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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가 옷을 벗으면서 대문까지 따라왔어요ㅠㅠ

aaaaaaa |2008.03.26 03:03
조회 2,566 |추천 0

어제 오후 8시 40분경에 일어난 일이예요...

그러니까 몇 시간 전의 일이죠

 

저는 22살 여자구요 대학생이예요~

 

제가 원래 강도, 살인, 폭행, 강간 뭐 이런 범죄에 대해 아주 심하다 싶을 정도로 걱정하며 사는 성격이예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놀아도 8시 쯤에,, 늦어도 10시까지는 꼭 들어가고

데려다 주는 사람이 있는 경우 아~무리 늦어도 12시 되기 전에는 집에 꼭 도착해요

 

오늘은 수업도 늦게 끝나고 볼일도 있어서 8시 40분 쯤 집에 가고있었어요~

 

집이 골목 안쪽에 있어서 골목을 통과할때마다 뛰어서 들어가거나

5걸음 당 한 번 씩은 꼭 뒤를 돌아봐요;;

 

골목 들어가기 전에 열쇠도 찾아서 손에 쥐고 바로 대문 열 준비까지 하구요 ;;;;

 

이 정도면 얼굴도 못생긴 오크년이 별걱정을 다하느니...오버한다느니....

그런 생각 할 사람도 있겠죠...( 가끔 톡 보다보면 이런 악플은 꼭 올라오더라구요 ㅎㅎ;)

네...그래도 전 겁이 많아서 평생 이렇게 살것같아요 ㅠㅠ

 

골목도 좁은데다 어둡고 가끔 술취한 아저씨나 담배피던 남학생 무리가 차뒤에서 불쑥 !

튀어나올 때도 있었다구요ㅠㅠ

 

전엔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후에 골목을 지나는데 뒤를 돌아보니

어떤 남자가 모자와 마스크, 목도리까지 칭칭 감고 따라오는 거예요 ㅠ

그래서 완전 빠르게 걸어갔는데  그 사람이 더 빨리 오는거예요ㅠ

계속 뒤돌아보다가 너무 가까워서 진짜 세게 확~! 돌아보니까 그사람이

왜 그러시는데요!! 이러면서 짜증을 내고 앞집으로 들어가는거예요...-_ -

 

순간 무안해진 저는 아..나는 이런 문제로 걱정 할 만한 외모가 아닌가보다...ㅋㅋㅋㅋ

하고 조금 편하게 마음을 먹기로했죠...

 

오늘은 바로 앞에 이웃 아줌마가 골목을 들어가길래 안심하고 들어갔죠

골목 걸어가면서 한번 돌아보긴 했는데 그냥 교복입은 학생이길래 또 안심했죠

그 아줌마가 먼저 집에 들어가고 그 바로 다음집인데 우편물이 와있길래

우편물을 꺼내서 이름만 확인하고 들어가려는 순간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뒤를 돌아봤는데 그 남학생이 제 바로 뒤에서 옷을 벗다가 저랑 눈이 마주친거예요

아..진짜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내려 앉을 것 같아요ㅠㅠ

 

눈이 마주치고 1초간의 정적이 흘렀어요 1초가 엄청 길었다구요 ㅠㅠ

대문 앞에 계단이 2개 있는데 그남자는 밑에 저는 위에있었어요

그 사람은 순간 뭐라뭐라 말하면서 제게 다가왔고

전 너무 놀래서 찍소리도 못하고 급하게 대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ㅠ

 

전엔 이런 이야기 들으면 난 거길 힘껏 차고 도망가야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진짜 막상 닥치니 온몸이 얼어붙었어요 ㅠㅠ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그사람이 계단위로 올라왓어요 ㅠ

순간 문을 잠궈버려서 따라 들어오지는 않았죠

대문이 뻑뻑해서 잘 안잠기고 손도 덜덜 떨리고 ...

대문 철 창살 틈 사이로 그 사람이 문 앞에 바짝 붙어 있는게 보이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골목 들어가기 전 열쇠를 골라서 바로 열 수 있게 손에 쥐고 가는 버릇때문에

빨리 집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ㅠㅠ

 

안그래도 요즘 호신용 스프레이 사달라고 엄마한테 조르고있었는데...

근데 그거 있어도 얼어붙어서 꺼내지도 못했을거같아요 -_ -;;

 

전엔 남학생들 지나가도 그냥 나보다 어린 학생 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젠 그냥 지나가는 평범한 사람들도 다 경계할거같고 그래요;;

 

또 이런 사람 만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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