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직장다니다 여건이 되서 유학을 떠나게 되었네요
출국은 퇴사한 후 이틀 후에 하구요
보통들 짐싸고 어쩌고 하느라 한달정도 여유들 두시는데
빡세게 벌어가고자 끝까지 일 촘 하다 가게되었습니다.ㅠ
그런데 그간 바쁘게 사느라 친구들 만나기가 쉽진 않았네요
가뜩이나 직장이 바쁜시기여서 쉬는 날 없이 일하는 때도 많았고;;
그렇게 일하다 어느 날 일찍 끝나 다들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들 중 한 친구가 집안일이 있어 약속은 다른날로 미뤄졌습니다
그렇게 기다려온 디데이!!
이제 간만에 보고싶은 얼굴들 보고 한잔하면서 수다좀 떨어보겠구나
싶었는데 이번엔 그 친구가(학원강사임) 새 과목이 이번에 개설되어
강의준비로 공부해야한다네요..어쩌겠습니까 친구 일이 걸린건데
강사가 공부를 해야 잘 가르치죠..
그래서 결국 이번주 토요일로 약속은 미뤄졌죠
그날은 제가 떠나는 바로 전 날 이었구요
하지만 저에게 돌아온 얘기는
이번주 주말에 지방에 가야하고 수요일엔 머리를 펴야해서
월 화 밖엔 시간이 안되겠다는 내용.
월 화면 난 당연히 일을 하고
그 친구들 6시에 끝나지만 난 9시 10시나 되야 온다고..
그리고 다들 내가 늦게 끝난다는건 뻔히 알고 있었구요
이건 결국..안 보자는 얘긴지...
꼬여서 생각이 되더라구요
내가 사는 동네 미용실들은 다음주면 다 같이 망하기로 약속했나보군..생각도 들면서..
서운한 생각 밖엔 들지 않더군요
결국 그럼 다음에 보라고 나 아니어도 만날 친구들도 많을테고 만나기 싫은거
일부러 안 봐도 상관없다고 번번히 약속이 취소될때마다 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 이후 연락은 자연히 없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나도 참 유치하지만
이젠 보고싶어도 못 만나는데 이번 한번 나한테 맞춰주기가 그렇게 힘든지..
눈물이 핑 돌드라구요
더더욱 섭섭했던건 그렇게 일이 있고나서
다들 한번도 나에게 연락한번 없다는 거죠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친구들을 통으로 잃는건지..
저도 자존심상해 연락하고 싶진 않네요
그러면서도 얼마 안 남았는데 못해도 그 전엔 연락은 하겠지라고 기대하는 제가 참 싫구요
그간 그 친구들에게 나란 존재가 무엇이었나 싶네요
물이었나?
휴....1,2년 친구도 아닌 이제 10년 가까이 된 친구들인데
실망이 이만저만 드는게 아니네요
결국 이렇게 가는건지 상처가 좀 남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