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얼마 전에 있었던 어이없고 황당하고 참 웃기기도 하고...
그런일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사건이라고 해도되고 문제라고도 해도되는 그 시작은 2005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조금 오래된 일이라 제가 중간중간 까먹은것도 있을테지만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2년 반 정도 사용한 제 핸드폰이 갑자기 전원이 안들어와서 근처에 있는 S사 AS센터에 갔습니다.
수리하는 분께 맡기고 30분쯤 기다렸을까요??
AS를 맡아주셨던 분이 이럽디다
"보드에 금이 갔습니다. 보드를 교체하는데 20만원정도가 들고...이러쿵저러쿵"
머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올 것이 왔구나'
사실 그 전에도 얘기 많이 들었었어요..
S사 핸드폰 어디 고장 나면 무조건 보드가 나간거고
그 돈이 어마어마해서 걍 핸드폰 하나 사고 만다고....;;
물론 S사의 핸드폰은 50만원대지만 20만원이면 그냥 다른 핸드폰 사고말지...-_-;;
근데 문제가 뭐냐하면,
도대체 겉에 케이스에 깨진부분이나 금이간 곳, 작은 기스하나 없는 핸드폰에
어떻게 케이스 속에서 보드가 금이 간다는걸까요...-_-;;;
솔직히 쓰면서 닳아서 칠이 벗겨진 곳이 있지만 전혀 큰 상처같은건 없었거든요
음...정말 이해가 안가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갔던 남친이랑 그 AS수리하신분이랑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이게 말이되냐고...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니까 그 AS센터의 팀장이란 분이 나오시더라구요
도대체 저 AS기사님하고는 말이 안통한다
이 상황이 말이 되냐
내 앞에서 한번 핸드폰 열어보고 보드 어디에 금이 갔냐 보여달라
대충 요롷게 요구를 했습니다.
고객대기실 말구 안쪽사무실로 함께 들어가서
AS센터 팀장이 한쪽 구석에 뒤돌아서 핸드폰을 열심히 뜯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뜯으시더니만....다 뜯고나서 조용합니다.
침묵이 흐릅니다...
저랑 남친도 뭔가 이상한걸 눈치를 챘죠...-_-
아니나 다를까 AS센타 팀장이 말을 합니다.
"금이 간 곳이 없네요...."
"..."
"......"
AS센타 팀장이 정말 당황해하는 눈치입니다.
저랑 남친도 참참참 어이가 없습니다...-_-
처음에 금갔다고 말한 그 AS기사님...아니 기사놈...
눈이 많이 침침하신가보죠??
멀쩡한 핸드폰 보드에 금이 갔다고 말하는걸보니..
이거 머 사기꾼 뺨치십니다.
설마.... S사에서 이렇게 교육시키는건 아니겠죠??
고장난거 못 고칠거같음 무조건 보드 고장났다고 해라 머 이런식....
보드 고장으로 비싼값 요구한다는 소문이 나니 이런생각도 들더군요
어쨌든 AS센타 팀장이 계속 사과 하십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_-
사고는 누가치고 도대체 사과는 왜 팀장이 하는지..
저 팀장도 참 딱하죠...
저랑 남친은 그 뒤로 S사 완전 정떨어졌습니다.
물론 모든 S사 AS기사님들이 그러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뻔뻔한 AS기사놈때문에 기분상하고 괜히 언성높여야했고
이런게 정신적인 피해인 것 같습니다.
그 뒤에도 AS센타 팀장이 연락을 해서 무상 AS기간을 주겠다는 둥
AS센타오면 자기를 직접 찾으라는 둥 정말 팀장으로서 최선을 다 하셨지만
저는 임대폰을 사용하다가 2006년 핸드폰을 서비스 좋은 다른 S사 핸드폰으로 바꿨습니다.
여기까지가 2005년 겨울의 사건입니다. 글이 매우 길어지네요..
옛날일 생각하니 또 화가 나는데...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일이 또 상기되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남친이 최근에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M사 유명한 축구선수가 선전하는 폰으로...
근데 처음부터 핸드폰 자판이 이상하다고 하더니..
버튼을 눌러도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게 되더군요
그래서 근처 M사 AS센타로 갔습니다.
옛날에 갔던 S사 AS센타와 같은 건물이고 옛날에는 M사 S사 AS센타가 바로 붙어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S사 AS센타는 사라지고 크게 M사 AS센타가 확장해있더군요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다가 저희 차례가 와서 AS기사님께 고장난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는데
남친이 설명하고 저는 옆에 서 있었습니다.
남친이 핸드폰 자판이 이상하다고 잘 안눌린다고 하니까
새거라서 아직 겉에 비닐이 씌어진 상태였거든요
그 비닐때문에 그런거라고 하면서 정말 관심없다는 듯 불친절하더군요
남친이 그렇지 않다라고 하는데 자기말이 맞다고 별 말을 안해요
보다 못해 제가 저도 같은 모델쓰거든요-_- 비닐 씌워져 있는데 별이상 없거든요!!
참다참다 너무 불친절해서 매우 공격적으로 한마디 쐈습니다.
그제서야 남친 핸드폰을 가져다가 만지작 만지작 하더니 좀 기다리랩니다.
근데 그 AS기사님....어서 많이 본 얼굴이네요???-_-;;;;
핸드폰 맞기고 나서 대기중에 남친이 말을 하더라구요
저 놈...그놈이라고...-_-;;;
헉.... 헉....헉....!!!!
이럴수가.... 예전에 S사와 M사 같이 붙어있더니만...음;;;
AS센터 사장이 같은사람이었나요;;;-_-;;;;;
아 이 무슨 악연이........ㅠㅠ
30분 뒤 자판 밑에 패드를 교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똑같네요??-_-;;
그래서 남친이 더욱 자세히 설명을 합니다.
핸드폰버튼을 누르면 달칵 소리가 나는데 핸드폰 화면에는 숫자가 안찍힌다 봐라
소리가 달칵 나는데 안된다 달칵달칵...이러는데...
저 정말 욕나갈뻔했습니다.
그 AS기사놈 지 핸드폰 만지작 만지작 문자 확인하고 문자 답장 보내고 있네요.....
으악.....!!정말 폭발 할 뻔했어요
남친이 그 사람이 쳐다도 안보니까 핸드폰을 얼굴에 갖다 들이댔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핸드폰보던 자세 그대로 시선만 한 번 띡 주더니
문자 다 보낼때까지 쳐다도 안보내요;;;;;;;;;;;;;;;ㅠㅠ
보다 못해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 고쳐줄 생각 없으신거 아녜요??!!"
그제서야 하는 말이
이 버튼 누르는거 테스트하는 기계가 있는데 기계가 다 정상이라고 했댑니다...-_-
그 기계가 니 머리도 정상이라고 하디???-_- 이런 기분..ㅠㅠ
근데 버튼은 정말 계속 안눌렸거든요.....ㅠㅠ
그래서 다시 한번 봐주겠다고 하면서 핸드폰 업데이트도 해준다고 30분 더 기다리랍니다.
오 업데이트까지??그래도 신경써주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제대로 버튼이 고쳐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나왔습니다.
음 그런데 여기서 얘기가 잘 마무리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_-;;;
아 진짜 세상에 이런 악연이!!! 입니다.
그놈이 저랑 남친을 끝까지 X 먹이더라구요...-_-
집에 돌아가서 컴퓨터 USB로 충전하려는데 인식을 못합니다...헐;;
남친은 충전기가 없어서 USB로 하거든요...-_-;;;;
또 AS센타 갈일이 생긴겁니다.
도대체 뭘 건드린건지....-_-
둘 다 직장인인지라 토욜아니면 시간 내기가 어려우니까 결국은 집근처로 가야 되는 거거든요
에휴..정말 그 AS기사놈 꼴보기 싫어서 가기 싫었어요
제가 남친에게 그랬습니다. 그냥 직장 근처로 가라고-_- 차라리 거기가 낫겠다고
점심시간에 잠깐 나갔다오기가 힘든데
꾸역꾸역 점심시간 초과하면서 갔다왔습니다.
강남 AS센타를 갔더니 기사님이 그러시던군요
업데이트 하면서 포트를 바꿔놨다구...
"왜 그랬지...음...".... 이러십니다.
같은 AS기사님들끼리도 이해할 수 없는 그 놈의 행동...
일부로 그런걸까요??
생각할 수록 화가 납니다.
핸드폰 볼 줄도 모르고 고칠줄도 모르고
세상에 매우 불친절하기까지....고객을 앞에두고 무시하고...
아...톡님들...ㅠㅠ
왠지 심하게 당한거 같아서 가슴이 쓰립니다.
나쁜 말은 자제하시구....여러 번 당한 저와 남친 위로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