요일이라 집에 가려고 했는데 그 아가씨가 보고 싶어서 이렇게 자취방에 남아서 글을 쓰고 있네요.
피시방에 알바구한다고 종이 붙인거 보니 그녀가 언제 그만둘지 모릅니다.
물론 누가 그만두는건지는 모르지만.
어떻게하면 성공적으로 대쉬할 수 있을까요?
마음이 급합니다. 꼭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